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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PC온라인게임

디아블로3에 숨겨진 또 다른 재미, 이스터 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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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개발자들을 잡아 족칠 수 있는(응?) 이스터에그가 있다? 없다?


디아블로3에는 숨겨진 던전과 이벤트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진행이나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디아블로 개발자들이 숨겨놓은 이스터에그도 속속 발견되어 커뮤니티와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 이스터에그란?


이스터 에그란 원래 서양의 부활절 달걀 찾기 풍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부활절 닭걀속에 일부러 생달걀을 넣은 것에서 유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스터에그는 제작자가 고의로 숨긴 것으로, 일종의 '보물 찾기 게임'과도 같습니다. 게임상의 큰 영향을 끼치지도 않고 숨겨진 재치코드 정도로 이해 할 수 있을 까요?


최초의 이스터 에그는 1978년에 발매된 비디오 게임 Adventure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개발 인력이 많지 않은 상황인데다 자사의 개발자를 보호 하는 차원해서 요즘과 같이 게임에 크레딧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자 워렌 로비넷이라는 사람이 게임 속에 비밀의 방을 만들어 특정 픽셀로 자신의 이름을 그려넣습니다. 이것이 미디어 이스터 에그의 시초가 됩니다. 

 

이스터 에그는 정상적인 플레이를 위한 것이 아님으로 공식적인 설명에는 항상 빠지게 됩니다. 유저들에 의해서 발견되고는 하죠. 하지만 버그는 아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모든이들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습니다.



디아블로3에도 이와 같은 이스터에그가 존재 합니다. 디아블로 초창기 때 부터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디아블로3에 숨겨진 이스터 에그는 어떤것이 있을 까요?


워낙 랜덤으로 출몰하는게 많아서 일부 이미지는 인터넷검색을 통해 인용 했습니다. 제가 숨겨진 던전들을 찾는 대로 이미지는 수정 하겠지만 문제가 되는것은 알려 주세요.


- 가장 널리 알려진 알록달록 동산


고랩들의 놀이터로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앵벌이 공간이었던 (1.0.3 패치 이후에는 별로...) 알록달록 동산도 대표적인 이스터 에그 중에 하나 입니다.



5가지 재료를 모두 모아야만 숨겨진 던전인 알력달록 동산을 열수 있는 소몰이 지팡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재료를 모우는것이 비교적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해서 많이들 포기하기도하죠. 


패치 이후에는 그닥 벌이가 신통치 않아서 많이 안가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여전히 광랩의 지름길로는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그리스월드의 분노를 담은, 분노의 모루 


1막의 오래된 폐허의 웨이포인트 근처에는 '그리스 월드의 명품 무기점'이라는 간판만이 남아 있는 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디아블로1 때 부터 있었던 그리스월드 상점의 폐허인 곳입니다.



디아블로1 때 퀘스트로 모루를 가져오라는 퀘스트가 있는데 보상으로 그리스 월드 검을 받게 됩니다. 이 모루가 '분노의 모루'라는 이름으로 아주 낮은 확률로 등장하고 모루를 클릭하면  그리스 월드의 무딘 날 이라는 마법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능력치는 없는 평범한 검인데 원래 테스트 할 때는 유니크 였는데 메직아이템으로 변경 되었습니다.극악의 확률로 등장하는 만큼 유니크 같은것으로 주면 안되었을까요..ㅎㅎ



- 개발자들을 잡아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개발 지옥


1막에 첫 관문인 버림받은 자의 묘지에 랜덤으로 개발지옥이라는 던전이 출현 합니다. 매우 극악의 확률로 출몰하기 때문에 만나기는 쉽지 않내요. 저는 만나지를 못해서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발췌 했습니다.



업적도 있고 디아블로3에 참여한 개발자들의 이름을 달고 있는 몬스터 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요즘 보면 버그나 기타 이유들 때문에 개발자들에게 불만들이 많을 텐데 개발지옥이 보인다면 지체말고 달려가서 개발자들을 족치세욧! ㅋㅋ



- QA팀을 잡아라! 고품질 우물, 1막 오래된 폐허 랜덤


1막에는 개발자들을 족치는 개발지옥 외에 고품질 우물이 존재 합니다. 이름에서 풍기듯 품질 테스트를 담당하는 QA팀의 이름을 딴 몬스터들이 나타납니다.


디아블로3를 담당하는 전문 테스터들의 이름을 딴 몬스터들 이라고 하는데 정말 전문 테스터가 맞는지 의심 스러울 정도의 디아블로3의 품질...-_-;;을 경험하고 있는 저에게는 자주 만나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던전이내요..킁



- 로스트 블랙 락의 데자뷰? 난파선에서 구할 수 있는 검은바위 수기


검은 바위 수기는 2막에서 랜덤으로 등장하는 난파선에서 구할 수 있으며 1~8쪽으로 구성 됩니다. 판매가 불가능 한 페이지로 되어 있습니다. 아직 검은바위 수기의 정확한 사용처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내년 발매가 예상되는 디아블로3 확장팩에서 재료로 사용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은 바위 수기 8쪽에 '한소 선장'이라는 이름이 나와 있는데 '한소 선장'은 바로 미드 로스트에서 나오는 인물로 로스트 섬에 한소선장이타고 온 배의 이름이 바로 '블랙락(Black Rock), 검은 바위입니다. 검은 바위 수기는 이 블랙락의 수기(자신의 체험을 손수 적은 글)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인기 미드인 로스트와 비슷하게 바다와 떨어진 사막 한가운데 배가 있다는 점도 더욱 로스트를 떠올리게 합니다



- 이름 만 사악한 사악한 둥지 


2막의 황량한 사막에 랜덤으로 생성되는 사악한 둥지는, 황량한 사막에 랜덤으로 생선 되는 고대 장치를 작동시키면 입장이 가능한 던전 입니다. 이 고대 장치는 불운의 수레바퀴라는 업적의 임무중의 하니이기도 하니 업적의 완성을 위해서 꼭 찾아야 하는 것이고 합니다.


던전에 들어가면 닭들이 파닥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을 뿐 다른 몬스터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돼지 한마리가 등장하는데, 유니크 아이템을 떨궈줄 다른 몬스터로 변신 할 줄 알았지만... 한대 때리면 픽 쓰러져 죽을 뿐... 별다른 특징은 없더군요 ... -_-;;



- 디아블로에도 리치왕이 있었다? 리치왕의 투구


알록달록 동산의 열쇠인 소몰이 지팡이를 만들기 위해 미친듯 찾아 헤메는 서리동굴에도 이스터에그가 한가지 숨겨져 있습니다.  이곳은 재잘재잘 보석을 얻기위해 칠리타를 잡으러 오는 곳인데 잘 나오지 않아서 수십번 와야 하는 곳이지만 리치왕의 투구를 신경쓴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겁니다. 


3막의 학살의 벌판에 위치한 서리동굴 1층을 돌아 다니다보면 리치왕의 투구를 볼 수 있는데 그냥 봐서는 리치왕의 투구가 맞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다른 커뮤니티에서 보고 이게 리치왕의 투구라는 것을 알았내요..ㅎㅎ



오늘 소개해 드린 이스터에그는 가장 널리 알려진 것들만 모아 보았는데 이것 외에도 또 숨겨진 재미들이 디아블로3의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은 빠르게 랩업하고 아이템파밍만 다니기 때문에 이런 숨겨진 재미들을 놓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디아블로3는 아직까지도 문제가 많기도 하고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기는 하지만 단순히 게임을 넘어 디아블로라는 문화적인 이슈거리가 되었고 오랜동안 디아블로를 기다린 저에게는 이런 숨겨진 재미들이 더욱 디아블로를 사랑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들은 완성도가 높긴 하지만 스토리나 유저들을 위한 재미요소들은 부족하다고나 할까요?


개발지옥을 찾아 개발자들을 족치고 QA팀을 족치면서 12년이나 준비한 디아블로3의 월드를 구석구석 탐험하면서 숨겨진 재미를 찾아 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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