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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건프라

엠블럭 계단형 아크릴 받침대 써보니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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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장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크릴 받침대



건프라나 피규어 수집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면 장식장이 아니라도 전시 공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책장이나 선반 등 다양하게 장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뒤에 세우는 것들은 잘 안 보이게 되죠. 이럴 때 받침대를 하나 세우면 아주 깔끔하게 정리도 되고 앞줄에 가려지던 아이들도 잘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아크릴 장식장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엠블럭의 계단형 받침대입니다. 엠블럭 사이즈에 맞게 나오긴 했지만 잘 활용하면 다른 장식장에도 맞춰 넣을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물론 사이즈를 잘 계산해야겠지만요.





아크릴은 특성상 깨짐이 잘 발생하는데 택배 박스 바닥까지 어느 정도 완충 되도록 포장을 아주 꼼꼼하게 잘 해서 보내 주더라고요. 조립방법을 담은 유인물도 있으니 한번 쓰윽 훑어보고 만들면 됩니다.





엠블럭 아크릴 받침대는 원하는 사이즈로 커스텀 해서 요청할 수도 있고 엠블럭에 맞게 나온 사이즈를 바로 결제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가장 가로 길이가 긴 2단 형 7번을 구입했고요. 제품 자체도 뽁뽁이로 둘둘 말아서 충격으로 인한 파손을 막기 위해 열심히 포장해 주더라고요. 일단 배송 포장은 합격~





아크릴 부품에는 스크래치 방지를 위한 비닐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렇게 꼼꼼히 표시되어 있습니다. 손글씨로 쓴 것을 보니 직접 검수하면서 하나하나 적어 넣는 것 같네요. 정성이 대단.





비닐은 생각보다 질기도 두툼합니다. 너무 얇은 보호 비닐보단 충격에도 어느 정도 보호되고 저가형과는 다른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더라고요. 떼어내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비늘을 떼어 내면 이렇게 영롱하게 투명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저가형 제품 중에는 재생 아크릴을 사용해서 투명도가 낮은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투명도가 높으면 시각적으로 조금 더 깔끔하게 보일 수 있겠죠?





2단 받침대라서 구멍이 3개가 있는데 재단이나 조립이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아크릴 제품들을 많이 만드는 곳이라서 그런지 딱 맞게 잘 만들어서 보내 주었더라고요.





1단 완성~ 사실 MG 건담들을 세워 놓을 거라서 2단 계단이 필요 없었는데... 생각을 잘못해서 2단으로 구입을...ㅋㅋㅋ 다리도 튼튼하고 아크릴이라서 이질감이 없는 게 마음에 듭니다.





2단 계단은 이렇게 윗단을 먼저 조립하고 1층과 2층을 결합해 주어야 파손이 없이 깔끔하게 조립할 수 있다고 합니다. 1단과 2단의 다리를 끼워 넣는 부분을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 놓아서 헷갈리지 않고 쉽게 조립하도록 나름 설계해 두었더라고요.


하지만 1층 조립은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2층은 좀 뻑뻑하게 들어갑니다. 꽉 잡아주니 좋긴 한데 너무 뻑뻑해서 조립할 때 여차하면 깨져 버리겠더라고요. 실제로도 약간의 발생했는데 눈에 띄게 생긴 건 아니지만 너무 힘주면 깨질듯싶네요. 요건 좀 설계를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2단까지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상당히 깨끗하게 투명한 모습이죠? 전체가 아크릴이라서 장식장에 넣어두면 크게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깔끔합니다. 높이도 꽤나 높은 편인데 2층 라인은 각 층마다 층고가 5cm입니다.





MG를 시험 삼아 올려 봤는데요. MG 중에 덩치가 작은 퍼스트나 자쿠 정도는 무난하게 올라가지만 덩치가 좀 크면 어렵겠더라고요. 원래 퍼스트 라인을 세워둘 생각이라 큰 신경은 쓰이지 않았는데 문제는 장식장의 높이가 2층까지 올라갈 정도의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는...




 

MG보다는 HG 정도의 사이즈에 더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건프라 기준으로 HG와 MG 라인을 같이 세운다면 딱 좋은 조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스케일별로 정리하기 때문에 요건 HG와 RG 사이즈의 프라들이 있는 곳에 주고 1단짜리를 다시 사야겠네요.





시험삼에 MG 라인들을 세워 봤는데 2층에는 세울 수가 없어서 1단에만 세워 봤습니다. 2단 계단의 1층만 쓰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그럼 공간을 좀 많이 차지해서 안되겠더라고요. 2단형 7번에는 층마다 MG 3개면 좀 널널하고 4개 정도는 좀 빡빡하게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 장식장은 뒤쪽 공간이 좀 남아서 액션 베이스까지 넣어서 전시하면 꽤 많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쿠와 양쪽으로 세울 생각이라 1단짜리 2개를 다시 사야겠어요. 2층에는 세우질 못했습니다...ㅠㅠ 장식장의 층 간격을 조정하면 되겠지만 귀찮기도 해서 그냥 1단짜리를 다시 사서 정리해야겠습니다. 계단을 넣어 놓으니 그냥 세워 둘 때 보다 정리가 좀 되어 보디어라고요. PG 라인에도 세워야 하니 좀 넉넉하게 사야 할 것 같네요.





층고는 각 층마다 5cm입니다. 자신의 장식장의 칸 높이를 잘 생각해서 구입하면 되겠죠? 책장 위나 책상 위 선반에 놓더라도 계단이 있으면 뒤쪽의 전시품이 잘 보이니 장식장이 없어도 구입해볼 만합니다.





제 장식장은 마이 뮤지엄인데 좀 더 높게 맞출 것 을 그랬습니다... 아직 채우지 못한 것들이 많은데...ㅠㅠ 위쪽에 공간이 많이 남아서 어쩔까 고민 중인데 엠블럭 몇 개 사서 완성품 박스 진열해야겠어요.


이런 계단형 받침대를 처음 써봤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깔끔하게 장식장이 정리되더라고요. 지금은 1:144 스케일의 HG 라인 쪽으로 2개를 넣어서 정리해 주었는데, 남는 공간을 채워주니 더 풍성해 보이고 정리가 잘됩니다. 초합금 라인은 또 따로 정리해야 되니 아마 앞으로도 계속 더 구입하게 될 것 같네요. 보통 장식장의 깊이가 깊어서 넉넉하게 공간이 남는 경우가 많고 그냥 책꽂이 같은 경우도 뒷 줄이 잘 안 보이는 상황이 많이 생기니 받침대로 좀 더 깔끔하게 정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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