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자동차 네비게이션 승자는?
국내에서는 사용빈도가 낮지만 해외에 나가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많이 사용합니다. 여행 가면 네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치 탐색 혹은 주변 정보 검색으로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거의 필수죠. 확실히 요즘은 지도나 이런 게 잘 되어있고 해외에서 데이터 사용하는 방법도 많아서 활용도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보통은 걸어 다니면서 길 찾기를 많이 하지만 차량용 내비게이션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아이폰이나 구글 맵 모두 차량용 네비게이션을 지원합니다. 이번 미국 여행에서 구글맵과 아이폰 지도 앱 2가지를 모두 차량용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해봤는데, 같은 듯하면서도 약간 다르더라고요.
먼저 구글 맵을 사용해 봤는데요. 구글 맵은 구글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꽤 편리한 정보들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해외여행에서는 거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아이폰 사용하는 사람들도 구글 맵 설치해서 사용할까요...ㅋㅋㅋ
도보는 물론 자전거나 차량용 네비게이션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 활용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우리나라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지원하지 않지만 해외에는 지원되기 때문에 해외여행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때도 많이 사용하고요.
기본적으로 구글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노출해 주기 때문에 정보 활용 면에서는 상당히 좋습니다. 단순히 목적지의 정보뿐만 아니라 주변 정보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관련해서 찾아보기도 쉽고요.
네비게이션 화면은 Km와 마일 중 선택할 수 있고 이동 방향이나 간단한 진행 방향 안내 같은 기본 내비게이션의 기능을 잘 수행하는 편 입니다.
하지만 안내가 친절하지는 않은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진행 방향 표시가 좀 작기도 하고 빠져나가야 할 곳의 안내도 그리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세세하게 잘 표시가 안되더라고요. 물론 한국어 음성으로 안내도 되고 비교적 정확한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지만 낯선 도로 환경에서의 운전이 그리 쉽지 않은데 조금 더 친절한 UI와 안내를 해 주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안드로이드 네비게이션을 쓰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자동차 네비게이션이라는 점을 잘 살려서 항상 주차장 쪽으로 잘 안내를 해 줬다는 점인데, iOS 맵은 일방통행이나 주차장의 위치와 상관없이 그냥 목적지 주변 큰 길가 쪽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아서 iOS 맵을 사용할 때는 좀 헤매기도 했습니다.
대신 iOS 맵이 좋은 점은 운전할 때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안내가 아주 친절하다는 점인데, 이것도 한국어 음성으로 안내를 지원하고 다양한 교통 정보를 잘 보여 줍니다.
사실 iOS 지도가 별로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좀 걱정했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진행 방향에 대한 안내도 자세하고 보기 편하게 되어 있고 음성 안내도 일반 네비게이션과 거의 동일하게 자세하게 안내해 줍니다.
다만 iOS 지도가 구글 맵에 비해 좀 아쉬운 점은 목적지 정보는 잘 알려주는데 주변 정보가 좀 부족하고 앞서 언급했듯 목적지 건물 근처 큰 길가로만 안내해서 주차장으로 진입이 어려운 곳에 종종 안내를 종료하곤 합니다. 자주 다니는 길이거나 교통 환경이 익숙하다면 큰 문제는 안되겠지만 낯선 환경에서는 좀 당황스러운 경우가 발생하더라고요.
두 가지 지도 앱 사용 후기를 영상으로도 남겨 봤는데요. 영상을 보시면 좀 더 편안하게 둘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한번 참고해 보세요.
이렇게 2가지 스마트폰 OS의 지도 앱 사용 후기를 전해 드렸는데요. 두 지도 모두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둘 다 꽤 괜찮았습니다. 구글 맵을 가장 많이 사용하기는 했는데, 실제 운행할 때는 iOS 맵이 정말 편해서 둘을 번갈아 가면서 쓰곤 했거든요. 아이폰에도 구글 맵을 설치할 수 있으니 함께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데, 아쉽게 안드로이드에는 iOS 지도를 사용할 수는 없네요. 좀 놀랐던 건 생각보다 iOS 지도가 꽤 괜찮았다는 점인데 버전이 올라갈수록 사용성이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우리나라에서도 좀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해외여행이나 출장 등 자동차 이용할 일이 있을 때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사용한다면 잘 참고해서 사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