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도 쉽게 만드는 MIX Watch
이것저것 만들기를 만들어내는 반다이에서 재미난 장난감 하나가 출시되었습니다. 이름은 믹스워치(MixWatch)로 간단하게 꾸며서 나만의 시계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인데요. 구조는 레고에서 나오는 시계랑 비슷합니다.
반다이에서는 건프라뿐만 아니라 요괴 워치나 파워레인저 같은 완구류도 많이 만들고 있는데, 최근에는 여아들을 위한 장난감들도 많이 나오는 편이네요.
믹스워치가 꼭 여아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컬러나 액세서리들을 보면 여아들을 위한 제품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인기가 좀 있으면 남자아이들을 위한 컬러도 출시될 수 있겠죠.
이름처럼 간단하게 조립해서 만드는 제품인데요. 컬러는 밀키 스윗과 판타지 쇼콜라의 2가지 컬러로 출시 되어 있습니다. 컬러에 맞게 부속 액세서리들이 함께 들어 있어서 원하는대로 조립할 수 있는데, 2가지 컬러가 다 매력적이네요.
물론 밀키 스윗과 판타지 쇼콜라의 부속이 서로 호환됩니다. 아직 부속 파츠가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부속 파츠들이 출시되겠죠? 지금은 출시 기념으로 한정 컬러의 벨트 파츠 7개를 증정하는 행사가 반다이 몰에서 진행 중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꽤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 만들어보면 매우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둘째가 유치원생인데 옆에서 조금 코치해주니까 혼자 뚝딱 만들더라고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좀 더 쉽게 뭐든 해내는 것 같습니다.
코어가 되는 시계 본체는 바늘 시계로 되어 있습니다. 바늘 시계를 읽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그냥 시계 모양의 액세서리일 뿐인 거죠. 요즘 아이들이 바늘 시계 보는 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교육 삼아 바늘 시계를 보게 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 둘째도 바늘 시계를 잘 못 보는데, 요것 만들더니 열심히 노력하더라고요.
코어의 숫자 부분은 프린팅이 없이 비어 있는데요. 이런 디자인 필름을 넣어서 시간을 표시하게 됩니다.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비닐에 들어 있고 디자인 필름도 보호 비닐이 있으니 떼고 넣으세요.
구조는 매우 심플합니다. 코어에 벨트와 버클을 연결하고 버클에 자신이 원하는 액세서리를 끼워 넣어 완성하는 구조입니다. 간단하죠? 버클은 일반 모양의 버클보다 작은 하프 버클도 있어서 비교적 세밀하게 손목의 크기에 맞출 수 있습니다.
밀키 스윗 컬러는 이런 파스텔톤의 버클이 들어 있는데요. 판타지 쇼콜라는 좀 더 진하고 어두운 계열입니다. 버클은 한색만 사용해도 되지만 보통 컬러별로 믹스해서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믹스 워치가 집에 온 날부터 계속 아빠를 조르던 둘째는 아빠의 휴일 아침이 되자 마자 이걸 만들겠다고 잡아 끄는 바람에 늦잠도 못 자고 끌려 나왔습니다. 아이들에겐 뭐든 장난감으로 인식되니까요.
벨트 파츠의 결합과 분해도 아주 쉬운데요. 각각의 벨트 파츠를 'ㄱ'자 형태로 끼워 넣고 펴주면 빠지지 않도록 홈이 되어 있습니다. 구조는 레고 손목시계와 비슷한 것 같은데 파츠가 호환되는지는 안 해 봤네요.
코어가 되는 시계에 벨트 파츠를 연결하고 벨트 파츠는 시계를 풀 수 있는 버클과 연결하면 됩니다. 버클은 마치 어른들 시계처럼 되어 있는데, 버클을 열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2세대 제품에는 아이들이 좀 더 버클을 쉽게 열 수 있도록 설계를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계의 조립이 끝나면 디자인 필름을 넣어서 시간을 표시하고 화면을 꾸며 줄 수 있는데요. 최대 2장까지 넣을 수 있고 시간 표시가 아닌 배경이 되는 필름도 있어서 2개를 조합해서 근사한 시계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필름은 프레임을 끼워서 빠지지 않도록 고정해 주면 됩니다. 3가지 타입의 프레임이 들어 있고 각 컬러별로 독특한 프레임이 1개씩 들어 있습니다. 밀키 스윗 컬러는 하트가 들어 있고 쇼콜라는 고양이 얼굴 모양이 들어 있습니다.
다음에는 데코 파츠를 이용해 시계를 꾸며주면 되는데요. 아직까진 제공하는 파츠만 사용할 수 있어서 자유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좀 더 다양한 파츠들이 출시되면 친구들끼리 서로 파츠도 교환하고 꾸미는 재미가 더 해질 것 같고요.
데코 파츠는 홈이 있어서 벨트 파츠에 걸치는 형태로 끼워 넣게 되는데 벨트 파츠가 펴지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시계를 차고 다니면서 빠지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시계의 상단과 하단을 꾸미는 파츠는 거의 고정일 것 같은데요. 티아라와 리본 파츠가 꾸미기 좋게 들어가 있습니다. 기본 가이드에도 티아라는 시계 상단에 꾸미면 가장 예쁘다고 나와 있고요.
설명이 좀 복잡해 보이지만 직접 만들어보면 아주 쉬운데요. 아직 추가 파츠가 나오지 않았지만 기본 파츠도 충분히 제공되니 직접 꾸미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좀 지겨워질 때쯤 추가 파츠가 나오려나요?
우리 딸이 팔이 좀 가는 편인데도 잘 맞게 채워 줄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버클 부분에 하프 벨트가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저렇게 하니까 크게 헐겁지 않게 딱 채워 줄 수 있더라고요.
우리 따님은 자기 시계가 생겼다며 무척 좋아하는데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시간을 알 수 있는 시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입학 선물로 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실제로 동작하는 시계라서 시간을 잘 볼 수 있게 지도만 해주면 거의 정확하게 시간을 알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에게 아날로그시계를 보는 재미는 선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