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시원한 말들의 레이싱, 경마공원 나들이

반응형
한동안 정말 매섭게 바람이 불고 춥더니 오늘은 좀 따뜻해 졌더군요.
얼마전, 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워서 떠난 경마공원 나들이~
스트레스가 쌓일때 한번식 경마를 보면 스트레스가 화~악 풀려요. 달리는 말의 말발굽소리, 사람들의 함성소리... 분위기에 취해 달리는 말을 보고 있으면 어느샌가 손에 땀이 날 만큼 흥미 진진해 집니다.
달리는 말을 보는 시원함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죠.
경륜도 재미 있지만, 경마는 경마만의 매력이 숨어 있습니다.

경마공원 입구에 서 있는 청동상, 가까이에서 저기 써 있는 글귀를 본적이 한번도 없군요.,, 그래서 무슨 의미의 동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이 동상을 보면. 아.. 내가 경마공원에 와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추운날씨에도 관중석을 가득메운 사람들.. 신종플루가 판을치고 쌀쌀해지다 못해 추워지는 이 날씨도 이분들을 막지는 못하나 봅니다. 플루가 유행이라 많이들 안나올줄 알았는데.. 의외내요..ㅎ
저쪽 스탠드 쪽으로 갈수도 있지만, 경마공원 안쪽으로 들어오면 트랙을 사이에 두고 경기장 중간에 마련된 경마공원에 들어 올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800원 입니다.

하루종일 차 안에 갇혀 있다가 다시 유모차에 갇혀버린 예준이, 갑갑했는지 심통이 나 버렷습니다.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경기가 시작된다는 방송이 들리자 마자 경기보러 고고씽~

이곳은 경마의 출발지점 입니다. 저 칸칸마다 말들이 들어가서 대기하다가 문이 열리면서 뛰쳐 나가게 됩니다.경마공원으로 들어오면 가까이에서 출발하는 말들을 보실수 있어요.

출발시간이 가까워 오자 하나둘씩 말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운동이 준비운동이 필요하듯이, 나와서 바로 출발선에 서는것이 아니고 천천히 출발선 상을 돌며 워밍업을 시작 합니다.

예준이도 좀더 잘 보기위해 유모차에서 무장을 하고 빠져 나왔습니다. 약간 쌀쌀해 지기 시작할때라서 감기에 걸릴까 무척 조심스러웠거든요. 그래도 경마장에 왔으니 말은 보여 줘야 할것 같아서 잠시 외출~

경마를 시작하는 방송이 나오면 갑자기 장내가 조용해 집니다~ 조용한 가운데 출발을 알리는 총소리가 들리면 문이 열리고 말들이 뛰쳐 나가게 되는거죠. 저렇게 비디오카메라가 군대군대 서 있어서 경기내내 화면을 비춰 주고 비디오 판독을 하게 되면 활용하게 됩니다.

트랙을 한바퀴 돌고 결승전 즈음에 다다른 말들 선두 그룹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한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거의 한뭉탱이가 되어서 들어오는 말들.

결승선을 300미터 즈음 남긴 지점에 갑자기 한마리가 뛰쳐 나오기 시작 합니다. 아직은 번호표가 안보이는군요. 이때부터 사람들이 술렁이며 마구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선두그룹과 그 뒤를 바짝 쫏는 후미그룹.
이제 어느정도 승부는 판가름이 난것 같습니다. 아직 말의 번호는 보이지 않는군요. 저 말의 마권을 사신분들은 아실것 같지만 말이죠. 원래 선두이던 말을 제치고 마지막 스퍼트로 치고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서서 자신이 마권을 산 말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8번이 무섭게 치고 나오자 원래 선두던 힌색 유니폰의 기수가 뒤로 조금씩 처지게 되었습니다.
선두 다툼이 무척 치열합니다.
말들이 가까이 다가오자 달리는 말 발굽 소리가 가슴에 울려 쿵광대기 시작합니다.

이제 번호가 보이는 군요. 8번말 입니다!
선두를 따돌리며 역전승을 펼쳐 내는군요. 마지막 스퍼트가 대단 합니다. 굉장한 근성이에요.
8번말이 우승하며 레이스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육상선수들도 결승선에 들어 왔다고 바로 설수 없듯이, 레이스를 열심히 했던 말들도 바로 서는것이 아니라 조금씩 속도를 줄이면서 한바퀴 정도를 더 돌더라구요.
열심히 달려 주었던 말들이 서서히 속도를 줄이면서 김군의 시야에서 멀어져 갑니다.

레이스가 끝이 나고 한바퀴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경마공원이라고 말 모양을 한 조형물이 있는데 거기에 사람들이 자물쇠를 채워 놓았더라구요. 마치 남산타워의 철조망에 걸어놓은 것 처럼 말이죠..^^

티스토리 달력에도 응모한 바로 이작품. 처음 밟아본 가을~
여기서 찍어온거에요. 낙엽들을 다 치워 놓아서 많이 쌓인곳이 별로 없어요. 한곳으로 치우는것 같더라구요.
잘 찾아 가야 합니다..ㅎㅎ

공원에 어둠이 깔리고 마지막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 스탠드에 조명이 들어 옵니다. 밤이 되면서 급 쌀쌀해지기도 했고 마지막 레이스가 끝나면 사람들이 몰려 나오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나오는 길에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가보니 요런것을 팔고 있더라구요.
김군이 어릴 적 많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 인데요. 말과 호스를 연결해서 말이 뛰어가게 하는 장난감이에요.
호스끝에는 동그란것이 매달려서 그걸 눌러주면 바람이 공급되고 말이 뛰어가는거죠.
근대 비싸더라구요. 수작업으로 전부 만든다고 하시면서 5천냥을 부르시길래 패스~

경마공원 안쪽에서도 마권을 살수가 있어요. 마지막 레이스를 즐기기위해 경기를 분석하고 마권을 구입하고 있는 사람들..

예준이가 잠이 들어 버려서 하루종일 못잔 예준이에게 잠시만 잘 시간을 주기위해 마권 판매소 뒤쪽으로 돌아 왔더니 이렇게 한적하고 널다란 공간이 나타났습니다. 이쪽에서는 경기도 잘 안보이고 해서 사람들이 별로 없나 보더라구요. 널다란 축구장도 있습니다.

조금 늦장을 부렸더니..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밀려나오는 인파와 딱 마주쳤습니다..대략 난감입니다.ㅎ
마지막 경기 이후에는 차도 많이 막히고 사람들에 치이기 쉽상이니 마지막 경기 전에는 이곳을 빠져 나오는것이 여러모로 편리 합니다. 차도 뒤엉키기 때문에 더더욱 빨리 빠져나와야 합니다.

달리는 말들을 보면서 한주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는 경마~
경마공원은 휴식을 취하기에도 참 좋고 경마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에도 좋습니다. 지금은 추워서 경마공원쪽으로는 사람이 별로 없을것 같군요.
가끔은 경마장에 나가서 마권을 사서 배팅해 보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