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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바닷바람 시원한 이가리 닻 전망대로 떠나는 포항 칠포 여행


해안도로 따라 떠나는 포항 데이트 코스 이가리 간이 해변

포항의 이름난 명소가 많지 않지만 사실 조금만 돌아보면 갈만한 곳들이 꽤 많습니다. 유명하지 않지만 차박 할만한 곳들도 많이 있어서 이미 차박의 성지로 여기저기 사람들이 몰려 있기도 하죠.

 

이가리 닻 전망대는 최근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완공 된지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명소로 알려지면서 좋아진 날씨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스타용 사진 촬영을 위해 많이 오기도 하고요.

 

 

여기 보이는 곳은 이가리 닻 전망대의 바로 건너편에 있는 제1 주차장 입니다. 주차장이 규모는 크지 않아서 성수기에는 자리가 없어 보이긴 합니다. 제2주차장은 여기서 500m나 떨어져 있는데 좀 걷는다 생각하면 나쁘지 않겠지만 아무래도 멀리 가긴 좀 그렇죠.

 

주변에 차 댈곳이 그래도 좀 있으니 사람이 좀 많을 것 같다 싶으면 빈자리에 바로 파킹하고 걸어오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닻 전망대 초입에는 작은 간이매점이 하나 있습니다. 간단한 먹거리와 마실거리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가볍게 목을 축이는 정도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바로 옆이 이가리 간이 해변인데 간이해변이라 매점하나 없기도 하고 가게가 있을법한 칠포 해수욕장까지 가려면 거리가 꽤 있거든요.

 

 

이가리 닻 전망대는 배에서 정박할 때 사용하는 닻의 모양을 따라 만들어서 닻 전망대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가리는 지명인데 뜻은 잘 모르겠네요. 어감이 뭔가 이상하지만 욕은 아닙니다.ㅋㅋㅋ

 

 

닻의 모양을 본따 만든 전망대라 느낌이 신선합니다. 규모가 큰 전망대는 아니라서 볼거리가 많진 않지만 탁 트인 바다 위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기분이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바람 불면 좀 흔들흔들하던데 사람이 더 많이 몰리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하네요.

 

 

전망대 초입에 바다로 내려가는 나무 계단이 있습니다. 이가리 간이 해변으로 이어지는 계단인데 해변에서 놀 생각이라면 차라리 이가리 간이 해변으로 파킹하고 전망대를 다녀 오는게 더 낫습니다. 근대 거기도 이미 차박하는 사람들로 꽉 차서 자리 찾기가 쉽진 않아 보이긴 합니다.

 

 

별로 볼거리가 없는 곳이긴 하지만 그리 멀지 않은곳에 거북 바위가 있습니다. 물론 전망대 입구쯤에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밑에 있는 사람의 크기를 보면 바위의 크기가 가늠이 되죠? 계단으로 내려가는 반대쪽 해변인데 이쪽이 사람이 별로 없고 한적해 보이더군요. 

 

 

전망대 길이는 그리 길진 않지만 산 위에서 부터 쭉 이어진 전망대라 높이가 상당합니다. 높이가 높아서 그런지 바람 불면 흔들흔들거리는 게 느껴질 정도라 급하게 보고 나가는 사람들도 종종 있습니다. 물론 잘 지었겠지만 무서워요...

 

 

요즘 유행하는 유리 바닥은 아니지만 바다쪽으로 가면 이렇게 바닥을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물로 된 바닥이 있습니다. 사실 유리 바닥 전망대였으면 전 절대 가지 않았을 거라 이 정도로 보이는 것이 다행이다 싶었는데, 물이 맑아서 바닷속까지 다 보입니다. 

 

 

마치 동남아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맑은 바다가 전망대 아래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물이 맑아서 그렇지 수심은 좀 있을 것 같지만 다음에 갈 때는 스노클링 장비를 가져가서 놀아봐야겠어요. 저번 보홀 여행 때 산 오리발이 집에서 그냥 놀고 있습니다.

 

여담이긴 하지만 스노클링할 때 오리발 하나 껴 보세요. 완전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전망대 가장 안쪽은 닻의 날개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 더 멀리 나갈 수 있습니다. 중간에 붉은 지붕의 구조물과 몇몇 사진 포인트가 있는데 이기도 바다를 배경으로 근사한 포인트가 되어 줍니다. 보통 전망대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도 곤란한 경우가 왕왕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니니까 인생 샷 한번 남겨보는 것도 좋겠네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가리 간이 해변입니다. 해변가 가까운 곳은 차들이 이미 점령하고 있지만 그래도 약간 떨어진 곳은 자리가 있긴 하더라고요. 물론 5월 초라서 사람이 아직 많지 않아서 그렇지 한여름에는 바글바글 합니다. 저는 나중에 아이들 방학 때 평일에 가야겠네요.

 

 

나무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길입니다. 사진에 찍혀 있는 바다들을 보면 완전 맑은 게 느껴지지 죠? 저는 서해를 자주 다녀서 흙탕물만 보다가 이렇게 깨끗한 바다를 보니 너무 좋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다가 올려 다 본 전망대 에요. 중간에 붉은 지붕으로 된 집(?)이 하나 있는데 아마도 픽처 스팟 이겠지만 사람이 워낙 많이 지나다니니 깔끔한 사진을 얻기는 좀 힘듭니다. 물론 철판 깔고 사람들을 비키게 만들면 되겠지만 적당히 서로 양보해야죠.

 

 

아아... 사진을 보니까 또 가서 발 담그고 싶어 지네요. 완전 수돗물처럼 깨끗한 바다에 발을 담그는 건 못 참죠. 여름에는 차에 항상 물놀이 용품을 싣고 다니는데 이 때는 아직 그러진 않아서 살짝 맛만 보고 왔습니다. 

 

일반 모래가 아니라 해변가는 매우 고운 자갈로 된 모래라 몸에 많이 묻지도 않고 아이들이 놀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바다를 좋아하긴 하지만 모래의 처리가 매우 곤란한데, 여기는 그런 걱정은 좀 덜 수 있더라고요.

 

 

모래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볍게 모래성도 쌓을 수 있고 놀이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물도 그렇게 깊진 않은데 아직 깊이 들어가 보진 않아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보통 동해는 한 번에 확 빠지는데 여기는 물이 깨끗해서 어느 정도 보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연하게 만난 우리 친구 군소~ 삼시세끼 어촌 편에서나 보던 군소를 여기서 보다니 너무 신기하죠? 여기에 해초류가 많고 물이 깨끗하니까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물이 깨끗하다는 증거기도 하니 아이들과 물놀이도 안심이고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에 오기 전 간단하게 돌탑을 쌓아 봤습니다. 돌이 많은 곳이라 아쿠아슈즈 정도는 준비하는 게 좋은데 바다 안쪽에 높은 바위에 올라서 내려보는 기분도 좋으니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비가 오고 갑자기 좀 추워지긴 했지만 이제 곧 본격적인 여름철이라 바다를 찾는 사람들로 북적이게 될 텐데요. 이가리 닻 전망대는 전망대와 해변이 같이 있는 곳이라 더욱 붐비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가리라는 지명조차 생소한 사람들도 많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해변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바로 옆이 칠포 해수욕장이라 거기로 많이 몰리긴 하겠지만 한적한 해변을 찾는다면 이가리 간이 해변을 방문해보세요.


Comments. 1
  • 물이 완전 에메랄드네요 ㅎㅎ 사진도 너무 예뻐서 잘보고 갑니다 ! ㅎㅎ 여름휴가가 생각나네요 ~~ 공감 및 구독 누르고 갑니다 ! 자주 소통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