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보홀 직항 언제까지일까? 기내식 꼭 미리 주문하세요
제주항공이 보홀 직항을 운행하면서 동남아 쪽 가족 해외여행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그동안 보홀은 세부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해서 불편했는데 이제는 바로 팡라오섬까지 들어갈 수 있으니 너무 편하더라고요. 대신 공항의 편의 시설은 기대하지 않는 것 이 좋습니다. 그 흔한 음료수 먹을 곳도 없어요. 더 이용객이 많아지면 더 추가되겠죠.
그동안 보홀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덜 알려져서 그런지 개발은 덜 되었지만 깨끗한 해변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은데요. 최근에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늘어서 그런지 한국 음식점도 늘고 우리나라 상품을 파는 마켓도 꽤 많습니다. 바리바리 싸 들고 가지 않아도 거의 대부분의 물건을 구할 수 있더군요.
제주 항공이 2020년 3월까지 시범운행하기로 했지만 최근 10월까지 연장이 결정되어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편인데요. 아마도 제 생각에는 시범운행이 끝나면 정규 편성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지금은 제주항공만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다는 게 단점이죠.
요즘은 저가 항공의 전성시대라 할 정도로 저가항공사들의 인기도 높은데요. 동남아처럼 비교적 비행시간이 짧은 구간은 물론 하와이나 미국처럼 비행시간이 긴 구간도 운행되니 너무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하와이를 진에어로 다녀왔는데 그리 불편하진 않더라고요. 다만 여러 편의 서비스가 좀 떨어지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간단하게 준비하면 좋을 팁과 기내식 등 간단하게 탑승 전에 고려하면 좋을 내용과 팡라오 공항의 모습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항공사도 그렇지만 제주항공도 미리 지정좌석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미리 구매할 때는 가격이 비싼 편이라 선 듯 구입하기는 꺼려지더라고요.
하지만 출국 24시간 전에 모바일 체크인을 하면 좌석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전체 좌석이 다 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미리 구매된 좌석을 제외하곤 선택할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인천에서 출발할 때만 가능하고 돌아오는 편은 모바일 체크인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지정할 수 없습니다.
팡라오 공항의 입국 심사대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통과하려면 무조건 앞 좌석에 앉는 게 유리합니다. 그래야 총알처럼 빠져나가서 짐 찾는 곳에 도착할 수 있으니까요. Baggage Claim은 한 곳 밖에 없는데 나갈 때 면세품은 그렇게 빡시게 검사하진 않더라고요.
탑승권을 종이 혹은 모바일 탑승권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는데요. 카카오톡으로 링크를 보내 주는데 캡처 본을 가지고 다녀도 됩니다. 하지만 면세품 구입이나 보딩 할 때 계속 꺼내서 보여줘야 하니 모바일 탑승권은 좀 불편하기도 하더라고요.
기내식도 미리미리 주문해야 하는데요. 기내에서 주문은 불가하고 출발일 제외하고 이틀 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보홀 갈 때는 모르겠는데 돌아올 때는 무척 배가 고픈 시간대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돌아올 때 먹을 기내식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
< 제주항공 보홀 7C4408의 기내식 제주 흑돼지덮밥 >
비행 일정마다 조금씩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다릅니다. 저는 흑돼지 덮밥을 주문했는데요.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더라고요. 기내식 주문한 사람은 음료 구입할 때 할인받을 수 있으니 음료 구입할 때 할인을 꼭 챙기세요. 전 다른 사람한테 부탁했다가 할인을 못받았...ㅠㅠ
제주항공도 저가항공사라 비행기가 큰 편은 아닙니다. 3x3 열로 되어 있어서 일행과 떨어져 앉게 되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저는 요즘 말 많은 보잉 737 여객기로 왕복했는데 아마 보홀행은 다 같을 것 같네요. 같은 737 여객기라도 비행기마다 차이가 좀 있는데요. 갈 때는 딱 봐도 오래된 좌석에 앞뒤 간격도 무척 좁았는데, 올 때는 신식 느낌의 좌석에 앞뒤 간격도 꽤 넓더라고요. 복불 복인 듯. 신형 좌석에는 간단하게 짐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도 있어서 무척 편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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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도 다른 저가항공처럼 별도의 스크린이 없는 대신 자체 와이파이를 이용한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사실 볼 거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간단하게 이동경로나 현재 위치 정도는 파악할 수 있으니 한 번쯤 접속해 보는 것도 좋아요.
팡라오 공항은 최근 생긴 공항답게 꽤 쾌적하고 깔끔한 모습의 공항인데요. 생각보단 꽤 넓게 체크인 카운터가 있지만 부대 설은 그다지 많진 않습니다. 나올 때는 짐 찾고 나오면 바로 환전소가 좌측에 있는데 생각보다 바가지는 아니니까 급한 건 여기서 환전해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돌아올 때는 체크인하고 들어가면 안에 그 흔한 카페 하나 없으니 체크인하고 공항세 내기 전에 물이나 음료를 마셔 두는 게 좋습니다. 원래 동남아 쪽에는 면세구역 안에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흡연실이 딸린 카페들이 있는데, 여기는 그런 것도 없어서 체크인하고 들어가면 흡연할 수 없으니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그래도 간단하게 물을 마실 수 있는 정수기가 한대 있는데, 뜨거운 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종이컵도 있어서 물 받아서 마실 수 있으니 목은 축일 수 있는데요. 저희는 커피믹스 있어서 그걸로 열심히 카페인 보충을...ㅎㅎㅎ
간단하게 제주항공 보홀 탑승 후기와 팡라오 공항을 알아봤는데요. 보홀이 예전에는 정말 할 게 없었는데 요즘은 알로나비치를 중심으로 해변을 개발하고 있어서 나름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때 묻지 않은 해변이 무척 많은데요. 알로나비치 외에도 너무 예쁜 해변이 많더라고요. 썰 물때 가면 해변가부터 바다로 한참 들어가서 볼 수 있는데 거의 수돗물 같은 해변을 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진 개발이 덜 된 해변이 많아서 화장실 같은 부대시설이 없는 곳이 많기 때문에 그런 건 좀 불편하더라고요.
비행기의 불편함보단 함께 탑승하는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요. 좁은 비행기 안에서는 모두 예민한 상태가 되니, 나만 편하려는 이기심을 버리고 조금씩 배려하면 모두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보홀에 다녀오지 않았다면 한 번쯤 방문을 계획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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