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수익도 좋지만 적당히 하면 안 될까?
현대인은 수많은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광고가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필요한 순간에 원하는 정보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되기도 하니까요.
제 블로그에도 광고가 있긴 하지만 너무 과도한 광고나 사용자의 동선과 필요한 정보를 가려 버리는 광고는 저도 정말 극혐 하는 부분인데, 뭔가 정보를 찾아들어갔는데 광고만 보이는 경험들을 다들 했을 것 같아서 저와 비슷하실 것 같네요.
인터넷이 익숙한 요즘은 트래픽이 곧 돈이기 때문에 대형 플랫폼 사업자들은 사용자들의 동선에 광고를 끼워 넣는 것을 그리 어려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삼성 스마트폰에 광고가 나와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네이버도 빠질 리가 없죠.
네이버 서비스 앱들에 광고가 추가되기 시작한 건 꽤 되었는데, 그동안은 그래도 참아줄 만했지만 최근 네이버 카페 앱 업데이트는 좀 심하다 싶었는데요. 글 사이에 광고를 넣었는데, 배터 광고의 크기도 커서 의도치 않게 터치하게 되기도 하고 21개의 글마다 지속적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시각적인 부담감이 상당합니다.
최신 스마트폰이라면 간단한 설정을 통해서 이 광고를 없앨 수 있는데요. 이 방법을 이용하면 광고를 없앨 수는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광고를 없애는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요. 삼성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설정 > 연결 > 기타 연결 설정 메뉴에서 프라이빗 DNS 설정에서 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 DNS 설정에서 DNS 공급자 호스트 이름을 dns.adguard.com으로 설정하고 카페 앱을 재 실행하면 리스트에서 광고가 사라진 쾌적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카페 앱 메인 화면 상단과 본문 하단에 나오는 광고들도 같이 차단되기 때문에 광고 차단 효과는 참 좋은 것 같아요.
이 설정이 없는 구형 스마트폰은 광고 차단 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Intra 앱은 DNS우회 및 광고 차단 기능을 같이 지원하기 때문에 써 볼만합니다. 완벽하게 국내 광고를 다 막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는 잡아주는데 네이버 카페 앱 광고도 안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단점이 있는데요. 다른 DNS를 한번 거쳐야 하기 때문인지 속도 저하가 생기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속도 저하 때문에 지금은 어쩔 수 없이 DNS 호스트 설정을 꺼 둔 상태입니다. 텍스트로 된 콘텐츠가 많은 경우는 괜찮은데, 이미지가 많은 곳은 버퍼가 걸리더라고요.
요즘은 대부분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고 이미지도 대용량 이미지를 사용하기 때문인지 카페에 자꾸 버퍼가 걸려서 답답하더라고요.
물론 땅 파서 장사(?)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광고가 붙는 것은 이해하지만 사용자 경험을 망치는 광고는 별로 보기가 좋진 않습니다. 네이버가 돈도 잘 벌는 기업인데 너무 지나친 광고는 서비스의 품질을 위해 좀 저양하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게 하진 않겠죠? ㅎㅎㅎ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고 있고 카페 회원들도 원성이 자자한데 좀 개선해 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