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메모리나 메모리카드 실수로 삭제하면 복구 프로그램으로 일단 살려보자
요즘은 USB 메모리나 SD 카드 용량이 많이 늘어나서 그런지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이나 영상 촬영이 많은 사람들에게 메모리 카드는 거의 목숨과도 같은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고요.
촬영 장비도 늘어나다 보니 사용해야 하는 메모리도 많아서 작업하다 보면 헷갈리기도 합니다. 순서를 잘 정해서 사용해야 하기도 하고 실수로 삭제할까 봐 늘 조금 또 조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인지라 실수를 하기 마련인데 실수로 지우지 말아야 할 폴더의 삭제 버튼을 눌러 버렸습니다... 주륵..ㅠㅠ 급하게 취소 버튼을 눌렀지만 SD카드에서 직접 삭제한 파일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더라고요.
취재 사진이 들어 있던 메모리라 복구가 안되면 매우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레쿠바(Recuva) 덕분에 큰 위기를 잘 넘겼습니다. 필요한 파일은 모두 복구했거든요. 매우 강력한 복구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오래된 삭제 파일은 클러스터가 살아 있지 않아서 복구가 안될 수 있으니 삭제 직후나 최근 삭제 파일 복구에 적합합니다.
레쿠바는 사용법도 간단하고 프로그램 자체의 성능도 좋은 편이라 오랫동안 메모리 복구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요. 레쿠바 홈페이지를 통한 직접 지원은 하지 않습니다.
홈페이지 접속해보면 FREE 버전에 X 표시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하단에 자료실 링크를 따라가면 무료 버전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최신 버전들은 한글 지원이 안되니 한글 지원을 받고 싶다면 한글 패치를 지원하는 다른 버전을 찾거나 이 글 하단에 있는 파일을 다운받으면 할 수 있습니다. 써보니까 꼭 최신 버전이 좋은 것은 아니더라고요.
사용법은 간단한데요. 먼저 한글 변경을 해 주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일을 실행하면 기본 언어인 영문으로 시작되고 마법사가 실행됩니다. 복구 마법사를 따라 해도 되고 따로 선택해줘도 되지만 개인적으론 복구 마법사가 더 편하더라고요. 일단 언어를 한글로 변경하려면 여기서 Cencel을 선택해서 다음 스탭으로 이동합니다.
다음에는 기본 실행창이 보이는데 측면에 있는 옵션 (option) 버튼을 눌러서 나오는 창에서 언어를 한글로 변경해주면 됩니다. 다른 건 별로 건들게 없으니 언어만 변경해 주면 됩니다.
기본 창으로 돌아와서 측면 상단에 있는 드라이브 선택 창에서 복구를 원하는 메모리카드의 드라이브를 선택하고 검색 버튼을 눌러주면 삭제된 파일이 나옵니다. 오류 나서 읽지 못하는 메모리를 복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식 불가 메모리는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하고요.
검색이 완료되면 파일 목록이 나오는데 저기에 초록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복구 가능한 파일입니다. 붉은색 파일은 복구 불가 파일 그리고 이미지에는 없지만 주황색으로 표신 된 파일은 손상된 파일입니다.
원하는 파일을 선택하고 복구 위치를 선택하면 복구를 시작합니다. 복구 시간은 파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각보다 꽤 빠르더라고요.
앞서도 언급했지만 인식 불가 메모리 복구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실수로 삭제한 파일이나 퀵 포맷 등으로 삭제된 파일을 복구할 수 있는데, 너무 오래되었거나 다른 파일이 덮어쓴 경우 복구가 불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구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100% 복구를 장담할 수는 없으니 항상 백업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좋겠죠? 복구에 대한 책임이나 정확성은 개인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니 항상 데이터 저장에 주의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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