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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건프라

국내 첫 콜라보 핫식스 퍼스트 건담 HG 리바이브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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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담 탄생 40주년 기념 HOT 6 콜라보 퍼스트 건담



건프라가 국내에도 많이 보급되긴 했지만 한정판이나 콜라보 제품이 전무했기 때문에 그동안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국내에도 꽤 시장이 크다고 생각되는데 우리나라만 홀대하는 듯한 느낌도 많이 들고 말이죠.


올해가 건담 탄생 40주년이 되는 해라서 그런지 다양한 퍼스트 건담 관련 콜라보 제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국내 기업과 콜라보 한 한정판이 출시되었습니다. 재능TV에서 퍼스트건담을 정식으로 방영하고 있기도 하죠.





이번 한정은 에너지 드링크 핫6(HOT SIX)와의 콜라보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롯데와의 콜라보라 개인적으론 국내 기업과의 진정한 콜라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국내 한정으로 출시되는 첫 번째 제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대 희한하게 세븐일레븐이 아니라 CU에서 유통을 맡았는데, 아마도 일본 세븐일레븐의 한정이 많이 출시되는 만큼 이번 콜라보가 반응이 좋으면 세븐일레븐 한정이 국내에도 출시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박스는 이번 한정의 오리저널인 HG 퍼스트 건담 리바이브와 박스아트 컬러만 조금 다를 뿐 거의 같습니다. 가격이 좀 오른 것이 아쉽긴 하지만 첫 번째 한정이라는 점과 퍼스트 팬으로서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HG 리바이브 퍼스트는 35주년 기념인데 이건 한정이 아니라 일반으로 나왔죠. 아무래도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염두에 둔 출시였을 듯.





HG 리바이브의 색놀이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디테일이나 가동성은 HG 리바이브와 동일합니다. HG 리바이브 퍼스트 건담이 워낙 가동률이 좋은 녀석이라 기본적인 만족도가 높은 라인업입니다.





국내 첫 한정답게 한글 안내서와 라인업 소개 판플렛 등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원래 이런 베리에이션 한정들이 설명서는 모체의 것을 사용하곤 하는데 이건 제대로 만들어 줬네요.





그래도 좀 아쉬운 건 조립 설명서에는 한글을 찾아볼 수 없는 점인데, 워낙 반다이의 설명서는 일본어를 몰라도 그림만 보면 만들 수 있을 정도고 쉽게 만들긴 하지만 국내 한정인 만큼 한글로 번역된 설명서를 넣어 주었더라면 더욱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진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런너의 구성도 HG 리바이브와 동일한 완벽한 색놀이 한정 입니다. 그래도 세븐일레븐 한정과 마찬가지로 추가 런너가 들어 있긴 한데 이걸로 2만엔 까지 받는 건 좀 아니다 싶네요.





원래 HG 리바이브 퍼스트는 원작의 느낌에 충실한 옅은 옥색으로 되어 있는데 이건 아주 옅은 베이지가 들어간 화이트 톤이라 컬러감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여기에 화이트 펄만 칠해도 깔끔한 느낌이 들 것 같지만 일단 개인적으로 한정판은 도색을 별도로 하지 않고 원래 느낌을 제대로 살리고자 하는 편이라 도색은 하지 않을 예정.





HG라 진도가 금방금방 나갑니다. 부품이 작긴 하지만 HG는 디테일이나 분할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쉽게 즐기기 딱 좋은 스케일이죠. 요즘은 HG 라인업들의 품질도 너무 좋아서 수집 라인을 변경해 볼까 생각도 듭니다. 





컬러감이 상당히 좋죠? 개인적으로 이번 콜라보의 컬러가 너무 깔끔하게 잘 나와서 만족스러운데 별도로 도색을 하지 않아도 색이 좋아서 가조립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마 무시한 리바이브의 가동률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의 90도 가까이 접히는 팔을 가지고 있어서 백팩에서 빔 샤벨을 꺼내는 동작 정도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리의 가동률도 아주 좋은 편이라서 가지고 놀기도 딱 좋죠. RG는 약간 헐렁한 느낌인데 HG는 관절도 짱짱해서 포즈 잡기도 참 좋습니다. 





만들다 보니 어느새 다 만들었네요. 대략 2시간 정도 걸렸는데, 2만 원 정도의 투자로 2시간 알차게 보낼 수 있으면 썩 괜찮은 취미 아닌가요? 여기에 약간의 디테일 업과 데칼까지 하면 느낌이 더 좋아지는데, 그런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건프라는 시간을 보내기에 나름 가성비 좋은 취미인 것 같습니다. 


물론 비싼 건프라들도 많이 있지만 그런 욕심들을 조금 버리면 HG 라인업도 좋은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집에서 가볍게 즐기기는 정말 좋은 취미인 것 같습니다. 누가 그러더라고요. 건프라를 하다보면 쇼핑 병에 걸린다고...





한정인 만큼 오리지널에는 들어 있지 않은 한정 씰이 들어 있습니다. 이건 스티커인데, 테크론 씰 하고도 느낌이 좀 다르고 뭐랄까... 도톨도톨한 표면의 얇은 시트지 같은 느낌입니다. 





소체에는 어깨에만 스티커를 부착하게 되어 있어서 깔끔한 느낌입니다. 여기에 코션 데칼을 조금 더하면 좋을 것 같은데, HG 리바이브용 사제 데칼을 이용하면 훨씬 디테일을 높여 줄 수 있습니다. 올여름에 스무스 무광 마감제가 출시된다고 하니 그걸 기댜리고 있어서 데칼은 나중에 해야겠네요.





나머지 스티커는 HOT6 간판(?)과 방패에 부착해 줍니다. 이것도 컬러를 상당히 잘 뽑아서 깔끔한 게 좋더라고요. 파스텔톤이라 컬러가 깔끔한데 MG로 비슷한 베리에이션을 만드는 용자분이 또 생기겠죠? 



 


HG라서 무기는 거의 통짜에 가깝습니다. 확실히 무기 분할은 MG 3.0이 잘 되어 있죠. RG의 바주카를 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구하기가 쉽지는 않으니 그냥 무광 블랙으로 느낌만 바꿔줘야겠습니다.





마치 개선장군 같은 모습의 핫 6 한정판~ 애니메이션 버전에 가깝기 때문에 리파인된 부분이 많지 않고 심플한 외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얼굴에 먹선만 살짝 넣어 줘야겠네요. 세븐일레븐 한정과 거의 동일한 구성입니다.





원판이 되는 HG 리바이브와 함께~ HG 리바이브는 도색해 놓은 것이라 컬러감이 좀 다르긴 한데 기본적으론 같은 프로포션과 디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색해 놓으니 그래도 느낌이 좋죠?





RG 퍼스트 건담과도 함께 촬영해 봤습니다. RG는 오다이바에 있던 1:1 스케일의 퍼스트 건담을 모티브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분할도 잘 되어 있고 현대적으로 리파인 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작은 부품들 때문에 만들기가 더 귀찮은 부분이 많아요. 






위에서 보면 디테일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전혀 도색하지 않은 핫 6 한정판도 컬러감이 꽤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장이 화이트 톤이라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원작은 약간 옥색인데 옥색이 개인적으론 별로라서...



도색하면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으니 사실 도색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제품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브랜드와 함께 우리나라 한정으로 나오는 첫 번째 한정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히 있는 킷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나라에는 종종 한정이 나오는데 유독 우리나라 한정 품이 적어서 건프라 팬으로서 너무 아쉬웠는데 올해는 무척 기념비적인 한 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걸 시작으로 국내 한정 제품들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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