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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LG 스마트폰

LG V50과 함께한 한 달 사용 후기, 듀얼 스크린 빼면 생각보다 괜찮은 걸

LG V50 ThinQ는 만족, 듀얼 스크린은 불만족



LG 전자의 V50 씽큐(ThinQ)와 함께한 지도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리뷰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약간 뒷북이 될 수도 있지만 한 달간 빡시게 사용하면서 함께 해봤는데요.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출시에 맞춰 판매량이 늘긴 했지만 G8의 부진과 보조금 효과가 더해진 결과라 LG 스마트폰 자체의 매력도라고 하기는 좀 애매한 부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래도 생각보단 괜찮았는데 LG는 생각하면 할수록 마케팅 포인트를 너무 못 잡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인 하드웨어 성능은 준수합니다. 그래도 LG의 최상급 플래그십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하드웨어 성능은 잘 잡아 주고 있습니다. 나름 최적화도 잘 되어 있어서 빠릿한 편이고요.





G8보단 스크린의 크기가 크긴 하지만 요즘 나오는 대화면 스마트폰들도 부피가 상당히 줄어 있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오히려 G8보다 화면도 크고 손에 착 들어오는 게 좋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나오는 LG 스마트폰이 무척 가벼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V50 단품으로 들고 다니면 무척 가볍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전 듀얼 스린도 빼고 케이스도 안 씌우고 그냥 전후면 보호 필름만 붙여서 다니거든요.





듀얼 스크린을 장착해도 워낙 스마트폰의 무게가 가벼워서 아주 무겁지는 않습니다. 다만 부피에서 오는 무게감과 일반적으로 스마트폰만 휴대했을 때보다 무겁기 때문에 무겁다고 인식되는데, 사실 갤럭시 S10 5G 모델과 함께 들어보면 체감 무게는 크게 차이 나지 않을 정도니까요. 그래도 듀얼스크린과 함께 사용하기는 부피 면에서 불리하죠.





V50 씽큐의 전면 카메라에는 G8에 사용된 ToF 센서는 들어있지 않지만 후면 카메라는 거의 동일합니다. 해외 리뷰 사이트들을 보면 G8의 카메라 점수가 조금 더 앞서는데, 아마도 ToF 센서의 영향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후면 카메라는 거의 동일하니 성능도 비슷하지만 G8부터 카메라 프로세싱이 많이 바꿔있는지 사진 품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G8과 V50의 후면 카메라 사진이 거의 같다고 보면 되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운 촬영 성능을 보여 줍니다.





<LG V50ThinQ 카메라 촬영 사진 >


아주 저조도의 사진 촬영은 하지 않았지만 위의 샘플 사진들을 보면 계도나 명암을 비교적 정확하게 잡아서 이전 LG 스마트폰의 사진과는 다른 선명하고 깔끔한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바뀐 것은 아니고 지속적인 개선을 해오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죠.





다만 카메라 UI는 좀 아쉬운데 특히 화면의 거의 반을 가리는 메뉴와 셔터를 감싸는 배경색은 정말 때려주고 싶을 정도... 물론 DIM 처리가 되어 있어서 뒷 배경이 보이긴 하지만 이게 촬영할 때 은근 거슬리거든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보는게 더 거슬린다는... 메뉴 부분을 좀 줄여 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듀얼 스크린 케이스를 사용하면 카메라를 가리게 되니까 사진 촬영을 거의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화면을 펼쳐서 촬영 후 바로 갤러리에서 보는 것은 편할지 모르지만 화면이 펼쳐지면 잡아야 하는 그립도 이상해지고 무겁다는 생각이 들어서 잘 촬영을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케이스에 탈착하는 게 아주 빠른것도 아니고 일단 그런 번거로움이 카메라 사용을 망설이게 만듭니다.





그래도 2개의 화면이 가지는 카메라의 장점도 몇 가지 있는데, 트리플 뷰를 좀 더 큰 화면으로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점과 미러 모드를 이용해 평소에 찍기 힘든 항공 샷의 앵글을 잡는 등 편리한 점도 있습니다.





듀얼 스크린이 물론 장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듀얼 스크린을 사용하면서 얻는 편리함보단 불편한 점이 더 많아서 잘 안 쓰게 되는데, LG가 패션 셀럽인 페기 구(Peggy Gou)를 광고모델로 사용하면서 너무 듀얼스크린에만 포커스를 잡아가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쓸대없이 레드벨벳이 나오는 광고 말고... 좀 더 다른 방향으로 풀어 주어도 좋을 텐데 말이죠. 듀얼 스크린은 항상 장착해서 다니기보단 휴대하면서 필요할 때 사용하는게 편한 액세서리라는 점만 기억하면 될 듯.





그래도 듀얼 스크린을 사용하면 편리한 점도 분명히 있는데, 2개의 화면을 가진 PC를 사용할 때 느끼는 편리함과 일맥 상통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게임 사용이 많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살려 게임패드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은 게이머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은데요. 특별히 매핑을 하지 않아도 지원되는 게임들도 많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요즘 인기 있는 브롤스타즈에도 대응합니다. 





일단 화면을 가리면서 게임을 하지 않으니까 넓은 화면을 활용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거기다가 V50은 LG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스피커가 드디어 적용되었기 때문에 한층 몰입감 있는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화면을 세워서 2개의 디스플레이를 각각 사용할 수 있으니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잠시 짬을 내서 아이들에게 유튜브 영상 같은 VOD를 보여줄 때나 일하면서 VOD 틀어 놓을 때 별도의 거치대 없이 편하게 보여 줄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5G 모델이라서 그런지 배터리 타임은 좀 아쉬운 편입니다. 이건 갤럭시 S10 5G도 같은 맥락이라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안정화 기간을 지나도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다고 못 쓸 정도로 빠르게 닳는 건 아닙니다. 이 정도 대용량 배터리에서 기대하는 시간에 조금 아쉽다는 거죠.


듀얼스크린까지 사용하게 되면 배터리를 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다행인 것은 듀얼 스크린이 비교적 배터리 소모가 크지 않다는점 입니다. 




전 처음에는 신기해서 듀얼스크린을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장착해서 다녔는데 불편한 점이 많아서 요즘은 그냥 V50 만 들고 다닙니다. 듀얼 스크린은 그냥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긴 하는데, 탈착하는 게 귀찮아서 어지간하면 안 꺼내게 되더라고요. 





특히나 케이스 전면은 그냥 커버라서 전화 오거나 하면 다시 화면을 열어서 봐야하고 뒤로 돌려서 접어두면 지문인식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등 사용성에 지장이 좀 있습니다. 커버 힌지 때문에 버튼의 위치도 아래로 살짝 내려왔는데 그것도 개인적으론 좀 불편하고... AOD(Always ON Display)나 노크온 같은 부가 기능도 쓰는데 제약이 있으니까요.


V50의 기본기가 탄탄한 편인데, 듀얼스크린에만 너무 포커싱 되니까 듀얼 스크린이 없으면 소용없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아마 저와 비슷한 패턴을 가진 사람들은 불편하게 느낄만한 부분들이 좀 있어서 듀얼 스크린에 관해서는 일단 나중에 좀 더 자세하게 리뷰하도록 할게요.



전체적으로 V50은 꽤 나쁘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멀티미디어 성능이나 카메라 성능 등 자주 사용할만한 기능들은 충실하게 개선해주고 있어서 기본적인 사용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너무 듀얼스크린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듀얼 스크린이 없어도 충분히 괜찮은 제품 스마트폰입니다. 6월까지 개통하면 듀얼 스크린을 무상으로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니 관심 있다면 이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게 이득이겠죠? 이벤트 기간을 더 늘릴 수도 있겠지만 아마 길진 않을 듯. V50 씽큐와 함께 조금 더 스마트한 생활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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