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연기 쇼가 인상적인 카마도 지옥, 벳부 7대 지옥온천의 끝판왕
후쿠오카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추천하는 관광지가 많지만 가마도 지옥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입니다.
뭉쳐야뜬다에도 소개된 곳인데, 아마도 패키지여행자라면 이곳을 거치지 않은 사람이 없을 듯 싶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그런지 홈페이지도 한국어로 잘 꾸며져 있기도 하구요.
카마도는 부뚜막이나 아궁이를 뜻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상징물이 가마솥입니다. 일본 최고의 용출량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가마도는 벳부의 7개의 지옥 테마 온천중에 하나구요.
입장료는 400엔, 벳부에 있는 7개의 지옥온천을 모두 돌아보고 싶다면 2,000엔짜리 통합 이용권을 구입하는 게 저렴합니다.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는데 입장권을 구입하면 지옥 엽서를 주니 거기에 찍어오면 됩니다. 간단한 기념품 같은 것이겠네요.
유황온천이라 입구를 들어서면 유황냄새가 확 풍겨 옵니다. 규모는 그리크지 않은데 나름 잘 꾸며두고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있더라구요.
카마도 지옥의 마스코트~ 카마도 도깨비입니다. 아래에서 100도의 수증기가 뿜어져 구요. 특이하게 여기서 담배를 피워도 되는지 재떨이가 있더라구요. 일본은 아직도 흡연이 허용되는 곳이 많아서 천국 같은 곳...
술집에서 흡연 가능해서 아주 좋았는데, 이곳에서 담배연기로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 것 같네요. 실제로 흡연하는 사람은 보진 못했네요. 일본 사람들은 종종 이긴 합니다.
들어서면 바로 담배연기를 이용한 쇼를 보여주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그런지 한국말로 설명하면서 진행합니다. 맛깔나게 진행을 아주 잘해서 지루하지 않고 재밋더라구요.
신기하게 담배연기를 불면 반응해서 엄청난 연기를 뿜어냅니다. 왜 꼭 담배여야만 하는지 아직도 미스테리.
가마도 지옥은 3개의 파트로 나눠 있는데, 이곳은 진흙열탕 입니다. 90도 정도 한다고 하네요.
계절에 따라 온천수 색이 달라 보인다고 하는데, 아주 색이 다른건 아니고 푸른빛이 진해지거나 연해지거나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옥색이 아주 예쁘더라구요.
10년을 젊어 진다는 마시는 온천수와 비염에 좋다는 온천 수증기를 직접 쐬는 체험존이 있습니다. 물맛은 그냥저냥... 그래도 젊어진다니 한잔 ~ 엄청 뜨거우니 조금만 담으세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온천처럼 탕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족욕탕이 있어서 족욕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물이 좋더라구요. 역시 벳부는 온천이죠! 근대 상당히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인데도 물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놀랐네요.
바로 옆에는 가마도 지옥의 온천수로 삶은 달걀을 판매고 있습니다. 뭉쳐야뜬다에서도 요걸 사먹었죠. 가격이 그리 비싸진 않습니다. 자주 돌아다니면서 청소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더라구요.
벳부는 온천지역이라 그런지 다른 온천을 방문하거나 주변을 돌아보면 온천수로 삶은 달걀을 파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달걀 맛은 그냥 소소한데 여기서 판매하는 사이다가 상당히 맛이 좋습니다. 병을 오픈하는 방법도 특이하고 먹는 방법도 색다른데, 지금도 계속 생각나는군요.
옆에 간장 푸딩을 팔길래 먹어 봤는데, 맛은 있지만 가격이 500엔입니다. 별로라는 사람도 있어서 호불호가 있는 맛이에요. 일본은 푸딩이 유명한 게 많아서 여행하는 내내 1일 1푸딩은 기본이었네요. 온천수로 삶은 옥수수도 있으니 아이들과 먹어도 좋겠네요.
밖으로 나와서 주변을 좀 돌아 봤는데,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관광지라도 외곽지는 많이 붐비지 않더라구요. 물론 많이 붐비는 지역도 있습니다. 일본은 대체로 도로폭이 좁고 작은 차가 많아서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요.
주변에도 볼거리가 꽤 있는데, 한적하니 돌아보기 좋습니다. 지금은 날씨가 무척 덥겠지만 혹시 가마도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바로 찻길 건너 가계들이 있는 길을 따라 걸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기도 구경할게 많더라구요.
후쿠오카는 비행기가 비교적 저렴해서 최근 많이 찾는 관광지입니다. 주말을 이용한 방문도 꽤 괜찮고 가성비가 나쁘지 않더라구요. 후쿠오카를 가면 벳부와 유후인을 거치게 되구요.
시간이 좀 있다면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꽤 매력적인데, 패키지로 가더라도 약간의 자유시간은 있으니 조금 주변을 걸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본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거든요. 일본은 강한 색을 많이 써서 사진찍는 재미도 있구요. 너무 많이 알려져서 좀 식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사이다와 달걀을 맛볼 수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