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플레이의 꽤 쓸만한 걸?
최근 다중시설 이용이 제한되면서 다양한 OTT 서비스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유롭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서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편당 요금제를 받던 국내 OTT 서비스들도 넷플릭스의 인기에 요금제 개편을 단행해서 부담을 줄이는 것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KT 시즌(Seezn)만 아직 요금제 개편 소식이 없네요.
아무래도 이런 OTT 서비스를 떠올릴 때 대표적인 게 넷플릭스일 것 같은데요.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는 쿠팡에서도 쿠팡 플레이(Coupang Play)라는 OTT 서비스를 전격 출시하고 종합 플랫폼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쿠팡 플레이는 쿠팡의 멤버십 서비스인 쿠팡 로켓와우 클럽 회원이면 추가금액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로켓와우의 멤버십 이용료가 월 2,900원의 월정액 서비스인데, 사실 쿠팡 활용이 많으면 로켓와우와 함께 무료로 쿠팡 플레이까지 활용할 수 있으니 나쁠 것은 없죠.
거기에 2900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이용료와 지금은 로켓와우 한 달 무료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로켓와우를 한 달 무료로 사용하고 해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기간 동안 쿠팡 플레이를 이용해도 상관없고요.
쿠팡 플레이도 넷플릭스처럼 하나의 계정에 프로필을 여러 개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최대 5개까지 사용할 수 있고 키즈 프로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화질이나 프로필 개수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쿠팡 플레이는 단일 가격에 5개 프로필을 사용할 수 있으니 이득이긴 하네요.
전반적인 UI는 넷플릭스를 많이 벤치마킹했을 것으로 보이고 거의 비슷한 UI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콘텐츠의 양은 많지 않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같은 콘텐츠를 향후 보강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아직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구성인데요. 그래도 넷플릭스에 없는 VOD들도 있어서 활용도가 나쁘진 않습니다.
화질은 1080P FHD까지 지원하고 플레이어도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넷플릭스만큼의 노하우는 없어서 그런지 자동으로 화질을 변경해 주거나 하지는 않더라고요.
한글 자막을 지원하지만 가끔 한글 자막이 제대로 입혀지지 않은 콘텐츠가 있습니다. 아마도 오류였거나 빠진 부분일 것이니 금세 채워지겠죠.
아쉬운 부분이라면 아직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한정으로 서비스된다는 점인데, 아이폰 지원도 아직까진 언제가 될지 모르고 쿠팡 플레이의 TV 연결이나 TV 박스 활용이 아쉽다면 아쉽긴 합니다.
물론 DLNA나 스마트폰 미러링을 지원하는 TV나 프로젝터를 가지고 있다면 활용할 수 있겠지만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넷플릭스와 비교하면 아쉽긴 합니다. 어서 쿠팡 플레이도 TV에서 지원되면 좋겠어요.
잠깐 사용해보긴 했지만 생각보다 쿠팡 플레이 서비스 자체의 완성도는 꽤나 괜찮은 편이었는데요. 콘텐츠 양이 적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수긍해 줄 만하고 로켓 와우 서비스를 함께 활용할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기존 로켓와우 이용자라면 별도의 비용 추가 없이 새로운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더 좋죠. 넷플릭스에 없는 해외 드라마도 종종 있는데 대안이 되어주면 좋겠네요.
지금은 로켓 와우를 한 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한달 무료로 이용하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콘텐츠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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