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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음향기기

보조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듀얼 드라이버 품은 블루투스 이어폰 비토닉 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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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게 이상할 정도로 완전무선 이어폰이 거의 필수 필수품이 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완전무선 이어폰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재미난 콘셉트의 제품들이 출시되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기도 합니다.


얼마 전 소개해 드린 스피커와 완전무선 이어폰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비토닉 ES01 같은 다양한 콘셉과 개성이 담긴 제품을 앱코(ABKO)에서도 출시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보조 배터리로 활용해도 좋을 정도로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해 사용시간을 최대 10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앱코 비토닉 E10(ABKO Beatonic E10)입니다.





비토닉 E10은 제품답게 깔끔한 패키지에 담겨 있는데요. 단순히 배터리만 대용량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블루투스 5.0을 지원하고 Dynamic + BA의 듀얼 Driver를 사용해 사운드 품질까지 높인 제품입니다. 





제품 구성은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과 다르지 않습니다. 대/중/소의 실리콘 이어 팁을 제공하고 매뉴얼과 충전을 위한 USB-C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간혹 micro 5핀 타입인 경우도 있는데 요건 좋네요.





충전 크래들은 유선형의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요. 바디는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측면에 단자가 있는 부분을 메탈로 처리해서 내구성이 높고 세련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측면 엣지는 컷팅 디자인이라 단조롭지 않고 좋네요.





케이스를 플라스틱으로 처리해서 그런지 대용량 배터리를 가지고 있지만 무게는 81g으로 무척 가벼운 편입니다. 비토닉 E30이 보조배터리 기능을 지원했는데 E30보다 더 큰 배터리를 가지고 있지만 무게는 더 가볍습니다. 대신 무선 충전 기능은 없고요.





앞서 언급했 듯 충전 케이스는 26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완전무선 이어폰의 충전 케이스가 500mAh 안팎의 용량을 가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대용량 배터리를 가지고 있는 셈이죠.





대용량 배터리 덕분에 최대 108시간(약 26회 충전)이라는 어마 무시한 사용시간을 가지고 있는데요. 보통 이동하거하 할 때는 한쪽만 쓰는 경우가 많으니 사용 환경에 따라 사용시간은 더 길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길게 여행을 가더라도 충전 없이 활용할 수 있으니 편리하겠죠?


충전 케이스 정면 하단에는 4개의 LED가 있어서 충전 상태나 배터리 잔량을 비교적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충전 케이스 커버는 반 투명한 재질로 되어 있어서 이어버드의 충전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통 자석으로 케이스를 잡아주도록 되어 있고, 비토닉의 다른 제품들도 자석식인데 이것만 플라스틱의 마찰력을 이용하는 수동 방식이네요.


스무스하게 열리고 닫히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 불편하거나 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비토닉 E10 측면에는 USB-C와 USB-A의 2가지 단자를 가지고 있어서 케이블만 연결하면 쉽게 보조배터리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토닉 E30은 젠더가 필요했는데 비토닉 E10은 아예 보조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에 집중했네요.





고속 충전을 지원하진 않지만 급할 때는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보조 배터리로 사용하면 이어버드에 LED가 붉은색과 파란색으로 각각 깜빡이면서 충전 중이라는 것을 표시하는 게 재밌네요.





이어버드 헤드 부분에도 LED 처리가 되어 있어서 충전이나 블루투스 연결 상태를 컬러로 표시해 줍니다. 아무래도 LED가 있으니 좀 더 세련돼 보이고 뭔가 고급 집니다.


연결된 상태로 플레이 될 때 파란색과 보라색 그리고 붉은색이 순차적으로 숨쉬기 모드로 변하는데요. 항상 LED가 켜져 있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서 호불호는 있을 것 같네요.





이어버드 디자인은 일반적인 무선이어폰과 다르진 않습니다. 별도의 가이드가 있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착용했을 때 잘 잡아줘서 격한 움직임에도 잘 잡아주는 편인데, 무게도 4.7g으로 가벼워서 부담이 적습니다.





물론 IPX5의 방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땀을 흘리는 운동에도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서 야외활동에도 부담 없이 언제든 함께할 수 있습니다.





이어버드를 붙여보면 서로 딱 달라붙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서로 다른 극성의 자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충전 케이스와 자력으로 연결되니 충전 케이스에 넣을 때 극성이 다르기 때문에 충전 케이스에 넣을 때 미스나지 않도록 해줍니다. 


하지만 케이스가 이어버드를 잡아주는 자력이 약간 아쉽긴 합니다. 덜렁 떨어져 버릴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 연결이 불안하게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블루투스 5.0을 지원하기 때문에 연결도 쉬운 편인데요. 요즘 나오는 제품들처럼 오토 페어링을 지원하고 독립형 설계로 MCSunc를 지원해서 양쪽을 각각 메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도 갖추고 있습니다.


칩셋은 airoha ab1532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퀄컴 칩과 비슷하게 독립 연결이 가능하고(MCSync) 배터리 효율은  REALTEK8763B 정도의 효율을 갖추고 있습니다. 퀄컴보단 떨어지지만 나름 배터리 효율이 좋고 24bit/96kHz의 업 스케일링이 가능한 고성능 칩셋입니다.





측면에 보면 MFB라는 단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MFB (Multi Function Button)를 표시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멀티 펑션 버튼이라 하나의 버튼으로 전원 ON/OFF는 물론 재생과 멈춤 등의 다기능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





버튼의 터치는 너무 민감하지 않게 의도대로 잘 동작하는 편인데요. 터치 반응 속도도 꽤 빠른 편이라 오동작이 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통화도 가능한데요. 통화 품질은 무난한 편입니다. 이런 버즈 타입의 이어폰들은 마이크와의 거리가 멀고 저가형 제품이 통화를 위한 별도의 기능이 추가되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중국산 저가형 제품들처럼 통품이 아주 나쁜 것도 아닌데 주변이 아주 시끄러운 상황만 아니라면 크게 불편하지 않고 상대방도 크게 불편해하지 않았습니다.





비토닉 E10은 6mm의 다이나믹 드라이버 (Dynamic Driver, DD)와 밸런스드 아마추어(Balanced Armature, BA)의 하이브리드 듀얼 드라이버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 소니에서 접했을 때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데, 요즘은 가성비 좋은 하이브리드 듀얼 드라이버가 많이 나오는군요.





비토닉 E10에 사용된 airoha ab1532 칩셋은 비토닉 제품에 자주 사용되는 칩셋인데요. 칩셋 성능이나 비토닉의 튜닝 기술이 나쁘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사운드는 상당히 좋습니다. 





보통 BA는 고음과 중음을 담당하고 다이나믹 DD는 중저음을 담당하는데요. 앱코가 음향기기를 상당히 많이 만들면서 노하우가 쌓여서 그런지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의 사운드 품질이 상당히 좋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흔히 말하는 'V' 형태의 이퀄라이징 음색을 가지고 있어서 더 좋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중음이 많이 묻히는 스타일도 아니고 저음과 고음이 전반적으로 탄탄하게 밸런스가 좋습니다. 보컬도 잘 잡아주는 편이고요.


보통 하이브리드 듀얼 드라이버 제품들이 고음이 날카롭게 나오거나 고음 위주로 강한 경우가 많은데, 고음도 잘 다듬어 놓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감상하기 좋은 사운드를 내줍니다. 





'V' 이퀄라이저에 좋은 힙합부터 락이나 POP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기본 이상 잘 받쳐 주고 음의 분리가 좋아서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앱코 아이브리드 듀얼 드라이버 제품들은 사운드가 상당히 좋은 편이고 비토닉 라인이 튜닝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 비토닉 E10 Specification

제품명: E10 (앱코 블루투스 이어폰)

제품 컬러: 블랙, 화이트

제품 사이즈: 이어폰 21.4 x 17.5 x 23 /크래들 70 x 51 x 29mm

제품 중량: 이어폰 4.7g x2 /크래들 72.8g

이어버드 배터리: 40mAh x2

충전 크래들: 3.7V/2,600mAh

충전 시간: 이어버드 – 1h /크래들 2.5h

사용 시간: 4h (총 108h Max)

연결 방식: 완전무선 연결(Bluetooth V5.0)


가성비 좋은 하이브리드 완전무선 이어폰 Betonic E10

최근에 앱코에서 출시하는 비토닉 제품들을 상당히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있는데요. 확실히 비토닉 라인이 가성비가 참 좋긴 합니다. 물론 아주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는 것들도 있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상당하니까요. 그중에서도 BA와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듀얼 드라이버 제품들은 고가의 비슷한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성능이 괜찮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튜닝이라 더 취향 저격인 것 같습니다.

비토닉 E10은 보조 배터리로 쉽게 활용할 수 있어서 정말 급할 때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풍성한 사운드와 다양한 활용성을 가진 E10을 눈여겨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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