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식 한글 미 밴드 5와 미밴드 4 비교, 얼마나 좋아졌나? "
미 밴드 5가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었습니다. 6월에 출시되었으니까 미 밴드 4에 비하면 국내 정발까지 꽤 시간이 걸린 셈입니다. 그래도 끈기 있게 기다리니 정발 되긴 하네요. 근대 미 워치 컬러는 왜 정발을 안 해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발 빠르게 글로벌판을 구입한 사람들의 리뷰들이 많이 올라와 있을 텐데요. 저는 국내 정발판을 기준으로 미 밴드 4에서 얼마나 달라졌는지와 이제 2주 정도 사용해본 느낌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밴드 4 | 구분 | 미밴드5 |
Huangshan No.1 Chip | 프로세서 | Dialog SoC |
0.95인치 120 x 240 AMOLED 멀티터치 지원 정전식 터치 스크린, 2.5D 글라스, 24bit, 400nit | 디스플레이 | 1.1인치 126 x 294 AMOLED 멀티터치 지원 정전식 터치 스크린 2.5D 글라스, 16bit[38], 450nit |
512KB RAM, 16MB 내장 메모리 | 메모리 | 512KB RAM, 16MB 내장 메모리 |
46.9 x 17.9 x 12.7 mm / 10.6g(스트랩 미포함) | 크기/무게 | 11.9g(NFC는 12.1g)(스트랩 미포함) |
3축 가속도계, 3축 자이로스코프, 정전용량형 근접센서, PPG 심박수센서 | 센서 | 저전력 3축 가속도계, 3축 자이로스코프, PPG 심박수센서 |
내장형 LiPo 135 mAh / 2pin pogo pin 충전클립 / 최대 20일 사용 | 배터리 | 내장형 LiPo 125 mAh, 마그네틱 플러그인 충전/ 최대 20일 사용 |
블루투스 5.0 | 연결방식 | 블루투스 5.0 BLE |
트레드밀, 기타운동, 산책, 수영, 사이클링, 러닝 등 6가지 | 운동모드 | 야외달리기, 트레드밀, 사이클링, 실내 사이클링, 걷기, 런닝머신, 로잉머신, 요가, 줄넘기, 수영, 트레이닝 |
- | 건강관리 | 스트레스, PAI, 여성건강, 호흡 |
깊은수면,얕은수면 | 수면측정 | 깊은수면, 얕은수면, 램수면, 낮잠 |
5 ATM | 방수 | 5 ATM |
심박수/걸음수 측정, 유휴 알림, 미디어 컨트롤 | 기타 | 심박수/걸음수 측정, 유휴 알림, 카메라 셔터, 미디어 컨트롤 |
< 미밴드 4와 미 밴드 5 한글 정발판 하드웨어 스펙 비교 >
하드웨어는 전작과 비슷합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변경되었고 더욱 다양한 운동방식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인데, 센서가 더 좋아져서 더 다양한 운동 측정이 가능하고 정확도도 높아졌다고 합니다.
스트랩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기본적이 체결 방법이나 재질은 동일하지만 조금 더 슬림하고 가볍습니다. 컬러도 좀 더 깔끔해진 것 같고요. 조금은 고급스럽게 보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론 정품 스트랩을 하나 정도는 구입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전 실리콘 스트랩이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스트랩의 시작점이 코어를 감싸는 부분부터 시작하던 전작들과 다르게 살짝 아래로 내려왔는데요. 덕분에 조금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밀착도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요건 큰 변화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무척 슬림하게 보여서 마음에 드네요.
이런 피트니스 스마트밴드의 장점은 스마트워치에 비해 가볍고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인데, 갤럭시 워치 3을 차고 다니다가 이걸 사용하면 그냥 손목에 뭐가 있네? 정도가 되기 때문에 손목에 답답하게 차고 있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도 만족할만한데, 시각적으로도 좀 더 슬림해 보이니 여성분들도 더 자연스럽게 어울릴 것 같습니다.
요즘은 시계들을 거의 착용하지 않다 보니까 스마트워치 착용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전 시계를 좋아해서 워치류가 좋은데, 스마트워치는 조금 무겁고 착용감이 있지만 화면이 넓고 사용성이 좋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스플에이에 있는데요. 수치상으론 고작 0.15인치 정도 커졌지만 실제로 보면 커진 화면이 꽤 만족스럽습니다. 화면이 커지니 한 화면에 보이는 정보나 UI가 더 많아지겠죠? 실제론 가독성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금 더 잘 보이기도 합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약간 더 좋아져서 그런지 눈이 더 편안한 느낌이고 컬러의 표현도 더욱 명확해진 것 같고요. 16bit로 다운그레이드 되긴 했는데, 아마도 화질 개선을 위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보단 실물로 봐야 차이가 느껴지더라고요.
디스플레이 밝기도 450 nit로 변화가 있었는데요. 전작도 크게 나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도 디스플레이 밝기는 꽤 괜찮습니다. 하지만 화창한 날의 야외에서는 아직 좀 부족한감은 있죠.
여전히 정발 미밴드 5의 한글 폰트의 가독성이 좋진 못하지만 전반적으로 디스플레이의 시안성이 개선되고 컬러감이 좋아져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한글 폰트 가독성 패치는 필수가 될 것 같지만요.
메뉴의 아이콘도 더 선명하고 깔끔해졌지만 더보기 메뉴를 눌렀을 때 나오는 선택항목이 텍스트로 변경되었는데요. 기존에는 2 Depth까지는 아이콘으로 표기해서 찾기가 더 편했는데 이젠 2 Depth부터 텍스트 방식이라 한눈에 찾기가 좀 어렵게 되었습니다. 큰 단점은 아니지만 호불호는 있을 수 있겠네요.
제가 미 밴드 4는 한글 가독성 패치를 해 두었기 때문에 정발 미 밴드 4와 폰트 크기 차이가 있어서 가독성은 논외입니다. 한글 가독성 패치 안 하면 폰트 크기는 비슷해요.
기본 워치 페이스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단순히 정보를 표시해주던 전작과는 다르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정보를 표시하도록 쉽게 바꿀 수 있는 거죠. 바뀐 정보 탭은 해당 기능의 카드로 바로 가기로 설정되어 있어서 운동량 체크할 때 편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디스플레이의 개선이 있어서 그런지 애니메이션 워치 페이스를 대거 지원하고 있는데요. 에반게리온, 명탐정 코난, 스펀지밥, 하츠네 미쿠 등의 캐릭터 워치 페이스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국내 미 핏 스토어에는 스펀지밥 정도만 확인할 수 있어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스마트폰의 언어를 중국어(간체)로 설정하고 MI FIT 앱을 실행하면 중국 스토어 전용으로 나오는 워치 페이스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워치 페이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국가 설정이 중국으로 된 MI 어카운트가 필요하고 Mi Fit 앱을 해당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합니다. SNS 계정 로그인으로는 방법이 없더라고요. 스펀지밥 워치 페이스에 노란 스트랩은 정말 깔끔하고 예뻐서 아이들이나 애인에게 선물하면 좋을 것 같은데, 정품 스트랩 구하기가 정말 어렵네요. 거의 2배 넘게 가격을 책정하고 있고 해외 배송인 경우도 허다해서 고민 중입니다.
충전방식이 포코 핀을 이용한 전용 클립 방식에서 마그네틱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방식만 변경된 것이 아니라 충전 스타일도 코어를 분리해야 했던 전작들과는 다르게 이제는 밴드에 착용한 상태에서도 충전할 수 있어서 편의성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완충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워낙 배터리 타임이 긴 녀석이라 충전에 대한 부담이 적긴 합니다. 하지만 미 밴드 4에 비해선 좀 아쉽긴 한데요. 배터리 용량이 작아졌지만 스펙상 사용시간은 같은 시간을 표시하고 있긴 합니다.
미 밴드 4도 기능을 전부 켜 두고 운동 모드를 자주 사용하면 배터리가 빨리 닳긴 하지만 미밴드 5는 미밴드 4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작아서 그런지 배터리 소모가 은근 신경 쓰입니다.
저는 심박수 측정 같은 기능을 항상 켜 두고 사용하는데, 미 밴드 4는 그래도 거의 2주 이상 갔는데 미밴드 5는 하루에 10% 정도씩 팍팍 빠지더라고요. 아직 배터리 최적화 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초기 테스트는 미 밴드 4보다 더 빠르게 닳는 느낌입니다. PAI 측정까지 하려면 일주일 가면 오래간다고 생각될 정도 내요.
센서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측정할 수 있는 운동도 11개로 대폭 늘어났는데요. 줄넘기까지 측정되기 때문에 저희 집 아이들에게 하나 선물해줄 생각입니다. 센서의 정확도도 높아졌다고 했는데 미 밴드 4 보다는 좀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보통 밴드류를 착용할 때 조금 느슨하게 차는 경향이 있는데, 운동할 때는 밴드를 꽉 채우거든요. 느슨할 때는 확실히 측정이 오락가락하는데 꽉 조이면 정확도가 좋아집니다.
근대 센서가 아무리 좋아져도 어느 정도 정확도의 한계가 있긴 한데, 대중교통이나 운전할 때 진동이 좀 세게 오면 걸음으로 인식하곤 합니다. 저는 연식이 좀 있는 디젤 차량을 운전하는데 운전대를 잡고 있으면 걸음으로 인식되더라고요.
이게 미밴드 5의 문제라기 보단 이런 저가형 스마트 밴드들이 가지는 한계라고 생각됩니다. 어느 정도 정확한 부분도 있고 분명 5세대가 되면서 성능의 향상이 있었지만 아직 완전히 뛰어넘진 못한 것 같습니다.
스와이프 모드와 운동 모드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 크게 와 닿았는데, 전작에서는 정해진 카드만 넣고 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운동 순서도 변경할 수 있고 스와이프 카드도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어서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 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도 간단한 카드 위치 변경 정도는 가능했는데 상하 스와이프 메뉴는 편집이 불가능했거든요. 이제 상하 스와이프 메뉴도 간소화할 수 있어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선호하는 기능들을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수면 측정도 더욱 정확하고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데, 사실 잠자는 시간에 일어나는 일이라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충 보면 꽤 안정적으로 측정이 잘 되는 것 같은데 미 밴드 4에 비해 측정 항목이 더 늘어나서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으니 만족스럽습니다. 요즘 계속 새벽에 작업을 좀 하고 늦게 잤더니 수면 점수는 형편없네요...ㅎㅎㅎ
그리고 미밴드 5부터는 낮잠 측정 항목이 추가되어서 수면 측정에 더해지는데 이건 측정이 오락가락해서 정확도는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활 특성상 낮에 자고 밤에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일반 취침이 낮잠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크게 의미는 없을 것 같아요.
사실 국내 정발 가격은 점 아쉬운데, 미 밴드 4의 국내 정발 가격이 31,9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미 밴드 5의 39,900원의 가격은 너무 올라 버렸습니다. 아직까진 미 밴드가 가성비가 가장 좋은 피트니스 밴드임에는 틀림없긴 하지만 가격이 계속 오르면 구매는 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좀 더 정확한 측정이 필요하면 갤럭시 워치 같은 스마트 워치류를 사용하고 가볍게 사용할 생각이라면 이런 피트니스 밴드를 사용하면 될 것 같은데, 미 밴드 4의 가격이 왕창 떨어져서 그것을 구입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면 측정은 꽤 괜찮거든요.
물론 미 밴드 5도 미디어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제가 애용하는 기능 이기도 한데요. 미디어 컨트롤은 물론 볼륨 조절도 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갤럭시 핏은 원래 미디어 컨트롤이 없다가 미 밴드를 의식했는지 나중에 펌웨어 업데이트로 추가해 주었죠.
그리고 이번에 카메라 원격 셧터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크게 주목받을 기능은 아니지만 없으면 또 아쉬운 게 이런 기능이죠. 급할 때 별도의 리모컨이 없어도 미 밴드만 있으면 화면 터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카메라 촬영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국내 정발 되자마자 구입해서 지금까지 2주 정도 사용해보고 있는데요. 나름 개선점도 많고 시안성도 비교적 좋은 편이라 아직도 이런 스마트 밴드를 찾는 사람이라면 좋은 선택지라 할 수 있습니다. 전작을 사용하던 사람들도 충분히 기변 할만한 가치가 있는데, 그렇다고 무리해서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미 밴드 4에서 기변을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거든요. 미 밴드가 그래도 수요가 많아서 서드파티 액세서리도 많고 정품 스트랩도 품질이 좋아죠. 이번 정발 스트랩이 2톤으로 되어 있어서 디자인도 괜찮던데 나중에 좀 안정화되면 하나 구입해야겠습니다.
아직까진 스마트밴드 중에서는 가장 가성비가 좋긴 하지만 계속 높아지는 가격은 좀 아쉽긴 한데, 스트랩과 워치 페이스를 잘 맞추면 고급 스마트워치 부럽지 않으니 스마트 밴드의 구입을 고려한다면 아직까진 이만한 선택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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