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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경주 라한셀렉트 온수 수영장과 패밀리트윈 룸 가족형 호텔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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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호수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족형 호텔

 

경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숙소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다녀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리조트를 이용하지만 이번에는 수영장 때문에 라한셀렉트를 다녀왔습니다.

 

라한셀렉트는 현대호텔이 리뉴얼하면서 이름을 바꿔 패밀리형 호텔로 새롭게 오픈했는데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에 오픈하면서 크게 광고하진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가족형 호텔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호텔입니다. 특히 보문 호텔 수변에 위치해서 산책로도 잘 되어 있고 보문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은 정말 멋지기도 하고요.

 

 

리얼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무척 좋고 깔끔한 호텔입니다. 가족형 리조트와 비슷하게 힐링을 메인으로 해서 다른 관광지를 나가지 않고 라한셀렉트에만 머물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고 만족스럽게 다녀왔습니다.

 

 

프런트는 크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직원분들이 대체로 친절해서 불편하지 않도록 이것저것 잘 챙겨주시더라고요.

 

 

저희는 패밀리 트윈룸에서 머물렀는데 가구의 배치를 최소한으로 하고 공간을 많이 둬서 깔끔한 게 좋습니다. 아마도 예전 건물의 레이아웃이라 공간이 좁게 만들어져서 그런 것 같은데 그래도 심플 하지면 불편하지 않게 잘 구성해두고 있어서 오히려 답답하지 않은 게 좋더라고요. 호수 전망은 아니라서 그게 좀 아쉬웠어요.

 

 

입구 쪽은 보통 짐을 놓을 수 있는 붙박이장으로 되어 있는데 문을 없애서 답답함을 줄이고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다니려면 짐이 항상 많은데 걸리적거리지 않으니까 편해요.

 

 

메인 컨트롤은 침대 사이에 있고 USB 충전 단자가 있는 콘센트가 함께 배치되어 있습니다. 침대 프레임 헤드가 선반이라 뭘 올려놓을 수도 있고 활용하기는 좋은데 고속 충전이 지원되지 않는 단자라 그건 좀 아쉽더라고요. 

 

 

물론 책상 위에도 글로벌 콘센트가 있고 거기에도 2.1A의 USB 단자가 있습니다. 리뉴얼 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래도 편의성을 많이 높여 놓은 것 같아요.

 

 

편안하고 컬러의 포인트가 되는 의자와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간단하게 다과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요즘은 룸의 공간 활용 때문인지 테이블을 제공하지 않는 곳도 있던데 덜어낼 것과 남길 것을 잘 선별해서 구성해주고 있네요.

 

 

방이 전반적으로 크진 않지만 심플하게 구성해서 쾌적하고 널찍해 보입니다. 확실히 빈 공간이 많아야 답답하지 않아서 좋아요. 룸 컨디션은 말할 것도 없고 개별 온풍 조절이 가능해서 따뜻하게 잘 쉬다 왔네요.

 

 

2병의 생수와 2병의 탄산수를 기본 제공하긴 하지만 숙박 인원에 따라서는 이것도 모자랄 수 있어서 미리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라한셀렉트 안에는 리조트처럼 따로 마트나 편의점이 없고 편집숍 경주상점에서 간단한 간식거리와 음료를 구입할 수 있지만 호텔이니 비싸요...ㅋㅋㅋ

 

 

어메니티도 고급 브랜드의 제품을 제공하는데 향이 정말 좋아요. 칫솔도 있고 호텔이라 그런지 기본적인 세면도구들은 다 제공하니 몸만가도 좋아요.

 

 

욕실과 샤워부스가 따로 분리된 형태로 되어 있는데 뭐... 누군가 사용하고 있으면 따로 쓸 일은 없지만 깔끔하게 잘 분리해두고 있더라고요. 세면장을 따로 분리하면 더 좋았을 텐데 그렇게까진 공간이 나오지 않았나 봐요.

 

 

더블침대 2개가 있는 패밀리 트윈룸이라 널찍 널찍합니다. 일반적인 호텔들이 트윈룸 해도 슈퍼싱글 2개인 경우가 많아서 아이들과 자려면 좀 좁았는데 편안~ 

 

 

 

1층에 가장 넓게 위치한 공간은 라운지인데 라운지의 의자도 편안하고 상당히 많이 있어서 눈치 싸움을 할 필요가 없었는데 여기도 라운지 바가 있어서 가볍게 차 한잔 하기 좋지만 북카페가 있어서 대부분 거길 이용합니다.

 

 

1층에 위치한 프리미엄 편집숍 경주상점 입니다. 여러 가지 기념품과 먹거리와 잡화들을 판매하는데 베이커리와 간식거리도 여기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대부분의 베이커리가 품절되니 미리미리 구입해 두는 게 좋은데 먹거리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외부에서 구입해 들어오는 게 좋아요.

 

 

저녁은 마켓 338에서 먹었는데 더플레이트라는 뷔페 레스토랑이 있지만 가격대가 높고 아이들과 먹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켓 338은 고급형 푸드코트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테이블도 넉넉하고 호텔 푸드코드답게 깔끔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는데 마감이 빠른 편이니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 합니다. 매일 업장 중에 한 곳씩 돌아가면서 쉰다고 하니 방문일에 따라 주문하지 못하는 메뉴들도 있을 수 있어요.

 

 

음식들도 깔끔하고 구성도 알차게 잘 나오는 편입니다. 물론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관광지에 있는 호텔 식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비싼 것도 아니고 아마 밖에 나가 먹어도 이만큼은 나올 것 같아요. 그냥 가볍게 식사하기 딱 좋은 정도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북카페인데요. 프런트 데스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그리 넓어 보이지 않는데 안쪽에 아주 넓게 공간이 있고 볼거리도 많아요.

 

 

음료를 구입해서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테이블이 정말 많아요.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굿즈와 기념품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고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도 있어서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에도 좋습니다. 

 

 

경주9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여기는 투숙객들을 위한 포토존입니다. 객실 키가 있어야 입장할 수 있는데 만약 체크아웃 후에 방문이라면 데스크에서 키를 빌려 줍니다. 

 

 

공간이 넓은 곳은 아니지만 꽤 다양한 테마로 구성해두고 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있는데요. 인스타 감성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인트가 몇 가지 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은 많이 없더라고요. 아이들만 들어와서 종종 놀곤 합니다. 

 

 

이곳의 장점은 따뜻한 미온수가 나오는 수영장일 것 같은데 다른 호텔도 자쿠지가 있긴 하지만 여기는 자쿠지 사이즈가 꽤 커서 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습니다. 단 수영장이 유료라는 게 아쉽지만 이 겨울에 수영하러 갈만한 곳이 많이 없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저희 부부가 라한셀렉트를 가족여행 숙소로 정한 이유 이기도 합니다.

 

 

수영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입니다. 남녀 탈의실에서 나오는 문이 양쪽에 있고 중앙에서 만나는 구조인데 탈의실에는 샤워실이 같이 있고 사우나는 따로 유료 입장입니다. 그래도 탈수기랑 샤워할 때 필요한 샴푸와 바디워시 정도는 갖추고 있습니다.

 

 

수영장을 들어오면 가장 먼저 들어오는 메인풀입니다. 바닥에서 계속 뜨거운 물이 올라오면서 미온수로 맞춰 주는데 생각보다 따뜻하진 않아요. 그냥 미지근한 정도. 그래도 겨울에 외부 온도보다 낮아서 물속에 있으면 따뜻합니다.

 

 

썬베드가 이곳저곳에 꽤 많이 있는데 겨울은 수영장의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자리는 엄청 많습니다. 특히 여긴 유료 수영장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리 붐비진 않아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썬베드 아니라도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꽤 많습니다.

 

 

아이들도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메인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메인풀은 수영모도 필수고 다른 곳은 그리 빡빡하진 않아요. 근대 여기 메인풀에는 성인 전용 라인이 있어서 그것만 주의하면 됩니다.

 

 

위에 보이는 풀은 키즈풀인데 바로 뒤에 또 유아들이 놀만한 풀이 있습니다. 아이들용 풀은 물이 좀 더 따뜻한 편인데 여기는 구명조끼나 수영모를 쓰진 않아도 됩니다.

 

 

튜브에 바람 넣고 빼는 장비는 있는데 튜브 대여는 하지 않고 판매만 합니다. 여름에는 간단하게 먹거리를 팔기도 하는 것 같은데 겨울이라 그런 건 없습니다. 비치 타월도 제공하지 않고... 샤워실에도 큰 타월은 없더라고요. 수영장 자체는 뭐 나쁘진 않은데 호텔 수영장에 그것도 유료 수영장인데 서비스는 좀 별로 인 것 같아요.

 

베드 가운이 객실에 있는데 그거 챙겨 와서 쉴 때 잠시 사용하면 좀 따뜻하게 쉴 수 있습니다. 가드한테 물어보니 가져와서 사용하는 건 상관없다고 하더라고요.

 

 

자쿠지는 꽤 크게 되어 있고 제트 스파가 있어서 피로를 풀기에도 좋습니다. 시설들이 전부 새것이라 컨디션이 좋은 편이기도 하고요. 여기는 물이 36도 정도로 따뜻~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어른들은 여기서 떠날 줄을 모르더라고요. 낮에는 물이 깨끗했는데 저녁때쯤 되니까 각질이 둥둥... 역시 따뜻한 물에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메인 풀 반대쪽에서 바라본 모습인데요. 수영장이 꽤 큰 편이에요. 키즈 풀들도 사이즈가 큰 편이라 아이들이랑 놀기에도 좋은데 여름에는 야외풀도 하니까 여름에는 정말 놀기 좋은 것 같아요. 대신 예약이 힘들겠지만...ㅎㅎㅎ

 

 

물론 좀 더 쾌적하게 쉴 수 있는 카바나(CABANA)도 있는데 1시간에 2만 원 2시간에 3만 원, 4시간에 5만 원입니다. 추가 1시간당 1만 원의 추가 요금 발생! 어찌 보면 비용이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여름에는 여기도 쟁탈전이 일어날 듯. 실내 말고 야외도 있는데 야외는 더 비싸요.

 

 

저녁 6시쯤 되니까 다들 밥 먹으러 갔는지 사람이 거의 빠지고 늦게 오는 팀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이 시간쯤 되니까 해 떨어지고 공기가 차가워서 수영장 밖에 서 있는 게 너무나 추워서 자쿠지 안에만 콕 들어와 있었네요.

 

 

야외 수영장 쪽은 폴딩 도어라 이쪽으로 찬기운이 많이 들어옵니다. 야외 수영장은 가을쯤부터 운영을 중지한다고 하더군요. 여름에 다시 한번 가고 싶은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라한셀렉트는 입소문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데 개인적으론 꽤 괜찮은 가족형 호텔이었습니다. 다만 수영장의 편의 시설이 좀 아쉽게 느껴질 뿐... 수영장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유료인데 서비스가 제 기준에는 좀 별로 였다는 거죠. 제가 너무 서비스 좋은 호텔들만 다닌 것도 아닌데 참... 그렇다곤 해도 재방문 의사가 100% 있는 꽤 괜찮은 곳인데 이곳에서 보이는 보문호수의 경치가 매우 좋기도 하고 여러 가지 힐링되는 부분이 많아서 다음에 또 경주 가면 들러보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가족형 호텔을 찾는다면 크게 실망하지 않을 선택지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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