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약적으로 발전 한 엑스페리아 XZ 2( XPERIA XZ2 )의 카메라
카메라는 스마트폰의 구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내 삶의 기록을 남기는데 항상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만큼 간편한 것은 없으니 말이죠.
엑스페리아 XZ 2에는 후면 1900만/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의 화소가 다소 아쉽긴 하지만 우려한 것만큼 전작보다 화질 저하기 심하진 않더라구요. OIS가 여전히 지원되지는 않지만 흔들림에도 강합니다.
< 엑스페리아 XZ2 야경 촬영 >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 카메라의 화질도 상당히 변했는데,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 품질이나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습니다. 경쟁사들이 F1.X 대의 더 밝은 렌즈를 경쟁적으로 집어넣는 것에 비해 F2.0이라는 다소 어두운 렌즈를 사용함에도 저조도에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 주더라구요.
< 엑스페리아 XZ2 저조도 실내 촬영 >
굉장히 어두운 전시관에서 촬영해봤는데요. 특별한 조작을 하지 않아도 상당히 밝고 화질도 좋은 편입니다. 이전 소니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점이죠.
스펙상으로 표현되는 외형적인 변화가 크진 않지만 내적인 프로세싱에 변화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1.1cm의 비교적 대형 센서와 소니의 카메라에 사용되는 Exmor R 센서의 모바일 버전을 사용하기도 하구요.
듀얼 카메라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25mm 광각 (후면) 렌즈를 사용해 초광각은 아니지만 상당히 시원한 화각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면은 23mm로 후면보다 약간 광각이 더 넓어서 여럿이 촬영할 떄도 좋구요.
게다가 소니의 카메라 기술력이 들어간 G 렌즈를 사용하고 있으니 하드웨어적인 완성도는 그 어떤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웃포커스가 없는 건 좀 아쉽긴 한데, 비슷한 효과를 내주는 보케 효과가 지원 됩니다. 타사의 아웃포커스와 다르게 블러의 방향을 조절해 역동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조절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4K 영상을 보여주는 스마트폰은 많지만 4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많지 않은데요. 엑스페리아 XZ 2는 4K HDR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서 고가의 캠코더 못지않은 성능을 내줍니다.
물론 슬로모션 촬영도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요. 엑스페리아 XZ1과 같은 960fps의 슈퍼 슬로모션 촬영이 가능 하지만 화질이 더 업그레이드되어서 HD와 FHD 화질까지 촬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저조도 환경에서의 슬로모션 촬영 화질이 썩 맘에 들진 않던데, 방송에서도 저조도 슬로모션은 화질이 확 떨어지는 것을 보면 아직 기술이 그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런 슈퍼 슬로모션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해 준다는 게 참 신기하긴 하네요.
< 엑스페리아 XZ2의 슈퍼 슬로모션 샘플 >
광량이 풍부한 환경이라면 어떤 스마트폰보다 더 깔끔한 화질의 슬로모션 영상을 남길 수 있는데, 빠르게 사용할 수는 없어서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특별한 영상을 남기고 싶을 때는 아주 유용합니다. 소니 스마트폰을 활용한 것은 아니지만 효리네민박에서 슬로모션 영상을 촬영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죠.
동체 추적 AF가 가능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피사체도 놓치지 않고 선명한 사진이나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기능만 놓고 본다면 소니 사이버샷 보다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될 때도 종종 있더라구요.
재미난 기능으로 예측 캡쳐라는 기능이 있는데, 웃는 얼굴이나 움직이는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셔터를 누르기 전부터 연속 촬영을 해 줍니다. 3~4장의 사진을 촬영해 주니 그중 맘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되는데, 보통 셔터를 누르는 타이밍이 찍고 싶은 타이밍 조금 뒤에 오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습니다.
별로도 모드를 선택할 필요 없이 기능을 활성화해 두면 자동으로 판단해서 적용해 주니 편리하기도 합니다.
셔터 하니까 생각났는데, 엑스페리아 XZ 2도 전작들 처럼 카메라 셔터 버튼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니 스마트폰은 이게 참 좋더라구요. 반 셔터도 지원되기 때문에 손에 들고 있으면 마치 카메라를 사용하는 듯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렇게 촬영한 사진을 생생하게 보여 줄 4K HDR 디스플레이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어디서나 생생하게 추억을 확인할 수도 있죠.
영상은 사운드가 반이라 할 정도로 사운드가 상당히 중요한데, 스테레오 녹음이 되기 때문에 생생한 사운드의 영상을 담을 수 있습니다. 최근 소니에서 이어 듀오라는 이어폰을 출시했는데, 이게 아웃도어 환경에서 사용이 많은 스마트폰과 촬떡 궁합 이더라구요.
엑스페리아 XZ2는 이어폰 단자가 없어서 블루투스의 활용이 불가피 한데, 요건 정말 오랜만에 지름 욕구를 불러오는 아이템 이더라구요.
디자인이 독특하죠? 하지만 착용감은 상당히 좋더라구요. 귓 구멍을 막지 않는 오픈형 디자인과 설계로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사운드와 외부의 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자동으로 음향 조절도 되구요. 요건 나중에 따로 리뷰 하도록 할게요.
< 엑스페리아 XZ2로 촬영한 무보정 리사이징 사진 샘플 >
XPERIA XZ2로 촬영한 샘플 사진입니다. 예전에는 소니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사용할 때 약간 불안한 감도 있었는데, 이번에 사용해보니 어디서든 믿음직한 사진을 만들어 주더라구요. AF도 빠르고 촬영 속도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셔터 스피드도 빠르고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이 눈에 띄게 달라졌는데, 선예도나 저조도의 촬영 밝기는 상당히 믿음직 하더라구요.
물론 IP68의 높은 방수 등급을 지원하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피서지에서도 유용하겠죠? 단! 바닷물에는 취약할 수 있으니 담수에서만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엑스페리아에 소니 카메라 기술들이 접목 되면서 많은 기대를 했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최신 소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 2는 기존 소니 스마트폰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해소해 주어서 사실 완전히 다른 카메라라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실생활에서 사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한번 풀어 봤는데요. 최신 스마트폰답게 그동안 사용해본 소니 스마트폰 중에서는 가장 만족할만한 카메라 성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크게 단점으로 꼽을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엑스페리아 XZ 2와 이어 듀오의 캐미도 상당히 좋은데, 음악 감상이나 영상 시청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 쯤 노려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상 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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