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상관없이 무제한! KT 로밍에그 장단점 및 후기
요즘은 해외여행 갈 때 데이터로밍이 기본이죠. 가장 간단한 것은 아무래도 각 통신사별 데이터 로밍이겠지만 조금 더 저렴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로밍 에그도 활용해 볼만합니다.
이번에 필리핀 보홀로 여행 가면서 노트북이랑 이것저것 활용하기 위해서 로밍 에그를 사용해 봤는데요.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지만 활용도는 참 높은 것 같습니다.
저는 KT 로밍센터에 예약해서 가져갔는데 인천공항에 가서도 바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에그니까 통신사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고 24시간 운영하는 창구가 있어서 새벽 출발 비행기라도 큰 무리 없이 대여할 수 있습니다.
보라카이는 필리핀의 작은 섬인데 아직까진 그리 관광객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곳입니다. 최근 알로나비치 주변이 보라카이처럼 개발이 한창이더라고요. 관광객이 많지 않다는 건 아직은 깨끗한 모습을 한곳이 많다는 것이겠죠? 숨겨진 비치를 찾아다니는 맛이 참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세부보다 보홀을 추천
최근에 직항이 생겨서 더 놀러 가기 좋아졌는데, 지금은 시범운항 기간이지만 아마도 정식 운항되지 않을까 싶네요.
KT 에그는 이런 파우치에 담아주기 때문에 휴대가 보관이 용이합니다. 조금 더 슬림한 스타일이면 좋긴 하겠지만 부속 액세서리까지 한 번에 보관할 수 있으니 편하긴 합니다.
파우치 안에는 로밍 가이드와 본체 그리고 AC 충전기가 들어 있습니다. 에그 빌릴 때 돼지코라 불리는 콘센트 어댑터도 함께 대여할 수 있으니 간단하게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USB 멀티 충전기 하나만 들고 다니거든요.
KT 로밍 에그 본체입니다. 사이즈는 아이폰 5 정도의 크기인데 두께가 1.8배 정도 두껍습니다. 꽤 묵직한 편이라서 손에 들고 다니기보단 가방에 넣어 다니는 게 편해요.
OS는 안드로이드 기반인 것 같은데 정해진 기능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홈 화면에서 누적 사용량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고 상세 화면에서 비밀번호를 확인해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처럼 터치 방식이라 사용하기도 편리합니다~ 방수는 안돼요~ ㅋㅋㅋ
누적 사용량을 선택하면 조금 더 상세한 설정을 할 수 있는 메뉴로 이동하는데요. 에그 SSID와 비밀번호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연결하기는 편하더라고요. 블랙리스트나 데이터 사용에 도움이 되는 기능도 많아서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기기를 차단하는 기능도 제공하고요.
하루 1GB(일본은 5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후에는 1Mbps의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가면 항상 가야 할 포인트를 구글맵에 정리해서 바로바로 사용하는데요. 데이터가 안되면 정말 난감하더라고요. 밤에 펍에서 맥주 한잔하면서 일정들을 확인하는 설레임~
보홀 가면 꼭 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로복에 있는 짚라인을 타는 것인데요. 요것은 정말 강추 합니다. 근대 여기가 깊은 산골짝인데도 데이터가 되긴 하더라고요. 대박. 근대 기지국은 없는지 데이터 속도가 왔다 갔다 합니다.
이런 유의 에그는 현지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보홀이 작은 섬이고 필리핀에서도 거의 시골이라서 그런지 외곽으로 나가면 데이터 속도가 무척 느려지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이건 KT뿐만 아니라 타 통신사도 마찬가지고 스마트폰 데이터 로밍도 마찬가지고요.
그래도 시내에서는 항상 쾌적하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자동으로 속도가 빠른 통신사를 스위치 해서 잡아주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합니다.
여행 가서 날씨는 매우 중요하죠. 항상 날씨 체크를 하고 다니긴 하는데, 우리 간 날 비가 엄청 왔는데 언제 비가 왔냐는 듯 금세 그치더라고요.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게 구분되진 않지만 요즘은 물이 좀 없는 시기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차이가 크진 않더라고요. 날씨보단 밀물 때와 썰물 때를 잘 알아보면 좋은데 썰물 때 바닷가에 가보면 정말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건 나중에 따로 후기로 전해 드릴게요.
혼자만 쓰는 게 아니라 최대 5대까지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럿이 여행 가도 편하게 활용할 수 있었는데요. 낯선 이국 땅이라서 이동 간에도 계속 길을 보고 다녀야 하는데, 데이터 이용이 어렵다면 너무 불편하겠죠? 오토바이 투어할 때도 너무나 잘 썼다는~
저는 항상 이동하면서도 간단간단하게 업무도 보고 해야 해서 가지고 다니는 장비들이 많은데 하나의 에그에 최대 5대를 연결할 수 있으니 너무나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물론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할 수는 없겠지만 노트북으로 업무 볼 정도는 충분히 지원하기 때문에 확실히 에그가 있으니 편하더라고요.
보통 필리핀에는 물놀이하러 많이 나가서 배 타고 나가는 일정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호핑투어 나가면서도 데이터를 켜보니 되더라고요. 물론 음영지역은 존재하지만 대부분 잘 되었는데, 예쁜 사진 찍어서 바로바로 SNS로 공유하기에도 딱입니다.
보홀에서 호핑투어 나가면 꼭 들리게 되는 버진 아일랜드~ 물이 이렇게 맑고 투명한데 꼭 찜질방 온천수처럼 따뜻합니다. 세상에 이런 공간이 있나 싶은 정도로 무척 신비로운 곳인데 보홀 가면 꼭 들러보세요. 여기서 사긴 찍어서 SNS 올리면 넘나 이쁘다는~ 포카리스웨트 CF 촬영지로 유명하죠.
5,35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가지고 있어서 하루 종일 사용해도 충분한 배터리를 가지고 있고, 휴대용 배터리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급할 때는 보조배터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막상 해외에서 배터리가 떨어지면 좀 걱정되거든요. 별도로 휴대용 배터리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 짐이 하나 줄어들어서 좋고요.
비행기 타기 전에 비행기에서 볼 넷플릭스 영화 다운로드 고고~ 1편 받으면 350M쯤 소모돼서 소묘량이 많긴 합니다. 리조트에서 미리 받아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빠르게 다운로드할 수 있죠.
무료한 시간에는 게임도 한 판~ 게임들은 데이터 소모량이 많지는 않아서 할만하더라고요. 물론 유튜브도 볼 수 있는데 제공 데이터를 다 쓰고 속도제한이 걸려도 크게 신경 쓰이고 불편할 정도는 아니라서 편하게 쓸 수 있어요.
한 가지 단점이 있는데 KT 에그를 쓰면서 로밍 데이터를 차단해 놓으면 MMS의 확인이 원활하지 못합니다. 이것만 아니면 사실 크게 불편한 부분은 없더라고요.
아! 그리고 KT 로밍 에그는 실시간 통역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언어를 선택하고 터치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바로 번역되서 알려 줍니다. 생각보다 속도도 빠르고 정확한 편이라 급할 때 활용하면 조금은 수월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단! 네트워트가 원활한 지역이어야 하겠죠?
보홀 자체가 그리 네트워크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은 아닌데 그래도 에그가 있으니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KT 에그 뿐만 아니라 데이터로밍이나 타사 에그 가져간 일행들도 있었는데 다들 비슷했지만 그래도 KT 쪽 네트워크가 가장 잘 터졌던 것 같아요. 현지 USIM 구입한 사람은 유심 트레이 핀이 없어서 그냥 제 것으로 썼는데 이것저것 신경 쓸 필요 없는 KT 로밍 에그는 정말 편하게 잘 썼네요.
이런 로밍에그는 뭔가 기기 하나를 더 챙겨야 한다는 분담이 있긴 하지만 여러 기기를 활용한다면 너무 좋은 선택지이고 특히 가격적인 부분도 저렴하기 때문에 로밍을 한다면 꼭 선택지로 고민해 볼만합니다.
KT 로밍 에그 이용요금은 나라별로 좀 다른데 BC카드 마이 태그 사용자나 KB 국민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10월 3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지원되는 이벤트긴 하지만 올해 여행 계획을 잡고 있다면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134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고 3일 대여하면 하루 감면해주는 혜택도 있으니 해외여행 나간다면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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