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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피규어&다이캐스트

반다이 마이크로워즈 5 앗가이로 오랜만에 힐링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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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식완으로 힐링해도 좋다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강제로 건프라 조립에 여유가 생긴 사람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론 업무량이 더 증가했기 때문에 그럴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수입은 확 줄었는데 일은 더 많아지는 기 현상이...ㅠㅠ

 

사실 건프라를 취미로 하게된건 생활의 작은 활력소를 찾기 위함이었지만 완성도 높은 프라를 만들고 싶은 압박 때문에 제대로 뭘 하나 만들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가끔은 스트레스 쌓일 때 식완을 하나씩 오픈하는데 약간 힐링도 되고 좋습니다.

 

 

최근 반다이에서는 식완 제품들의 라인업이 상당히 많아졌는데, 마이크로워즈도 그중 하나입니다. 물론 국내에 정식 출시되는 제품들은 껌을 빼고 그냥 완구로 들어오죠. 사실 식완이라도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사실 이런 식완이나 컨버지가 제 수집라인에 있지는 않은데, 좋아하는 기체들은 오프라인에서 보이면 종종 구입해 두고 있어서 이렇게 스트레스가 쌓이면 한 번씩 오픈하곤 합니다. 

 

 

 

처음 마이크로워즈 라인이 출시되었을 때 폭망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벌써 꽤 다양한 기체들이 출시되었습니다. 초반에 비해 갈수록 퀄리티나 조형도 괜찮아지는 것 같고요. 원래 마이크로 워즈 5탄에는 풀아머 건담과 릭돔이 있는데, 릭돔 이 보이면 구입하려다 요게 보여서 릭돔 대신 들고 왔습니다.

 

 

 

보통 컨버지 같은 식완들은 비슷한 패키징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비닐 봉투에 부위별로 담겨 있습니다. 가챠들도 그렇고 가볍게 출시되는 캔디 사업부의 제품들은 다 이런 식인데 머... 나쁘진 않습니다. 

 

 

 

특이하게 마이크로워즈 라인업들은 박스 안쪽에 조립 설명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사실 매우 간단해서 설명서를 보면 허탈할 정도긴 하지만 그래도 조립 설명서도 제대로 없는 앙상블보다는 좋네요. 앙상블도 은근 복잡한 기체들이 있는데 설명서도 제대로 없다니... ㅂㄷㅂㄷ

 

 

 

식완답게 부품은 매우 단촐 합니다. 뭐 굳이 부품을 많이 나눠야 할 필요는 없겠죠. 통짜 관절인 부분도 있어서 조립이 어렵지 않고 부품이 많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도 쉽게 조립할 수 있죠.

 

 

 

마이크로워즈는 항상 헤드와 몸통이 조립된 상태로 출시되는데, 일부 파츠는 도색이 된 상태로 제공됩니다. 앗가이도 일부 도색이 되어 있는데 도색 품질도 좋고 꽤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요. 

 

 

 

신발 부분에만 스티커를 일부 사용하도록 최소화 되어 있는데, 1탄으로 나왔던 퍼스트와 자쿠는 신발 부분에 스티커로 색 분할을 하지만 이건 무려 도색이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컨버지처럼 인기가 많았지만 리뉴얼돼서 나와 주겠죠.

 

 

 

일부 부품은 런너에서 떼어내야해서 니퍼를 사용해야 합니다. 프라의 품질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서 1차 니퍼보단 2차 니퍼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약간 클리어 파츠처럼 딱딱한 재질 이거든요.

 

 

조립이랄 것도 없이 부품 몇 가지를 끼워주면 순식간에 귀염둥이 앗가이가 만들어집니다. 손은 편 손하나와 수납 형태가 각 하나씩만 들어 있어서 완벽하게 대칭을 만들 수는 없는 게 좀 아쉽네요.

 

 

 

디테일도 좋은 편이고 앗가이의 귀여움을 잘 표현하고 있지만 ~ 골다공증이 좀 있습니다. 앗가이는 다른 MS들과는 좀 다른 구조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원가 절감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디테일은 물론 가동도 꽤 뛰어난 편이라 이리저리 가지고 놀기 딱 좋습니다. 물론 MG 처럼 쭈그려 앉는 트레이드 모션은 할 수 없지만 이 정도로 구현한 게 어디냐 싶기도 합니다. 모노 아이 가동도 되는데, 별도로 레버는 없어서 이쑤시개처럼 길쭉한 것을 끼워서 밀면 움직입니다.

 

 

마이크로워즈의 특징인 콕픽 수납! 이걸 보면 약간 위고가 생각나는데 비슷한 콘셉트이겠죠? 다른 마이크로워즈 제품들과 다르게 콕핏이 꽤 넓게 상하로 열립니다. 조종사는 따로 들어 있지 않고 탈것과 함께 파일럿을 판매하는데, 앗가이에 들어가는 지온 파일럿은 와퍼와 함께 판매합니다. 파일럿 디테일은 좋던데 그래도 그것마저 따로 파는 건... 역시 반다이네요.

 

마이크로 워즈 SP에는 파일럿이 동봉이긴 합니다.

 

 

아아~ 이런 귀요미 앗가이~ 앗가이가 MG도 인기가 많은데 작중 설정과는 다르게 꽤 귀여운 구석이 있어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워즈5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건 돔이죠! ㅋㅋㅋ

 

 

 

다른 마이크로워즈들과 비교해도 덩치가 꽤 큽니다. 원래 마이크로워즈의 비율이 좀 어정쩡해서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앗가이는 인간형 MS와는 달라서 그런지 꽤 비율이 괜찮아요. 그래도 종종 오프라인에서 구입하다 보니 꽤 많이 모였네요.


건프라를 취미로 하고 있긴 하지만 어느순간 기계적으로 구입만 하고 있는 것을 자각하고 구매를 좀 쉬고 있습니다. 물론 완성품도 마찬가지고요. 건담을 좋아하긴 하지만 요즘은 그냥 구입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 같아서 좀 현타가 왔거든요. 차라리 그 돈으로 주식을 사자 이런 생각도 들고...

하지만 요런 식완들은 부담이 적어서 오프라인에서 보이면 가끔 구입하곤 하는데, 집에 모셔두고 있다가 이렇게 하나씩 꺼내보면 힐링이 되곤 합니다. 너무 완성도 높은 제품들을 만들려고 하지말고 취미는 그냥 취미로 즐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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