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대명 쏠비치 삼척
여행을 계획할 때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숙소를 잡는 일이죠? 혼자 다닐 때는 아무 데서나 자도 괜찮았는데,아이들과 다니려고 하다 보니 숙소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선택된 곳이 산토리니의 키클라틱 양식을 본떠 만들었다는 쏠비치 삼척입니다.
쏠비치는 삼척과 양양에 2곳이 있지만 양양은 이제 좀 오래되기도 했고, 삼척이 산토리니 풍의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언제나 방을 잡기가 힘들다는...
프리미엄 리조트답게 프런트 데스크도 넓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1시부터 번호표 대로 체크인을 시작하는데, 전망 좋은 방을 잡으려면 서둘러야겠죠?
저희는 스마트 체크인을 이용했는데, 원하는 대로 전망까지 모두 선택할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B동이 바다랑 가깝지만 취사 객실은 3층까지만 있습니다. 바다 전망을 선택했는데 전망이 별로여서 프런트에 방을 바꿔달라고 했더니 전망비를 할인해 주긴 했습니다.
프런트 바로 옆에는 넓게 바다가 보이는 빠네쿠치나 카페가 있습니다. 이상하게 어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건물 내부에는 없더라구요. 카페를 이용해야 그나마 쉴 공간이 생깁니다.
객실은 취사가 가능한 스위트 객실입니다. 생각보단 넓지는 않지만 생긴지 오래되지 않아서 룸 컨디션은 좋더라구요.
구조는 일반적인 리조트와 다르지 않은데, 입구에 온돌이 있고 침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2개~ 노블리안으로 가면 좋겠지만 일반 객실도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콘센트도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바다 전망을 선택했더니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취사 객실은 층이 높지 않아서 경치가 아주 좋지는 않지만 나름 탁 트인 전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더 괜찮습니다.
근처 장호항에 스노클링 잠시 다녀온 뒤 본격적인 리조트 탐방에 나서 봅니다. B동에서는 7층으로 올라가면 산토리 광장으로 이어집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유리공예 체험관인데, 생각보다 이것저것 체험할게 많더라구요.
조금 더 가면 넓게 펼쳐진 산토리니 광장에 도착 합니다. 탁 트인 시야와 함께 넓은 광장이 있고 바닷바람 불어오니 너무 좋더라구요. 한켠에는 애연가를 위한 흡연 부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편의 시설은 잘 갖춰주고 있는 듯.
여기 오면 한 번씩은 찍는다는 아이 조형물과의 손가락 맞추기 샷~! 사진 찍을만한 포인트도 많고 넓은 광장이라 아이들도 뛰어놀기 좋습니다. 주변 경치도 좋구요.
바닥분수 하나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 마법~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신나고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또 신나고 ... 세탁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 두자구요~ 코인 빨래방이 있으니까요.
여기 오면 한번씩은 인증샷을 찍는다는 바로 그 포인트! 밤에는 뒤에 바다가 암흑이지만 조명에 비치는 반영도 예뻐서 밤 산책 나오는 것도 좋습니다.
산토리니의 화이트와 블루 컬러 조합을 그대로 사용한 건물이 예뻐서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르는 곳! 경치도 좋지만 부대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서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해도 좋습니다. 비싸게 주고 왔는데, 잠만자긴 아깝자나요.
수영장은 작지만 꽤 알차게 꾸며 놓았습니다. 매우 익사이팅하진 않지만 기본 이상의 놀이 시설을 거의 대기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더 좋구요. 이때가 저녁 6시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야외 수영장에 사람 별로 없더라구요.
다음날 저희도 갔었는데 저희 가족이 거의 마지막으로 나온 듯. 야외 수영장은 6시 30이 되면 시설물 이용을 마감합니다. 야외 스파는 이용 가능한데, 전체적으로 따뜻한 물을 사용하고 있어서 완전 강추~ 저희는 바다 대신 여기서만 놀았다는~ 워터파크는 따로 전해 드리도록 할게요~
산토리니 광장에서 한참 놀다가 다시 리조트 탐험 시작~ 리조트가 꽤 넓은데 여기저기 산책로도 잘 되어 있고 볼거리도 많아서 돌아 다닐만합니다. 이 길은 오션뷰 카페인 마마티라 다이닝 뒤로 이어진 산책로인데, 프라이빗 해변으로 연결되서 해변에서 놀다 배고프면 찾아와도 좋습니다. 물론 커피와 음료도 판매 하구요.
이곳이 삼척의 프라이빗 해변입니다. 낮에는 사람 좀 있더니 저녁에는 출입 불가네요. 근대 바로 옆에 있는 삼척 해변과 연결되어 있어서 꼭 숙박객이 아니라도 들어 올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막아 놓지는 않았더군요.
카메라가 미쳐 다 잠지 못한 삼척의 여유로운 풍경... 여름의 거의 막바지고 태풍 온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바람도 시원하고 풍경이 너무 좋아서 그냥 앉아만 있어도 힐링~
그래도 열심히 아이들과 삼척의 해변을 즐겨 봅니다. 저녁 6시 이후로는 입수가 금지되는데, 이미 폐장했지만 그래도 낮에는 안전요원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발 정도는 담가 볼 수 있는데 물이 이젠 많이 찹니다.
어둠이 내린 쏠비치의 풍경... 어둠 속에서 보는 쏠비치도 상당히 멋있습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오는 사람들도 많구요.
저녁을 먹고 다시 아이들과 리조트 탐방~ 게임룸에 갔는데, 1만 원이 순삭~ㅋㅋㅋ 오랜만에 펌프 하면서 땀좀 흘렸네요. 게임룸 바로 옆에 당구장과 탁구장이 있는데 모두 유료입니다.
편의점도 굿앤굿스가 들어와 있고 배스킨라빈스31과 부산어묵 등 메이저 브랜드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부대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아무것도 안 가지고 가도 불편하진 않겠더라구요.
가볍게 쏠비치 삼척을 둘러봤는데요~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항상 방이 없어서 아쉬운 곳이죠. 여기 말고도 그리스 산토리니 분위기로 여러 곳을 개발하고 있어서 전부 오픈되고 나면 여유가 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척이 기차 역도 따로 없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 속초와 강릉에 끼여 있어서 그런지 비교적 여유롭게 다닐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쏠비치가 워낙 크기도 하고 부대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거기서만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은데, 삼척에 간다면 쏠비치에서 시간을 보내 보세요~ 숙박 안 해도 놀러 가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