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모기 가려움 완화기 정말 효과 있을까? 리얼 사용 후기

불볕더위와 함께 여름의 불청객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더위가 빠르게 찾아와서 그런지 모기들도 더 빠르게 활동을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올여름은 너무 더워서 모기가 예전보다 덜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야외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모기에 대한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특히나 모기에 잘 물리는 채질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저희 집은 아이들이 있어서 모기나 벌레 물림에 대한 긴장을 항상 늦출 수가 없는데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모기가 더 좋아하는 체질이기도 하고 유독 둘째가 모기에 잘 물려서 올해는 대대적으로 관련 물품을 사 모으고 있습니다. 좀 더 일찍 샀어야 했는데 좀 늦은 감도 있네요.

가장 먼저 도착한 녀석은 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움을 완화시켜 준다는 모기 가려움 완화기입니다. 샤오미 생태계의 제품답게 깔끔한 패키지에 담겨 있습니다. 패키지가 살짝 작은데 신형 제품입니다. 예전 버전은 이것보단 조금 크지만 온도 조절이 2단계로 되고 충전식이라는 장점이 있어서 각각 특징이 좀 다릅니다.

구성품은 별거 없습니다. 가려움 완화기와 전원 공급을 위한 건전지가 기본 제공됩니다. 보통 직구하는 중국산 제품들은 건전지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네요.

앞서 보셨듯 전원은 AAA 건전지 2개를 사용합니다. 200번 내외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충전식이 유지 비용은 덜 들겠지만 자주 사용하는 물건도 아니고 또 무언가 충전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요 녀석을 골랐네요. 사이즈도 작아서 휴대도 편리하고요.

사이즈가 무척 작은 편이라 가방이나 핸드백 심지어 주머니에 넣어 다녀도 될 정도입니다. 여름이라 옷차림이 가벼운데 괜히 거추장스럽게 큰 제품은 피하게 되더라고요. 배터리를 포함해도 40g이니 무척 가볍죠?

살과 닫는 부분은 별도의 커버 처리를 하고 있어서 쓸데없는 이물질이 묻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구형은 그냥 돌출형이었죠. 나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검은 점으로 보이는 부분이 LED인데요. 버튼을 누르면 초록색 불이 깜빡이면서 예열을 합니다. 원버튼으로 사용도 편하고 LED로 사용 상태를 알려주니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가려운 곳에 닿는 부분은 세라믹 재질입니다. 이 부분에 열을 내서 모기에 물린 곳에 대면 혈액순환을 빠르게 해서 가려움을 해소하는 방식입니다. 화학물질이 전혀 없고 단순 열로만 효과를 주는 방식인데, 예전에는 숟가락을 달궈서 모기 물린대 사용했던 것을 현대적으로 만들어 낸 거죠.

꼭 이 녀석이 없어도 뜨거워진 스마트폰이나 혹은 충전식 손난로 같은것을 사용해도 되는데 좀 번거롭고 시기적절하게 사용하기 힘드니 요런 것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적정 온도까지 만들기도 어렵고요.

예열이 완료되면 모기나 벌레 물린대 잠시 대어 주면 되는데요. 39~40도 정도까지 올라서 10초 정도 지속됩니다. 10초가 지나면 삐~ 소리로 알려주고요.

오래 사용하는 것도 아니라서 저온 화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지만 최소 4세 이상의 아이들에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게 뜨거운 건 아니지만 아이들은 좀 뜨겁게 느낄수도 있으니 평소에 조금씩 익숙해지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우리 둘째도 처음에는 뜨겁다고 하더니 몇 번 사용하고 난 후에는 자기가 먼저 가렵다고 막 찾아오고 하더라고요.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드라마틱 하게 큰 효과를 아직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산책 나가서 모기 물렸을 때 사용해 주면 좀 덜하다고 해서 항상 외출할 때 꼭 챙겨서 다니고 있습니다. 완전히 가려움을 해소하진 못하지만 좀 덜하게 하긴 하더라고요.

아마도 이런 가려움 완화의 원조는 바이트 헬퍼일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카피품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바이트 헬퍼의 가격도 많이 내렸지만 품질이 예전만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샤오미 제품도 충분히 좋은 제품이라 모기나 벌레에 자주 물려서 가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좋은 제품이고요.

한번 사용한다고 가려움을 완전히 해소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완화하는 효과는 충분히 있으니 모기 물림 가려움 때문에 걱정이라면 한번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