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틔운 구매 하려다 오늘식물로 급 선회
요즘은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반려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게 손이 많이 가는 일인데요. 아닌데 요즘은 좋은 수경재배기들이 보급되면서 가볍게 식물을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LG 티운이 유명 하지만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물 재배기도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오늘식물을 구입했습니다.
LG 틔운 미니를 구매하려다 식물 재배 포트 구입이나 관리가 더 편하고 유지 비용이 저렴할 것으로 생각돼서 오늘식물을 구입했습니다. 아무래도 전용 씨앗포트만 사용해야 해서 LG틔운은 유지비용이나 활용도가 떨어질 것 같더라고요.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이 적힌 큼지막한 설명서가 들어 있는데요. 이런 수경재배기가 흙으로 키우는 것보다 손이 덜 가서 사용법이 간단하긴 하지만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본체를 열어보면 오늘식물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부자재가 들어 있습니다. 오늘식물 구매처에 보면 옵션이 다양한데 기본 베이스는 모두 동일하지만 옵션에 따라 제공되는 품목이 조금 다릅니다. 근대 기본만 구입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오늘식물은 요런 그로잉 바스켓에 그로잉포트를 넣어서 재배하는데요. 총 12개의 구멍이 있어서 거기에 맞게 제공됩니다. 바스켓은 다 사용하고 나면 재 사용할 수 있지만 포트는 추가로 구입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최초 발아할 때 바스켓을 덮어서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커버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흙이 없어도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건 그로잉 스펀지 덕분인데요. 그로잉 스펀지도 바스켓의 숫자에 딱 맞게 들어 있습니다. 전용 그로잉 스펀지를 사용해도 되고 비슷한 스펀지를 따로 구입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기본 조립을 맞춘 상태. 간단하게 끼우기만 하면 되니까 너무 편리하더라고요. 중간에 LED와 연결하는 봉은 길이가 늘어나서 최초 발아를 시킬 때는 낮게 해서 집중적으로 광량을 높여주고 식물의 성장 상태에 따라 높이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그냥 베이식하게 구입했는데 액세서리로 라탄 케이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본품에 그냥 끼워두는 것이라 크게 효용이 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옆으로 새는 빛을 살짝 잡아줘서 눈부심을 좀 잡아주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만들어 주더라고요. 식물 재배에는 큰 영향은 없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듯.
전원은 전용 AC 어뎁터를 사용해서 전원을 공급합니다. 365일 돌아가야 하는 제품이긴 하지만 소비 전력은 크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식물 재배할 때 쬐어주는 LED가 좀 밝아서 조명을 대신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저희 집은 간접 조명 몇 개 치워 버렸어요.
처음 구입할 때 웰컴 키트를 함께 주는데 수경재배할 때 식물들의 영양을 책임지는 액상 영양제와 식물 씨앗이 들어 있는 파우치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양제는 오늘식물에서 판매하는 제품보다는 좀 작은 사이즈입니다.
오늘식물은 수경재배에 좋은 씨앗을 선별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종류도 다양해서 취향에 따라 마음껏 사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씨앗은 적상추와 방울토마토 케일의 3가지가 기본이고 식물 이름표와 가볍게 적을 수 있는 메모노트가 들어 있습니다. 처음 구입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되니까 딱 좋아요. 참고로 오늘식물에서 판매하는 수경재배 씨앗은 30종 정도 되는데 이것저것 키워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방울토마토나 해바라기 등 버팀목이 필요한 식물을 키울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지대도 들어 있습니다. 수조 탱크에도 당연히 끼워 넣을 수 있는 구멍이 있는데, 필요에 따라 원하는 곳에 끼울 수 있도록 비교적 다양한 위치에 지지대 구멍이 있습니다.
수조의 용량은 3.5L로 수조가 꽤 큰 편입니다. 수경재배의 장점은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벌레가 생기지 않고 물만 넣어두면 별도로 신경 쓸 일이 많지 않다는 점인데, 수조가 크니까 자주 물을 넣어주지 않아도 알아서 쑥쑥 잘 큽니다.
워터탱크에 물의 양을 파악할 수 있는 표시기가 있는데요.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어서 물의 양을 파악하기가 편리합니다. 너무 많은 물을 넣는 것보단 2.5L 정도 넣어두면 적당하다고 하는데, 물의 양이 적어지면 워터펌프의 소음이 커지니까 물이 다 사라지기 전에 적당히 물을 보충해 주는 게 좋습니다.
전기 사용이나 소음은 어항 키울 때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오늘식물을 저희는 거실에 두고 있는데 거실 습도가 살짝 올라가더라고요.
물을 채운 뒤에는 바스켓에 포트를 넣어서 준비하면 됩니다. 앞서 언급했듯 전용 포트를 사용해도 되고 다른 제품을 알맞게 잘라서 사용해도 되는데 오늘식물에서 판매하는 제품도 그리 비싼 건 아니니까 영양제랑 같이 구입해서 사용하면 될 것 같아요. 근대 생각보다 영양제는 많이 들어가는 것 같더라고요.
포트에는 씨앗을 1개씩 넣어주면 되는데 좀 더 풍성하게 키우고 싶으면 최대 2개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권장하지 않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직접 씨앗을 넣고 세팅하게 해 주니까 식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자신의 손으로 키운다는 생각 때문인지 더 애정을 갖는 것 같아요.
전원을 연결하고 포트를 하나씩 넣어주면 세팅은 끝입니다. 뭔가 장황하게 설명해 두었지만 실제론 상당히 간편하고 빠르게 세팅할 수 있습니다. 포트를 처음 세팅할 때는 습도가 유지되도록 씨앗 캡을 씌워 주는데 발아돼서 떡잎이 올라오면 캡은 제거해 주면 됩니다.
저희는 한쪽에는 케일을 반대쪽에는 적상추를 반반씩 심었습니다.
조작 버튼은 LED 조명판 상단에 있는데 터치 버튼이라 사용하기도 편하고 기능이 복잡하지 않아서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원을 넣으면 소리와 LED 불빛이 들어와서 동작하고 있다고 알려 주는데, 그 외에는 기기에서 별도의 소리가 나거나 하지는 않더라고요.
세팅해서 켜 두면 그다음부터는 별도의 조작이 필요하지는 않고 물만 종종 채워주면 됩니다. LED 불빛은 24시간 켜지는 건 아니고 14시간 켜지고 10시간 꺼지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식물도 쉬는 타이밍이 있어야 하니까 그런 것 이겠죠?
저희 집은 밤에는 불이 꺼질 수 있도록 시간을 맞춰서 켜 두었습니다. 별도로 시간을 세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맞춰서 작동을 시작하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좀 더 스마트팜에 가깝게 앱과 연동해서 불빛의 세기나 일조 시간을 조절하는 등의 기능을 추가해 주면 좋을 것 같은데 다음 버전에는 좀 더 업그레이드되려나요?
불빛이 꽤 강하기 때문에 밤에 이것 켜두면 다른 조명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눈의 꽤 부시기 때문에 너무 높은 곳에 두는 것보단 자주 생활하는 눈높이보단 좀 낮은 곳에 두는 게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라탄 케이스를 사용하면 약간 가려지긴 하던데 기본적으로 광량이 많아서 좀 밝아요.
보통 2~3일 정도면 떡잎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쑥쑥 잘 자라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하루하루 떡 잎이 올라오고 자라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는데,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식물의 성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더 재밌어하기도 하고요.
텃밭을 신청해 볼까도 생각했는데 그건 손이 너무 많이 가서 고민하다가 수경재배기를 들였는데 꽤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긴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것을 보니 신기하네요. LG 티운이랑 고민 많이 했는데, 선택할 수 있는 씨앗도 더 많고 디자인도 이게 더 나은 것 같아서 구입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꼭 먹을 수 있는 식물뿐만 아니라 해바라기나 리시안셔스 같은 꽃들도 재배할 수 있고요.
수경재배라 딱히 뭘 할 필요도 없어서 매우 편한데, 오늘식물은 판매하는 씨앗뿐만 아니라 포트에 넣을 수 있는 씨앗이라면 여러 가지 키워볼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예뻐서 인테리어에도 도움이 되니 수경재배 나 플랜테리어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참고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