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에서 더위를 피하는 가장 좋은 장소! 탐앤탐스는 문 닫았네?
여행 가면 다양한 쇼핑을 즐기기도 하지만 스타벅스 시티 컵을 모아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도 방문했던 도시의 시티 컵을 모으고 있는데 보라카이에도 스타벅스가 있어서 잠시 들렀네요.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를 따라 걷다 보면 스테이션 2에서 스타벅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스타벅스가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는데 여기가 보라카이에서 가장 시원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항상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에게 친숙한 곳이라서 그런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구요. 디몰 입구와 디몰 안쪽에 카페도 몇 군데 있는데 레몬카페는 케익으로 유명하니 커피와 디저트 좋아하면 추천~ 근대 레몬카페는 탁 트인 구조라서 낮에는 좀 더울 수도 있겠네요. 거기도 사람이 많긴 합니다.
스벅 입구에는 항상 가드가 지키고 있습니다.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 도와주기도 하는데 하루 종일 서 있는 게 좀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아마 보라카이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 시원하게 일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일 듯? ㅎ
그렇게 넓은 구조는 아니고 1층은 테이블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냥 간이 테이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니 창가쪽 테이블 말고는 그닥 추천할만한 자리는 아니에요.
저의 목표였던 시티 컵과 덤으로 얻어걸린 바닐라 시럽~ 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바닐라 시럽은 정말 저렴했습니다. 시티 컵도 그리 비싼편은 아니어서 2개를 전부 겟!
2층에 올라오면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그런 테이블들이 있습니다. 여기도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 잡기가 쉽진 않습니다. 그리고 다들 그닥 빨리 나갈 생각들은 없어 보여서 자리도 쉽게 나지 않습니다.
창가 쪽에서 보면 나무가 좀 가리긴 하지만 비치가 눈에 들어와서 꽤 경치가 좋습니다. 아마도 여기가 스벅에서 가장 명당자리일 듯싶어요. 나무가 햇볕을 좀 가려주니 장단점이 있습니다.
3층에 올라가면 이런 테라스 테이블이 있습니다. 자리가 많은데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없더라고요. 그리고 환풍기 소리랑 바람도 좀 불고 나무가 경치를 다 가려서 비치도 잘 안 보이기 때문에 그닥 좋은 자리는 아닌 듯.
저~ 기 여성분이 앉은 자리가 그나마 비치가 내려다보이는 자리인데 이미 자리를 뺏겨서 그냥 사진만 몇 장 찍고 내려왔네요. 비치에 들고나가서 먹고 싶지만 해변가에서는 물도 먹을 수 없으니 너무나 아쉽더라고요. 해변에 앉아서 맥주도 못먹고...ㅠㅠ
예전 보라카이는 이비자 같은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친환경 정책을 펴기 때문에 마트에서 비닐봉지도 안 줍니다. 빨대도 우리나라처럼 종이 빨대를 주고요. 컵도 종이에 코팅된 그런 컵인 것 같은데 컵은 비교적 습기에 강합니다. 자리가 없어서 걍 이걸 들고 숙소로 가서 먹었네요. 숙소가 가까우니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할까요?
스타벅스는 정말 세계 곳곳에 없는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스테이션 1쪽에 탐앤탐스도 있던데 거기는 공사 중인 건지 아님 폐업한건지 모르겠지만 건물 전체가 공사 중 이더라고요. 한국처럼 맛이 없는지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더군요. 스벅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익숙해서 그런지 많이 찾는데 거기서 아는 사람들도 종종 만납니다. 그만큼 보라카이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라는 반증이기도 할 텐데 보라카이 오는 길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은데도 많이들 오는군요. 디몰 쇼핑이나 해변에서 놀다가 너무 덥다 싶으면 스타벅스에서 시원한 커피 한잔하면서 더위를 피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