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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건프라

힐링용으로 만들어 본 HG 치냥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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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빌드 파이터즈 아일랜드 위즈 HG 치냥가이 


건프라는 메카닉을 모티브로 하기 때문에 여성 팬이 남성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반다이에서 여성을 겨냥한 프라들을 많이 내놓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여성 팬이 늘어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프라모델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줄어든 것 같구요.


건담 시리즈도 서사적인 이야기를 담은 우주세기를 비롯 누구나 좋아할 만한 현대적인 배경의 스토리를 가진 시리즈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미로 건프라를 즐기고 있지만 만들다 보면 많은 부품 수에 적잖이 부담이 들기도 해서 현타(현자타임)이 오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좀 쉬면서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 보면 좋더라구요.



사실 힐링이라기 보단 딸아이의 성화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건담과는 다른 인체를 기본으로 하는 피규어 프라모델을 만드니 제가 힐링이 되더라구요. 건담을 만들 때와는 또 다른 재미도 있구요. 부담이 적어서 뚝딱뚝딱 금방 만들었네요.



치냥가이는 빌드 파이터즈에 나오는 HG 치앗가이를 모티브로 커스텀 빌드 된 한정판 입니다. 치냥가이는 클럽G 한정이라 구하기 쉽지 않겠지만 치앗가이로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 프라로 나온 후미나 보단 훨씬 미소녀의 느낌이 나아진 것 같구요.



HG 그레이드라 런너가 몇 장 되지는 않습니다. 부품 수도 건담에 비해서는 엄청 적어서 진도가 팍팍 나가니 만드는 재미도 있습니다. 색 분할도 잘 되어 있고 연질 부품이 많아서 그런지 건프라 만들 때 보다 힘도 덜 들더라구요.



우리 딸과 뚝딱뚝딱 만들다 보니 금세 상반신이 완성되었습니다. 부품은 제가 다듬고 조립을 맡겨 봤는데 생각보단 잘 하더라구요. 



2시간 정도면 얼추 기본은 완성됩니다. HG 지만 건프라보단 인체를 형상화해서 그런지 좀 큰 편입니다. 연질 부품과 볼 관절로 움직임도 꽤 좋은 편이구요.



치앗가이는 곰을 모티브로 하고 있고 치냥가이는 이름에서 풍기듯 고양이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머리에 쓰는 이런 탈이 있구요. 손도 고양이 손이 따로 있습니다.



앞뒤로 끼워서 잘 빠지지 않고 분해가 쉬워서 벗기거나 씌워서 치앗가이의 2가지 형태로 디스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눈은 스티커 처리~ 원작에 나오는 주인공의 느낌이나 디테일을 잘 살려 놓았더라구요. 참고로 이 여인은 주인공과 썸 타는 반장입니다.



주인공이 안경을 쓰는지라 2가지 타입의 안경을 씌워 줄 수 있는데, 투명 클리어 부품이 스티커로 테두리를 붙이는 것과 알은 없이 테만 있는 타입의 2가지 입니다. 저는 알 없이 빨간테가 더 맘에 들더라구요. 



드디어 대지에 세웠습니다. 머리에 큰 탈을 쓰고 있는데도 생각보단 잘 세워 지더라구요. 반다이의 인체 프라는 발이 작은 편이라 걱정했는데 나름 잘 서있긴 합니다. 



그래도 불안하니 스탠드에 끼워서 세워 놓습니다. 물론 스탠드는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허리의 붉은 리본과 어울리는 붉은색 스탠드입니다. 



허리 뒤의 리본은 연질로 되어 있고 볼 관절을 가지고 있어서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너무 헐렁하지는 않아서 좋더라구요.



짜잔 ~ 이렇게 우리 집 장식장에 미소녀 프라가 하나 탄생되었습니다. 지금은 하나라 좀 허전한데, 앞으로 걍코랑 후미나 그리고 최근 발매된 미세스 로엔그린코까지 하면 꽤 볼만한 구성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원래 미소녀 프라는 고토제가 더 디테일이나 실루엣이 예쁜데, 최근 반다이가 새롭게 미소녀 프라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사람을 형상화하는 프라도 더욱 고퀄리티가 될 예정입니다. 이것 말고도 피규어 라이즈라고 해서 드래곤볼 같은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피규어가 아닌 프라가 나오고 있으니 그것들을 만들어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반다이가 요즘은 다방면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더라구요. 건프라 같은 메카닉에 지쳤다면 잠시 미소녀 프라로 외도해서 힐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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