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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필리핀&세부

보라카이 선셋세일링 후기와 탑승 팁, 선셋 맛집 보라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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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맛집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선셋 세일링은 강추~ 가격은?



일본 여행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자연스럽게 짧은 기간 여행을 갈 수 있는 동남아 지역의 여행이 더 관심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보라카이도 많이 찾는 관광지 중에 하나인데 최근 재 개장하면서 사람들이 더 몰리는 것 같아요.


보라카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정말 끝도 없는 화이트비치와 함께 세계 3대 석양 못지않은 선셋을 보여주는 보라카이의 해지는 모습도 장관입니다. 보라카이의 선셋은 최대 12가지 색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12가지 색을 다 보지 못해도 석양이 꽤 멋집니다. 석양을 즐기는 방법이 여럿 있긴 하지만 특별한 추억을 위해 세일링을 많이 나가고요.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니 도전해볼 만합니다. 





김군네 숙소는 보라카이 레알마리스 리조트였는데, 워낙 패키지 광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니 시설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화이트 비치를 1분 컷으로 나갈 수 있는 곳이라 나름 만족스럽더라고요. 고급 리조트를 원한다면 해난이나 크림슨 리조트를 가야 하겠지만 저가 리조트들도 많으니 비교적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낮 시간에도 세일링을 예약할 수 있지만 보통 이런 배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요 배는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체험을 하러 나갈 때 주로 타는 배입니다. 낮에는 이런 배가 쉴 새 없이 들락날락하면서 사람들을 싣고 떠나는 것을 볼 수 있죠. 





스노클링 나갈 때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잠깐 다른 섬에 들러서 지루함을 달래고 가는데 여기도 정말 좋더라고요. 보라카이는 정말 물이 깨끗한 것 같아요. 근대 스쿠버나 스노클링 하면서 보니까 아주 만족스럽진 않았는데 세부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스노클링 후기는 따로 전해 드리도록 할게요.






낮 시간에 주로 애용하는 액티비티가 끝나고 해가 질 때쯤 되면 바닷가에 이런 돛 달린 배들이 잔뜩 몰려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배가 선셋 세일링을 하러 떠나는 배입니다. 정말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바쁜 보라카이네요. 매일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액티비티 안 하고 그냥 화이트비치에서 물놀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배가 계속 들락날락하니까 좀 싫을 것 같긴 하네요.





보통 5시 30분을 시작으로 선셋 세일링을 시작하는데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누구나 더 좋은 시간대에 타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 더 좋은 시간대에 출발하려고 한꺼번에 몰리거든요.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들도 그 자리에서 바로 흥정하기도 하는데 미리 예약하는 게 좋겠죠?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던데 중국인 관광객들도 한국 사람 못지않게 많습니다. 


가격은 보통 1인당 450~500 페소(약 11,000원) 정도 생각하면 되는데 보통 바닷가에서 호객하는 사람들은 가격을 높게 부르니 몇 군대 잘 찾아보는 게 좋습니다. 따로 팁을 챙겨 주면 더 좋아하죠.





세일링 배 안쪽에 앉는 게 아니라 배 양쪽으로 날개를 만들어서 거기 앉아서 가는 그런 방식입니다. 배 타러 갈 때 어느 정도 바닷가 안쪽으로 나가서 타야 하니 롱치마 같은 것을 입으면 불편합니다. 물도 많이 튀고 어차피 계속 앉아 가야 하니 그냥 편하게 젖어도 되는 그런 옷을 입는 게 가장 좋아요.


핸드폰도 빠트릴 수 있으니 목걸이형 케이스를 사용하는 게 좋긴 한데 흔들려서 놓칠 염려는 없지만 그래도 소지품을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빠트리면 나만 손해니까요. 물이 좀 튀긴 하지만 카메라를 들고 갈 것을 그랬어요. 





자리에 모두 착석하면 출발 ~ 보통 한쪽 날개에 3~4명 정도 앉을 수 있습니다. 4명 앉아도 그리 빡빡하지 않던데 엉덩이 부분이 짱짱한 그물 같은 스타일이라 살짝 눕게 됩니다.





무동력 배지만 속도가 꽤 빠른 편이라 지루하진 않습니다. 바람을 느끼면서 풍광을 즐기다 보면 아쉽게 끝나더라고요. 파도를 계속 부딪히면서 나가기 때문인지 물이 많이 튀는 편이지만 완전히 젖어버릴 정도는 아닙니다. 





보통 어른들이라면 바닷물에 발을 담가 볼 수도 있는데 살랑살랑 나아가는 배에서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는 느낌도 상당히 좋더라고요. 물색이 초록이라서 별로 안 깨끗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이게 바닥의 색이 비쳐 올라오는 것 이더라고요. 그만큼 물은 깨끗한 편입니다.





앉는 부분은 이런 굵은 낚싯줄 같은 것으로 된 그물로 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빠질 정도는 아니지만 소지품이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겠죠? 달리면서 보니까 바닥의 돌도 다 보이고 물고기도 간간이 보이긴 하는데 배가 빠르게 움직이니 바닥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세일링을 하는 사람이나 태워주는 사람이나 저마다 나름의 여유를 즐기면서 시간이 흘러갑니다. 뒤에 앉아서 키를 잡아주는 사람이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도 살짝 틀어 줘서 분위기가 더 좋았네요. 





조금 바다로 나가다 보니 해가 지면서 황금빛으로 세상을 물들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 타이밍이 선셋의 절정은 아니었지만 이때도 분위기가 좋아서 나름 만족했네요. 아마도 우리 뒷 타임이 딱 맞는 시간이었던 듯. 저희가 5시 30분 배를 탔으니까 조금 뒤에 탈 수 있으면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선셋이 시작되니까 배를 좀 천천히 움직여서 해넘이를 즐길 수 있는 약간의 시간을 주더라고요. 다른 배들도 다들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던데 2명만 탄 배도 있던 것을 보니 커플만 움직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보라카이의 선셋은 최대 12가지 색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 이날 날씨가 흐려서 그렇게 예쁘다는 색까진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다채로운 컬러의 향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와이에서 보던 선셋도 멋졌는데 선셋은 보라카이가 더 멋진 것 같아요.





배를 타고 돌아오니 가이드와 함께 다니는 헬퍼가 이렇게 우리 신발로 하트를 만들어 놨습니다...ㅋㅋㅋ 저희는 따로 가이드가 짐을 맡아 줬는데 자유여행이라면 세일링 나갈 때 될 수 있으면 소지품을 가지고 가지 않는 게 좋아요.





해 넘어가는 게 너무 예뻐서 정말 선셋 사진만 주구장창 찍어 온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는 해넘이도 멋지지만 이렇게 끝없이 펼쳐진 해변에서 보는 이런 맛은 없는 것 같아요. 확실해 외국 가면 풍광이 너무 멋집니다.


보라카이가 공항에서부터 가는 길이 쉽지 않아서 그렇지 일단 섬에 들어가면 상당히 편안하게 만족스럽게 다닐 수 있는데요. 동선도 짧아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가기에는 좀 힘들긴 하겠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움직인다면 가족여행으로도 나쁘지 않고요. 보니까 가족단위도 많고 연인끼리 온 사람들도 많던데 자유로운 펍이나 클럽도 많으니 인연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죠?

벌써 또 가고 싶어지는 보라카이~ 내년에도 또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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