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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필리핀&세부

보라카이 가성비 갑 레알 마리스 리조트 이용 후기, 위치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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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까지 1분! 기대하지 않으면 기대 이상! REAL MARIS BEACH RESORT BORACAY



세계 3대 비치라는 보라카이~ 가는 길이 험난하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죠. 한동안 폐쇄했다가 다시 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은데, 사실 저는 이런 휴양지는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보라카이는 꼭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고 왔습니다.


어디든 여행을 떠나게 되면 숙소 선택이 고민이 많이 되죠? 보라카이도 해난리조트 같은 비싼 리조트들이 있지만 고급 리조트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레알마리스도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일행이 도착했을 때는 상당히 밤이었는데요. 아마도 패키지여행으로 오면 대부분 이 시간에 도착하게 됩니다. 필리핀은 본섬 시내 아니면 밤에 좀 어둡던데 보라카이는 그래도 관광지라 그런지 새벽까지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체크인 프런트가 무척 심플하죠? 사실 여행 다니면서 이렇게 심플한 프런트는 처음이라 잠시 당황을... 그래도 직원들 친절하고 깔끔한 편입니다. 보라카이 자체가 오래된 관광지라 그런지 건물들이 많이 낡았는데, 요즘은 정비한다고 건물 리모델링도 많이 하고 하수도 공사도 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사들은 다 안 끝났거든요.





프런트에 이야기하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비번을 알려 줍니다. 매우 쉬운 번호인데 정기적으로 바꾸겠죠? 방마다 사용할 수 있는건 아니고 로비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로비랑 가까운 방이면 어쩌면 잡힐지도 모르겠네요.





레알마리스는 외부로 통하는 문이 2개 있는데, 한쪽은 비치로 한쪽은 시내 쪽으로 연결됩니다. 시내로 나가는 길은 골목길이라 밤에 나가면 좀 무서워요~ 웬만하면 비치로 나가는 게 좋을듯싶은데,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를 따라서 상점들이 즐비하게 있기 때문에 낮에도 그쪽을 이용하는 게 편합니다. 





룸 키 모양이 독특하죠? 보통 입실하면 방안에 키 끼워 놓는 곳에 키를 끼워야 전기도 들어오고 하는데, 꼭 이 키가 아니라 카드 같은 것을 끼워 넣어도 됩니다. 레알마리스 뿐만 아니라 다른 호텔이나 리조트 대부분 다 그러니까 여행 가면 카드 하나 끼워 놓고 다니세요. 그럼 에어컨도 계속 돌고 편합니다. 


레알마리스 방에 에어컨이 있긴 한데 방 크기에 비해선 좀 작고 방이 완전 밀폐는 아니라서 계속 돌려놓는 게 좋더라고요.





생각보다 방은 상당히 넓고 쾌적했습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아서 그런지 룸 컨디션이 딱히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고급 리조트처럼 아주 깔끔하지는 않아요. 2인실인데도 퀸 사이즈 하나랑 엑스트라 베드가 있더라고요. 일행 중 다른 방은 3명으로 예약했는데 구조나 베드가 똑같았다는...





방으로 들어오는 복도 옆에 짐을 보관하고 옷을 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반대편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 문이 완전 차단은 아니라서 살짝 민망할 수도? 물론 문은 잠깁니다. 그리고 방문이 위/아래가 살짝 떠 있던데 더운 나라라서 그런지 그렇게 딱 신경 쓰고 그러지는 않은 것 같더라고요. 방음도 약간 걱정되긴 하지만 저 밑으로 벌레가 들어오지 않을까... 내심 불안불안... 그러나 벌레는 한 번도 못 봤습니다.





화장실은 꽤나 넓은 편이지만 현대적이거나 고급스럽진 않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반대편에 샤워부스가 따로 있고요. 어메니티가 따로 준비된 게 없어서 샴푸나 바디워시 정도는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비누랑 칫솔은 챙겨 주던데, 첫날만 새것 챙겨주고 다음날부터는 그냥 청소만 해 주더라고요. 





보라카이의 전기는 220V를 사용하지만 콘센트는 220과 110V 용 2가지를 함께 사용해서 돼지코를 가져가곤 합니다. 근대 레알마리스는 2가지 콘센트를 전부 사용할 수 있는 혼합형이라서 그냥 국내에서 가져간 것 바로 끼워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용 멀티탭 가져갔는데... 





티비는 방 크기에 비해 무척 작은데 한 32인치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사실 방에서 TV를 거의 안 봐서 잘 기억이... 그래도 한국 방송 프로그램이 나오는 채널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우리나라 말을 들으니 어찌나 반갑던지~ 


그리고 물이 2병 있는데 이것도 입실하는 첫날만 2병 제공하고 안주니까 근처 편의점 가서 큰통하나 사다 놓고 먹으면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물이랑 맥주 같은 거 들어 있는데 밖에 나와 있는 물이랑 안에 있는 물이 다르니까 바꿔 먹으면 안 됩니다...ㅋㅋㅋ 냉장고에서 맥주 3캔 꺼내 먹고 17달러 낸 것 같네요.





근처에 세븐일레븐이 있는데 우리나라 소주도 팔고 라면도 팝니다. 근대 카드는 안되고 달러도 안 받습니다. 오직 페소만 받아요! 마지막 날 쇼핑으로 전부 페소를 소진하고 새벽에 뭘 좀 사러 갔다가 돈이 없어서 돌아 왔다는...ㅠㅠ


그리고 여기서 파는 핫도그 절대 안 먹는것 을 추천합니다. 가격은 천 원도 안 해서 무척 착한 가격인데 맛도 딱 그 정도 밖에 안돼요. 맛이 없다기보단... 그냥 이 맛도 저 맛도 아니고 빵 맛으로 먹게 됩니다. 보라카이도 은근 먹을게 많은데 다른거 먹으세요.





밤에 보면 조명이 꽤 분위기 있는데 전체적으로 조명이 상당히 어둡습니다. 크게 상관은 없고 불편하진 않지만 좀 밝게 보고 싶을 때 조금 아쉽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리고 절대 침대 위에서 뭘 먹지 마세요. 침대 시트에 라면 국물 흘리면 침대 시트 하나 사주고 와야 합니다. 체크아웃할 때 무조건 다 검사해요.





룸 전체가 이런 테라스를 가지고 있는데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재떨이가 있습니다. 로비 쪽에도 하나 있고요. 테라스에 의자가 없는 게 좀 아쉽던데 아쉬운 대로 방에 있던 거 꺼내와서 좀 앉아있고 그랬네요.





수영장은 그리 크진 않습니다. 걸어서 1분만 나가면 바로 바닷가니 수영장이 클 필요는 없겠죠? 날이 더워서 그런지 수영장 물도 물놀이하기 딱 좋은 온도라 아이들은 신나게 놀더라고요. 보통 여기는 수영복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일정이 많은데 나갔다 들어오면 또 물에서 놀고 정말 체력들이 보통이 아닌 듯. 바닷가보다 이런 수영장에서 노는 게 더 좋은가 봅니다. 





밤의 수영장은 이런 모습입니다. 여기도 조명이 그리 밝진 않은데 그래서 그런지 더 분위기 있죠? 해변에서는 아무것도 먹지를 못하게 하니 수영장 의자에서라도 잠시 기분을 내 볼 수 있습니다. 





보라카이는 3층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어서 엘리베이터를 기대하면 안 됩니다. 온리 계단! 보통 입실할 때 짐을 날라 주는데 1달러 정도 팁을 주면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비치 쪽으로 나오는 문입니다. 아마도 1층에 자리를 잡았다면 여기까지 나오는데 1분도 안 걸립니다. 사실 다른 리조트 가면 1층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기는 1층이 명당인 것 같더라고요. 물론 밤에는 가드가 문을 막고 지키고 있습니다. 





문을 나서면 여유롭고 깨끗한 화이트비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 호핑이나 스쿠버 같은 투어를 떠나서 그런지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아침부터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한국 사람이 없는 공간을 본 적이 없을 정도니까요. 





해변을 따라서 이렇게 상점들이 있습니다. 물론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지만 우리나라처럼 거머리같이 달라붙진 않습니다. 이쪽 길을 따라서 펍이나 클럽도 있고 디몰도 연결되니까 여기로 다니는 게 길 찾기도 편하고 뭘 사기도 좋더라고요. 디몰이 물건이 많긴 한데 간단한 기념품이나 조비스 같은 건 이쪽에 있는 상점들이 더 저렴합니다. 


그리고 레알마리스 바로 옆에 작은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거기가 비교적 저렴하니까 웬만한 건 거기서 구입해도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1층은 이렇게 바로 밖으로 연결되더라고요. 세부 갔을 때는 수영장에서 바로 테라스로 들어가는 그런 구조도 있었는데 그렇게까진 아니지만 바로 수영장과 연결되고 조금만 걸어나가면 바로 화이트 비치~ 아아... 보고 있으니 또 가고 싶네요.





원래 좀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 조식 사진은 없는데, 일행의 후기에 의하면 딱히 나쁘진 않다는 평입니다. 수영장 바로 옆인데 뻥 뚫린 공간이에요. 여기서 조식도 먹고 낮에는 음료도 팔고 그럽니다. 





점심에 리조트에서 먹은 크랩과 새우구이 그리고 소시지~ 저 소시지의 정체를 알 수가 없는데, 그래도 참 맛이 괜찮았습니다. 크랩도 다리만 먹으려고 하다가 속살도 살짝 파먹었네요. 확실히 해산물은 좋다는~ 보라카이에 축사를 따로 가지고 있지는 않아서 다 배로 들여오는 것들이라 고기들은 싱싱하지 않은데 나름 맛집도 몇 군데 있습니다. 해산물 먹고 싶으면 현지인 맛집이 레알마리스 근처에 있긴 합니다. 


아주 고급 리조트는 아니지만 딱히 기대를 하고 간 것은 아니라서 그런지 푹 잘 쉬다 왔습니다. 여기 위치가 스테이션 1과 2 사이 정도 되는데 아마도 스테이션 2 초입 정도인 것 같아요. 나가면 바로 비치랑 연결되고 티몰은 걸어서 5분 정도라 위치적으로나 가성비로 보나 크게 나쁘진 않다고 생각됩니다. 패키지 가이드들도 애용하는 것 같은데 가성비 좋다고 소문나서 일부러 여길 잡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낮에는 다들 어딜 가서 그런지 조용하고 한적하던데 물론 해난리조트 같은 고급 리조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난 리조트도 여기서 가까워요~ 지나가다 보면 들어가고 싶어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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