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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LG 스마트폰

G3는 아빠 카메라? LG G3 OIS+ 레이저 오토포커스 카메라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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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이 카메라 씹어먹을 기세의 G3의 카메라 성능은?

 

G3가 출시 되기 전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 된 G3 덕분에 메탈 바디에 촛점이 맞춰지면서 전혀 예상치 못하게 허를 찌른 것 중에 하나가 바로 G3의 카메라 입니다.

 

 

사실 G2에 OIS 가 들어가면서 다음 버전에는 어떤것이 들어갈 수 있을까? 과연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 하드웨어적인 추가 기능이 들어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레이저 AF가 들어간것은 정말 예상치 못한 일 이었습니다. 다음에는 OIS에서 더욱 발전 한 스테빌라이저가 들어 가려나요?ㅎㅎㅎ

 

 

간단히 G3의 카메라 스펙을 살펴 보면 13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메인으로 2.1메가픽셀의 전면 카메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왠만한 똑딱이 뿐만 아니라 미러리스 저리가라하는 스펙이죠.

 

 

전면 카메라의 화소가 약간 아쉽지만 G3의 전면 카메라는 전작보다 훨씬 진보한 모습으로, 센서의 크기를 키우고,  렌즈의 수가 하나 더 늘어 났습니다. 또한 F2.0의 밝은 렌즈를 사용함으로써 성능적인 향상을 이뤄냈습니다. 저는 화질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전면 카메라로 별로 사진을 찍지 않는 편인데, G3로 촬영한 사진은 상당히 괜찮더라구요.

 

 

스펙만 놓고 봐도 이젠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고화질의 다큐를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왠만한 똑딱이보다 더 좋은 수준인데, 촬영 편의성이나 결과물을 놓고 봐도 어중간한 똑딱이는 이제 명함도 못 내밀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영화를 촬영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지만 이젠 4K지원하는 시대이니까요.

 

재밋는 것은 카메라 제조업체 에서는 더욱 성능 좋고 스마트폰과 바로 연동시킬 수 있는 똑딱이로 스마트폰 카메라의 종식을 이야기 하고 있고, 스마트폰 제조 업체에서는 똑딱이 카메라의 종식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어느쪽의 손도 들어줄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둘의 경쟁구도는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 입니다.

 

 

G3에는 G2에서 부터 호평 받아온 OIS카메라가 들어 갔습니다. 정확히는 G프로2에 적용 된 OIS와 디지털 손떨림 보정이 결합 된 OIS+ 카메라가 적용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레이저 AF가 추가가 되었고, G3에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심플 UI와 UX에 맞춰 카메라 UI도 확 바뀌에서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AF는 후면에 있는 카메라 옆에 달려 있습니다. 마치 RF센서처럼 보이는 부분이 AF를 위한 레이저 부분 이고 우측에는 플래시가 장착 되어 있습니다. AF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태양에서 나오는 자연광에도 일부 포함되는 파장(?)이라서 인체에는 무해 하다고 합니다. 혹 아이들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이 있다면 안심해도 됩니다.

 

 

G3의 플래시는 듀얼플래시로 색온도가 낮은 광원과 색온도가 높은 광원을 동시에 쏘아주어서 플래시를 사용해도 비교적 자연스러운 색감의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물론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하더라도, 예전처럼 노출과다한 언벨런스한 사진을 얻을 확률이 확 줄어드는거죠.

 

 

자 ~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살펴 보았으니 사진을 한번 찍어 볼까요? G3로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어떻하면 될까요? 맞습니다. 그냥 찎으면 됩니다. 쉽죠?^^ 

 

 

G3의 카메라 UI는 두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CF에도 나오듯 그냥 화면을 터치하면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 입니다. 별도의 어떤 설정도 필요치 않고 터치만 하면 AF를 잡아서 촬영까지 완전 자동으로 진행 됩니다. 상황에 맞춰 사진 모드를 자동 설정해서 촬영 하더라구요. 원하는 장면이 있다면 단순히 터치 만으로 쉽게 촬영 촬영~

 

G3의 레이저 AF는 자동차의 스피드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스피드 건과 같은 원리를 사용하는데, 레이저를 통하기 때문에 상당히 속도가 빠릅니다. 당연히 AF가 빨라질수 밖에는 없겠죠?

 

 

< LG G3 촬영 무보정 리사이징 >

 

그 결과 화면을 터치하면 바로바로 촬영이 가능한데, 광량이 풍부한 낮시간이나 조명아래 뿐만 아니라 비교적 광량이 적은 실내나 야간에도 빠른 AF로 상당히 괜찮은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 LG G3 촬영 무보정 리사이징 >

 

하나 셈플을 볼까요? 요건 아이들이 자는 모습이 예뻐서(아빠인 제눈엔 ^^;;) 밤에 촬영 한 사진 입니다. 밤에 아이들이 잘 때는 보통 취침등을 켜기 때문에 광량이 상당히 적습니다. 전등이 가까이 있지 않다면 더욱 그러하죠. 보통 이런 광량이 적은 환경에서는 사진이 쉽게 흔들려 버려서 스마트폰으로는 찍을 엄두를 내지도 못하는데, G3로 촬영하니 상당히 깔끔하게 촬영이 되었습니다.

 

 

< LG G3 촬영 리사이징 >

 

광량이 풍부한 상황이라면 더욱 말할것도 없는데, 낮시간이나 풍부한 조명아래에서라면 DSLR 저리가라 할 선명한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물론 DSLR이나 수동 조작이 가능한 카메라만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진들을 만들수는 없지만 단순 촬영만 놓고 본다면 고급 카메라와 손색없는 수준 입니다.

 

 

 

AF포인트도 9개나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포커스가 나가버린 사진을 만들 확률도 많이 줄여주고 있구요.

 

 

만약 AF를 유지해서 필요한 순간에 셔터를 누르고 싶다면 터치 셔터가 아니라 기존처럼 터치를 하면 AF가 되는 모드로 변경도 가능 합니다.

 

 

셔터 버튼 모드일 때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LG카메라 UI는 화면 전체를 다 가려버려서 거슬렸는데, G3에서는 완전 심플하게 다 바꿔서 UI가 너무 깔끔하고 좋아요.

 

 

< LG G3 촬영 리사이징 >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아이들을 촬영할 때 연속촬영이 가능한 버스트 샷을 이용하면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겠죠?^^ 물론 스포츠 경기 같은것을 촬영할 때도 좋구요.

 

대신 너무 심플함에 매달린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나 간단하게 바꿔버려서, 간단한 픽쳐스타일 조절도 되지 않습니다. 그냥 파노라마와 듀얼, 매직포커스 정도만 설정 가능하더라구요. 좀 아쉬움이 남는 부분 입니다. 간단한 픽쳐 스타일 적용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전면카메라로의 전환을 위해서 카메라 전환 버튼을 눌러도 되지만 화면을 옆으로 쓰~윽 밀면 카메라 전환이 됩니다. 한손으로 카메라 모드를 조절 할 수 있으니 완전 편리 합니다. 아이들 데리고 촬영한번 할라고 하면 두손을 다 촬영에 쓰기가 어려우니 말이죠.

 

 

손을 자유롭게 해 주는 기능은 셀카 도우미인 셀피 기능에도 잘 뭍어 있습니다. 셀피는 단순히 주먹을 피고 접는 동작을 통해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일종의 제스쳐 촬영 입니다. 셀피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손바닥을 전면 카메라로 향한 뒤 주먹을 쥐면 실행이 되는데 3초간의 카운팅 후 촬영이 되기 때문에 구도를 잡기가 용의 합니다.

 

보통 셀카 찍을 때 예쁘게 혹은 멋지게 나올 수 있도록 포즈 다 잡아 놓고 셔터 버튼 누른다고 흐트러 지는 경우도 있고, 셔터 버튼을 누르게 되면 터치 때문에 흔들리는 경우도 많은데, 셀피 기능은 그런 부분을 완전히 해소해 줍니다. 셔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되어서 구도 잡을 여유도 생기니 함께 사진을 더 많이 남기게 되더라구요.

 

 

 

셀카가 여의치 않을 때는 듀얼 촬영모드를 통해 아이들을 촬영하면서 제 얼굴도 집어 넣는 꼼수를 부리기도 합니다. ㅋㅋㅋ 듀얼창은 위치 조절이 자유롭고 크기 조절도 되니 상황에 맞춰 제 얼굴도 집어 넣는거죠. 보통 제가 사진 촬영을 하기 때문에 사진에 제 얼굴이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요것 참 괜찮은 아이디어죠?^^

 

 

Gpro2에서 처럼 어두운 곳에서도 셀카가 가능 하도록 셀피 플래시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무리 어두운 곳이라도 OK~

 

 

셀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뷰티샷 기능도 G3에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셔터 옆에 있는 조절 바를 통해서 블러의 정도를 조절 할 수 있도록 외부토 나와 있어서 원하는 만큼 뽀샤시한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메뉴에서 상/중/하 정도로만 설정 할 수 있었는데 요것 정말 좋더라구요.

 

 

빠른 AF와 자동으로 모드를 설정해서 최적의 이미지를 뽑아내는 G3의 카메라가 좋기는 하지만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바로 이미지 품질 입니다.

 

< LG G3 야간촬영 확대 >

 

물론 광량이 풍부한 환경이라면 아주 좋은데, 좀 어두운 사진의 촬영을 할 때는 노이즈의 억제를 위해서인지 확대 해보거나 PC에서 크게 보면 이미지가 뭉개진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대 해서 보기 전까지는 잘 티가 나지는 않지만, 확실히 이 부분은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G2 때 부터 이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가 계속 되어 왔는데, 조금 개선 된 듯 하지만 아직도 개선을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이즈가 조금 있더라도 덜 뭉개는 방향으로 개선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G3의 카메라는 확실히 좋습니다. 하드웨어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할만큼의 경지(응?)에 올랐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특히나 AF는 제가 사용해 본 어떤 스마트폰의 AF보다도 빠르고 만족스러웠는데, 덕분에 이동중이나 간단한 스냅샷 정도는 G3가 제 역활을 톡톡히 해 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둘이나 있다보니 빠른 AF를 가진 카메라가 절실히 필요해서 스마트폰으로는 잘 안찍는 편인데 요것 참 괜춘하네요...ㅋㅋㅋ

 

이미지의 뭉개짐 부분이 있긴 하지만 단순히 G3의 이미지 처리 방식의 만의 문제가 아니라 고급형 카메라에서도 볼수 있는 문제 이기도 합니다. 카메라가 아닌 G3에게 이런걸 처리해 달라고 하기는 너무 큰 요구 일까요?^^;; 하지만 어쩃건 개선해야 하는 문제 이기는 합니다.

G3의 놀라운 하드웨어 만큼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도 발전을 좀 하면 좋겠는데, 하드웨어를 적용하는 기술력 을 따라 오기는 아직까지 좀 부족해 보입니다. R&D인력을 좀 더 늘려야 할까요? ㅋㅋㅋ

나중에 삼성의 NX같은 LG카메라가 나오는 시대가 올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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