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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의이야기/예준이 육아일기

예준이 앞을 막아선 촉각 애벌레인형의 비참한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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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예준이 물건을 사러 자주가던 맘스맘대신 가까운 안양에 생긴 육아 용품점 알로베베를 다녀 왔습니다.
주차도 편하고 아기 장난감등의 물건들도 많아서 좋더라구요.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오픈할때 이벤트상품으로 애벌레 인형을 싸게 들여왔다고 해서, 평소 이것을 사주려 했던 김군은 기쁜마음으로 득템해서 돌아 왔습니다. 단돈 1만 8천냥 ㅋㅋ


요즘은 바닥이 추워서 놀이방매트위에 이불을 하나더 깔아주는데요. 요녀석 이제 요리조리 뒤집기를 잘 하거든요. 많이 기어 가지는 못하지만 목을 들어서 이리저리 둘러보는것은 가능 합니다.
꼭 하이에나처럼 어슬렁 대기를 바라지만.. 아직은 예준이에겐 무리 랍니다..ㅋㅋ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김군이 너무 정신없을것 같으니 지금이 더욱 나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힘들어서 그랬는지 갑자기 옆으로 누웠는데 바로 옆에 있던 애벌레 인형을 발견하곤 슬쩍 자기 곁으로 끌어 당깁니다. 아주 신기하게 말이죠.. 앞으로 닥칠 대재앙은 알지도 못한채 .. 애벌래 인형이 환하게 웃고 있군요.
이 애벌래 인형 아마 아기 있는집은 집집마다 하나씩은 있을껄요?ㅋㅋ

요즘 뭔가 손에 잡기만 하면 입으로 가져가는 버릇이 생긴 예준이 ..
자신의 입크기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무조건 입으로 가져 갑니다. 벌써 밥상앞에 같이 앉으면 뭐든 잡아서 입으로 가져라겨는 통에 이젠 밥상앞에 앉히지도 못하겠어요.
여튼 갑자기 입으로 가져가더니 애벌레 인형과 레스링을 시작합니다.

알수없는 괴성을 지르며 애벌레인형과 사투를 벌이시는 예준군.
격투의 현장은 점점 열기를 더하며 예준이의 알수없는 괴성도 점점 높아져 갑니다.. ㅎㅎ

그렇게 한참을 애벌레인형과 사투를 벌인 끝에 예준이의 3단콤보 침세레를 받은 애벌레 인형은 다운이 되고 예준이의 승리로 오늘의 혈투는 막을 내렸습니다.

승자의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패자를 깔고 앉아 있군요.. 패자는.. 말이 없습니다..ㅋㅋ

그렇게 한참 애벌래 인형과 놀더니.. 갑자기 티비 화면에 눈이 꽂히신 예준군 이미 애벌래인형은 저멀리 안드로메다쯤의 관심밖으로 사라진지 오래 입니다. 예준이의 집중력은 맥시멈 10초.. 으흐흐

그렇게 저녁무렵에 체력을 소진한 예준이는 할머니가 사주신 새옷을 입고 급 잠의 세계로 빠져 들었습니다.^^

요즘은 클려고 그러는지 이빨이 나서 가지러워서 그런건지..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군요. 그래도 나름 신경써서 잘 재우고 있었는데 요즘 부쩍 잠을 이루지 못하는게.. 어딘가 불편한가 봅니다.
점점 사물을 인식하는 부분이 발달 하나봐요. 놀다가도 엄마나 아빠를 한번보고 놀이 삼매경에 다시 빠져 들기도 하고 티비를 보는것을 참 좋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감기는 다 나았고 예전 컨디션을 회복하더니 또 마구마구 소리를 질러 대시는 통에 정신이 없군요.
김군이 오늘부터 워크샵을 갑니다. 올 가을은 여기저기 정말 바쁘군요 ;;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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