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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산꼭대기에 있는 호명호수 가을 나들이, 걷기좋은 가을 산책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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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 위치한 호명산 꼭대기에서 호수길을 걷다

 

가을이 언제 왔나 싶었는데 급 쌀쌀해 지면서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죠. 서울과 그리 멀지 않은 곳 하지만 차가 막혀 항상 멀리 느껴지는 가평에 호명호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차를 몰아 달려 갔습니다.

 

 

호명호수는 차로는 갈수 없고 중간에 차를 세워두고 호명호수와 주차장 그리고 상천역을 지난 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물론 버스는 요금을 받으니 미리 잔돈이나 버스카드를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주차장이 그리 넓은편이 아니라서 상천역에 차를 대고 셔틀을 타고 오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잘 몰라서 그냥 갔는데, 주말에는 상천역에서 셔틀 타는게 가장 편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주차장이 아니라도 주변에 그냥 차 세워두고 갔다와도 되긴하는데 장소는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차를 세워두고 잠시 기다리면 버스가 시간표에 맞춰 운행을 합니다. 버스는 일반 시내버스라서 자리는 많더라구요. 내려올 때 막차가 아니면 아주 힘들게 가지는 않더군요. 이때가 4시정도 였는데 요즘은 날이 빨리 저물어서 산그늘까지 내려 앉으니 꽤 어두워 졌습니다.

 

 

호명호수 버스 운행 시간표 입니다. 시간표에 맞춰 움직이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겠죠? 올라가는 차량은 5시 30분까지 운행 하지만 내려 오는게 5시 50분 입니다. 막차타고 올라가면 걸어 내려와야하는데 거의 1시간 가까이 걸리니 아이가 있다면 힘든 길 입니다. 적어도 2~3시경에는 올라가야 여유롭게 보고 내려올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 막차는 사람이 엄청 많으니 5시차를 타고 내려온다고 생각하는게 가장 이상적일것 같습니다.

 

 

버스를타고 10여분을 달리면 호명산 꼭대기에 위치한 호명호수에 다다르게 됩니다. 산꼭대기에 이런 호수가 있다니 신기하더라구요. 정확히는 호명호라고 하고 청평양수발전소의 발전을 위해 물을 가둬 놓은 인공호수 입니다. 4월 부터 호수가 얼기전까지만 개방하기 때문에 이제 막바지라고 할수 있겠네요.

 

 

호숫가를 따라서 잘 포장 된 산책길이 나 있고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서 느낌이 참 좋은 곳입니다. 가을을 느끼며 걷기좋은 곳인데, 호수를 따라 산책길이 꽤 길게 되어 있으니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가을을 느끼기에 안성 맞춤 입니다.

 

 

호명산의 유례가 꽤 인상적인데, 호명호수가 위치한 호명산은 예전에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호랑이 울음소리가 많이 들렸다고 하는데 그래서 호명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길게 뻗은 산책길도 있고 나뭇잎을 사브작 밟고 다닐 수 있는 넓은 정원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매점도 하나 있어서 간단히 어묵같은것을 먹을 수도 있구요. 날씨가 쌀쌀해서 추울것 같았는데, 해가 있는 동안에는 그리 춥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주차장에서 버스 기다릴 때가 더 추웠다는...

 

 

매점에서는 4인용 자전거를 대여 해 주니 걷는게 싫거나 아이가 있다면 이용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가격은 못봤는데 아주 비싼편은 아니겠죠? 이 분들도 아이 때문에 자전거를 빌리셨더라구요. 유모차를 끌고 올라가기는 힘드니 이런 자전거 하나 빌리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조금 가다보면 호명호수 정상에 있는 카페를 만나게 됩니다. 호명 갤러리라는 이름의 카페인데, 사실 여길 알게 된게 TV에서 나오던 이 카페 때문이거든요. 간판 옆으로 보이는 작은 오솔길을 따가 올라가면 되는데 길이 멀지는 않지만 좀 가파릅니다.

 

 

카페 옥상은 호명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여기 올라가면 호명호수가 한눈에 들어오고 호수와 함께 호명산의 풍광이 함께 눈에 들어오니 꽤나 장관이더라구요.

 

 

카메라로는 이곳의 풍광을 한프레임 안에 담기가 함든데 그래도 경관이 꽤 멋지죠? 작은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직접 가서 몸으로 느끼는것이 감동이 훨씬 큽니다. 저희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올라갈까 말까 고민하다 올라 왔는데, 안올라 왔으면 후회할뻔 했습니다.

 

 

길을 따라 카페로 이어지는 길에는 직접 그리신듯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으서 오르면서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산꼭대기에 있는 카페라니~

 

 

카페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테이블도 그리 많지는 않고 꽤 자유로운 분위기로 운영되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솔찍히 커피맛은 그리 좋지는 않더라구요. 인터넷이 안되니 카드도 안되고 현금을 내거나 직접 계좌 이체 해 드려야 합니다. ㅋㅋㅋ

 

 

한켠에 위치하고 있는 갤러리 입니다. 갤러리에는 직접 그린 그림들이 많이 전시가 되어 있는데, 전부 커피로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꽤나 섬세하고 멋진 작품들이라 한참 보고 왔네요. 커피로 그림 그리는 클래스도 열리는것 같으니 관심있으면 참여해 봐도 좋을듯.

 

 

실내 테이블도 있지만 실외에 위치한 테이블도 있어서 호명호수의 멋진 풍광을 보면서 차나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차한잔 마시면 더 맛이 좋겠죠?^^

 

아마 11월이 넘어가면 호명호수는 입산이 금지 될 테니 지금이 가장 방문하기 좋은 때일것 같습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알지만 그래도 아주 이름난 관광지는 아니라서 북적이는 관광객 틈에 끼지 않고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앞서도 이야기 했듯 너무 늦게 올라가면 호명호수를 돌아볼 시간이 너무 부족해지니 적어도 3시 정도까지는 올라가야 천천히 즐기다 내려 올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그리 먼 거리는 아닌데 워낙 이쪽으로는 나들이를 많이 나가서 차가 막히니 좀 여유있게 출발하는게 좋고 주변에 쁘띠프랑스와 아침고요수목원 같은 관광지를 돌아보기 좋게 되어 있으니 계획을 세워 나가면 알차게 가을여행을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쁘띠프랑스에 숙소를 잡고 출발해 봐야 겠어요.

이제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가을을 느끼려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떠나 보세요~ 더 많은 나들이 장소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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