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잉크 사용기간은 얼마나 될까?
요즘은 가정용으로 프린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줄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거나 전산으로 처리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집에서 출력할 일이 점점 줄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별히 페이퍼 리스의 삶을 고집하지 않아도 디지털 시대니 당연한 일이겠죠.
프린터는 기기보다 카트리지 장사로 먹고살았기 때문에 정품 잉크가 비싸서 무한잉크로 개조하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제조사 정품 무한 잉크 프린터들이 많아서 유지비가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그래도 집에 프린터 한 대는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기도 하고, 출력을 상당히 자주 하는 편이라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집에 프린터가 있으니 아들 녀석도 출력해서 뭘 만들거나 하면서 활용하는 일이 많아서 잉크 값도 아낄 겸 무한잉크 모델로 쓰고 있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브라더만 그런 건지 아니면 무한잉크 제품들이 다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사진 출력물은 금방 바래는 감이 있긴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브라더 MFC-T910DW 모델인데요. 브라더의 무한잉크 복합기 중에서는 최상위 모델인데 팩스까지 되기 때문에 개인보단 사무용 렌탈로 많이 미는 것 같고 개인용으론 기능을 좀 뺀 MFC-T810DW를 밀어주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론 집에서는 MFC-T810DW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고요.
모델에 따른 기능 차이는 거의 없고 사용하는 잉크나 잉크를 보충하는 탱크의 위치 등 거의 모든 것이 동일합니다. 이걸 사용하기 시작한 게 2018년 8월부터니까 거의 2년 정도 되었네요.
과연 얼마나 쓸 수 있을까 가끔 생각하곤 했는데, 정확하게는 1년 10개월 만에 잉크 리필 해달라는 표시가 떴습니다. 저희 집의 출력물 양을 생각해보면 일반적으로 가정집이라면 훨씬 더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저희 집은 거의 매일 아들 녀석이 자신이 만들 페이퍼 크래프트를 출력한다고 보면 됩니다.
전체가 다 소모된 건 아니고 파란색인 사이언(cyan) 잉크의 리필 표시가 떴습니다. 무한잉크 프린터는 대부분 컬러별로 충전할 수 있으니 개별 구입 비용의 부담이 확실히 적긴 합니다.
브라더 잉크를 시켰는데 HP 정품잉크 박스에 담겨서 택배가 왔습니다. 박스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내용물이 중요한 거지...ㅋㅋㅋ 브라더 공식 몰에서도 판매되고 있긴 하지만 거긴 정가고 일반 쇼핑몰 최저가로 찾아보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HP 정품잉크 박스에 담겼지만 제품은 제대로 왔네요. 브라더 MFC 시리즈에 들어가는 잉크는 BT5000이고 여기에 색에 따라 BT5000c, BT5000y 등 컬러명이 붙습니다. 개당 정가는 9,900원인데 인터넷 검색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박스 안에는 밀봉 포장된 잉크가 들어 있는데요. 완전 압축돼서 샐 염려 없이 패킹되어 있습니다. 처음 프린터 구입할 때도 같은 형태의 잉크가 들어 있고요.
잉크 보충은 상당히 편리한데요. 전면에 잉크 탱크가 있고 각 컬러별로 커버 색으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헷갈릴 일도 거의 없습니다. 만약 잘못 넣으면... 잉크 통을 갈아야 하니까요.
잉크병 안쪽에 비닐로 한 번 더 밀봉되어 있어서 잉크가 새지 않도록 여러 단계로 막혀 있기 때문에 배송 중에 잉크가 샐 염려는 거의 없어 보입니다. 잉크통 삽입이 쉽도록 노즐이 되어 있고요.
긴 노즐을 이용해 잉크통에 끼워 주기만 하면 끝~! 잉크 교체에 3분도 안 걸린다는 사실~ 3분도 안 걸리는 일을 이렇게 길게 쓰고 있네요...ㄷㄷㄷ
한 병 넣으니 잉크가 꽉 채워졌습니다. 처음에는 잉크 통의 중앙에 보이는 선을 보고 잉크가 많이 남았네?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면 Yellow와 magenta의 잉크통이 거의 바닥 수준인 걸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헷갈리게 설계했는지 모르겠네요. 블랙은 원래 구입할 때 한통 더 줘서 여유 있는데, 조만간 BT5000y와 BT5000m도 구입해야겠습니다. 일찍 봤으면 같이 구입했을 것을...
보통 컬러 잉크 한 병 당 5천 장 인쇄가 가능하다고 스펙에 나와 있는데요. 이런 수치만 보면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지 감이 잘 안 와서 궁금했는데 딱 요렇게 잉크가 떨어졌네요. 물론 사용량에 따라 잉크의 보충 주기는 달라질 텐데 확실한 건 예전에 카트리지 전체를 갈아서 사용하는 프린터를 사용할 떄에 비해 잉크 구입 비용의 부담이 줄고 사용기간이 무척 길어 졌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잉크값 아까워서 출력할 때 부담되곤 했는데 요즘은 그냥 팍팍 인쇄하고 있네요. 일반적인 사용이라면 더 오래갈 것 같은데 무한잉크 사용기간이 궁금했던 분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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