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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필리핀&세부

알로나비치와 가까운 보홀 리조트 팡라오 리젠트 파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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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은 아니지만 가볍게 묵기에 좋은 보홀 리조트



한때 보라카이 출입이 통제되면서 대안으로 필리핀의 보홀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여전히 보라카이가 인기 여행지 이지만 보홀까지 국내에도 직항이 생기면서 국내 여행객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보라카이에 신공항이 생긴다지만 여전히 배를 타야 하고 이동이 불편하니 보홀이 접근이 쉽거든요.


아직까진 비교적 관광객이 적은 지역이라 관광을 떠나기 딱 좋기도 한데, 보홀에서 가장 유명한 알로나비치 주변으로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마켓과 음식점들이 상당수 들어서고 있습니다. 원래 외국에서 한국 음식점 가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보홀에서 간 한국 음식점들이 모두 맛이 좋아서 가족여행 시 활용하면 좋겠더라고요.





일단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부분이 숙소일 것 같은데요. 물론 보홀에도 헤난 리조트 같은 고급 리조트가 있지만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가보니까 근처에 숙소들이 한창 지어지고 있고 여러모로 탈바꿈 중입니다. 맥도날드 생긴 거 대환영.


보통 시설이 좋은 리조트들은 알로나비치와 거리가 꽤 있는 편인데, 적당한 가격에 알로나비치에서 가까운 팡라오 리젠트 파크도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보홀은 팡라오섬에 있는 알로나비치 외에는 거의 갈만한 곳이 없거든요. 물론 화이트 비치처럼 바다가 예쁜 숨겨진 해변이 많지만 화장실 같은 부대시설이 거의 없습니다. 알로나비치는 맥도날드가 있어서 급하면 활용할 수 있거든요.





팡라오 리젠트 파크는 그리 시설 좋은 리조트는 아닙니다. 골목 같은 길에 양옆으로 2개의 팡라오 리젠트 간판을 볼 수 있는데요. 수영장이 넓게 갖춰진 곳이 신관입니다. 물론 신관을 선호하죠. 





신관 건너편에 보이는 간판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프런트 데스크가 있습니다. 간단한 음료와 물 등을 판매하고 있으니 아이들이 조르거나 하면 여기서 구입해도 좋아요. 물론 가격은 일반 마트에 비해 비쌉니다.





프런트 데스크 옆에 작은 문이 하나 있는데 작은 카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침에 좀 일찍 가면 청소한다고 사람이 잘 없긴 한데 오고 가며 카페인 충전을 위해 아이스커피 종종 마셨네요. 알로나비치 입구 맥도날드 건너편에 던킨이 있긴 하지만 시설이 별로고, 거기서 조금 더 가면 로컬 커피숍이 있습니다. 망고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어요~ 





물론 신관 쪽에도 데스크가 있습니다. 근대 여긴 간단한 업무만 처리하고 대부분 구관의 데스크로 가서 처리해 줍니다. 아! 그리고 리조트에서 환전도 할 수 있는데요. 물론 사설 환전소보단 환율이 좋진 않지만 아주 바가지 수준은 아니니 급하면 여기서 환전해도 됩니다. 사설 환전소들이 대부분 일찍 문을 닫거든요.





데스크 건너편에 작은 Bar가 있는데 여기서 조식도 먹고 저녁에는 음료와 술을 팝니다. 물론 파스타 같은 요리들도 판매하긴 하는데 별로 땡기진 않더라고요. 가격은 리조트 내 업장치곤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어디 나가기 싫다면 여길 이용해 보는 것도 좋아요. 





안에 들어가면 비교적 넓은 수영장이 있습니다. 저녁 10시까진 이용할 수 있으니 저녁에 수영하는 재미도 있어요. 어린이들이 놀만한 얕은 곳부터 가장 깊은 곳은 2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수영장 깊이가 깊어서 물놀이하는 재미가 있어요. 1미터 정도까진 완만하게 깊어지는데 갑자기 확 깊어집니다. 


하나 주의할 것은 절대 아쿠아슈즈나 슬리퍼 같은 신발을 신고 들어가면 안 됩니다. 가까이만 가도 가드들이 엄청 뭐라고 해요. 해변에서 놀고 왔다면 바로 앞에 발 씻는 곳이 있으니 거기서 살짝 수영복도 씻어 주는 게 좋습니다. 물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더라고요. 스노클링 끼고 열심히 놀았네요.





신관의 객실은 대부분 단층이고 한쪽만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저~ 복도 안쪽 끝이라 이동하기가 그리 녹녹하진 않았는데 풀장이 건물 중앙에 있어서 문만 열면 바로 풀장을 이용할 수 있는 객실도 많습니다. 근대 웬만하면 다 해변에서 놀겠죠?ㅋㅋㅋ 보홀은 바다가 엄청 예쁜데, 근처 해변가만 나가도 호핑투어 하는 것과는 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방 배정을 받으면 이렇게 방키와 간단한 정보들이 담긴 봉투를 하나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 리조트들도 비슷하죠? 여기에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있는데 와이파이 속도가 썩 좋지 못합니다. 로비 쪽에 나가야 그나마 카톡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지 방에서는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키는 전자식 카드 키라 나름 신식입니다. 방 키를 하나만 줘서 그건 좀 별로더라고요. 더 달라면 해 주겠지만 센스가 부족하네요. 그리고 방에 키를 꽂아야 전원이 들어오게 되어 있는 것은 어느 리조트나 비슷한데요. 보통은 방 키가 아니라 일반 카드를 꽂아도 되는데 여긴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여분의 키를 주지 않는 게 많이 불편했는데 아마도 키를 2개 주면 하나는 계속 끼워두고 다녀서 전기세가 많이 나올까 봐 그러는 것 같습니다. 





조식 쿠폰은 이렇게 코팅 된 프린트 용지를 줍니다. 한꺼번에 리조트를 이용하는 동안 쓸 쿠폰을 몽땅 주기 때문에 잃어버리면 낭패... 여기저기 원가 절감형 서비스라는 티가 팍팍 나긴 합니다. 하지만 숙박비가 저렴한 편이니 그나마 용서가 되죠. 





저는 3박을 하는 동안 딱 하루만 조식을 먹었는데요. 조식은 뷔페식이 아니라 정해진 메뉴를 주문해서 먹게 됩니다. 원래 조식을 잘 먹지 않고 먹더라도 빵이랑 우유 정도만 먹기 때문에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를 주문했는데 빵이 정말 맛이 없더라고요. 맛이 없다기보단 필리핀이 물이 좋지 않으니 냄새가 좀... 필리핀 빵들이 대부분 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조식 쿠폰이 남아 있으면 다른 음식도 주문할 수 있으니 못 썻다고 버리지 말고 여러 가지 먹거리를 시켜 보세요.





룸 컨디션은 그냥 쏘 쏘 합니다. 제가 볼 땐 보홀의 특급 리조트가 아니면 대부분 해변가의 리조트들은 대동 소이할 것 같은데 인테리어에 크게 신경 쓰는 타입은 아닙니다. 물론 찾아보면 더 깔끔하고 예쁜 리조트가 있겠지만 알로나비치와 가까우면서 가격도 저렴한 축에 속하기 때문에 나쁘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수납할 공간이 아주 많아서 여기저기 짐을 나눠서 넣어두기는 참 좋습니다. 작은 금고가 있는데 잠겨 있어서 쓰진 않았네요. 프런트에 이야기하면 열어 줍니다. 





베드는 보통 싱글 2개가 있는 타입인데 퀸 사이즈 침대가 있는 방도 있습니다. 방이 아주 밝은 편은 아니지만 나름 지낼만합니다. 저희는 거의 리조트에서 있는 시간이 없어서 만족하며 지냈는데 리조트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면 바로 옆에 해난 리조트가 있습니다...ㅋㅋㅋ

다음에는 해난에도 한번 숙박해봐야겠어요. 비교 체험 극과 극!





욕실도 그리 크진 않습니다. 근대 방마다 컬러나 욕실 인테리어는 좀 다른 방도 있더라고요. 저희가 방을 3개 빌렸는데 바로 옆방인데도 좀 다르게 생겼더라고요. 기본 어메니티는 비누와 샴푸 바디클린저를 주지만 쓰진 않았습니다. 그냥 가져간 거 쓰는 게 속 편함.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비데는 없습니다. 환풍은 잘 안되는지 누군가 볼일을 보면 냄새가 꽤 오래갑니다. 먹는게 달라져서 그럴 수도 있고요. 





그래도 따뜻한 물은 빵빵하게 잘 나옵니다. 너무 뜨거울 정도였는데 따로 찬물을 조절하는 건 없이 그냥 틀면 나오는 대로 써야 합니다. 우측 위에 보이는 게 온수기 같은데 아마 저기서 약간 조절하면 될 듯싶어요. 


워낙 필리핀 물이 좋지 않아서 필터가 달린 샤워기를 사 갔습니다. 원래는 이런 호스 타입의 샤워기는 아니고 벽에 고정된 타입인데 프런트에 이야기하니 샤워 호스를 가져다주더라고요. 그냥 물 잠가 놓고 바꿔 끼우면 됩니다. 





필리핀 물이 석회질이 많아서 마트에서 필히 대용량 물을 사다 먹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세수하거나 양치할 때 생수로 헹궈주는 게 좋고요. 샤워할 때도 헹궈 주면 좋은데 그렇게까지 하면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 얼굴과 입속 정도만 헹궈줘도 물갈이 예방에 도움 됩니다.





생각보다 밤에는 분위기가 꽤 괜찮습니다. 별도의 독서 등은 없고 침대 쪽과 TV 쪽의 2곳만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에어컨 작동이 잘 되기는 한데 소리가 무척 큰 편입니다. 그래도 맨날 피곤하게 들어와서 잤더니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잘 잤네요.





필리핀의 전기는 220V를 사용하지만 콘센트는 110V 모양을 혼용해서 사용합니다. 다행히 팡라오 리젠트 파크의 콘센트는 110V와 220V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타입이라 별도로 챙기지 않아도 큰 불편은 없더라고요. 커피포트는 없으니 필요하면 챙겨서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저걸로 물 끓여서 커피랑 라면 열심히 먹었습니다.





아침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오후 되면 그래도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나름 깔끔하게 잘 유지하고 있었는데 중앙에 수영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으니까 분위기도 좋더라고요.





썬 베드 쟁탈이 그렇게 치열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많을 때는 그늘이 지는 곳은 자리 잡기가 좀 어렵습니다. 밤에 여기 나와서 누워서 하늘 보면서 맥주 한잔하는 게 꽤 근사하기도 하고요.





썬 베드 반대쪽에 앉아서 쉴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외부 음식 반입은 안됩니다. 그래도 밤이 깊어서 호텔 레스토랑이 문을 닫으면 간단하게 맥주 같은 걸 사다 먹어도 크게 뭐라고 하진 않더라고요. 너무 시끄럽게 하진 말라고 주의를 주는 정도. 





방에 발코니는 따로 없지만 방마다 작은 테이블을 밖에 내놓고 있습니다. 근대 여기서 뭘 하기는 굉장히 뻘쭘해서 그냥 수영장 근처의 테이블에서 쉬는 게 낫습니다. 그냥 수영 다녀오면 용품들을 널어 놓고 말리는 정도.





굉장히 놀랍게도(?) 헬스장이 있습니다. 나름 시설도 오래되지 않고 깔끔하게 되어 있더라고요. 하지만 역시 제가 팡라오 리젠트파크에 머무는 동안 이용하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보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매일 청소하고 관리를 잘 하더라고요. 





수영장 바로 옆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역시 필리핀 하면 1일 1마사지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평이 좋은 편인데 야외라는 점이 좀 어색해서 잘 하게 되진 않더라고요. 근처에 젠 스파가 있는데 거기 건물이 최근에 신식 건물로 바뀌면서 마트도 생기고 커피숍과 할로망고까지 들어오면서 여러 가지 하기가 좋아 졌습니다. 물론 젠스파 가격이나 퀄이 나쁘지 않으니 마사지 찾는다면 방문해도 좋아요.





흡연장소는 몇 군데 있다고 했는데 여기밖에 못 찾았습니다. 물론 건물 밖에 나가면 그냥 길에서 펴도 되지만 리조트 안에서는 정해진 장소에서만 필 수 있습니다. 요즘 필리핀에는 전자담배도 못 피게 하는 등 흡연에 엄격해졌는데요. 방에서 담배 피면 벌금을 물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될 수도 있습니다. 





팡라오 리젠트 파크 나가서 우측으로 큰 길가로 나가는 길에 오토바이 렌트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보통 팡라오섬은 섬이 작아서 오토바이 투어를 많이 다니는데 여기 오토바이 컨디션도 좋고 가격도 괜찮습니다. 저희도 여기서 빌려서 로복강 짚라인 타러 다녀왔네요~ 오토바이 투어 할 때는 안전운전하세요. 





팡라오 리젠트 파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알로나비치가 있습니다. 보홀에 가면 거의 여기밖에 갈만한 비치가 없는데 다른 비치들은 아직 개발이 된 곳이 없더라고요. 원래 알로나비치도 별거 없었는데 최근에 보라카이 같은 비치를 만든다고 하고 있습니다. 알로나비치에 밤에 가보면 분위기가 좋으니 너무 겁내지 말고 나가 보세요. 


물론 여기 시설이 추천할만한 곳은 아니지만 적당한 가격에 공항에서 가깝고 알로나비치에 접근성도 좋아서 나름 만족할만한 리조트입니다. 최근에 베스트웨스턴도 생겼는데 차라리 헤난 리조트가 더 저렴할 정도로 가격이 엄청 비쌈... 그래도 싼 맛에 가는 보홀인데 너무 비싸긴 합니다.  보통 보홀은 팡라오섬에서 거의 지내기 때문에 알로나비치 접근성이 좋은 숙소가 좋은 것 같아요. 그쪽이 제일 번화가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이 몰려 있어서 너무 어둡지도 않고요. 보라카이는 화이트비치를 따라 해변까지 1분 컷인 곳도 종종 있었는데 보홀은 그런 저렴한 숙소는 없네요. 베스트웨스턴과 헤난 정도... 베스트 웨스턴은 지어진지 얼마 안 돼서 정말 컨디션이 좋습니다. 가족단위라면 추천할만한 패밀리룸도 있어요. 그래도 팡라오 리젠트 파크는 4만 원대의 방부터 시작이니 가격이냐 리조트 컨디션이냐 정도에서 타협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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