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판위의 땅따먹기 오델로 (Othello)
가족 혹은 연인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보드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기도 하고, 디지털보단 함께하는 즐거움을 위해 저희 집도 아이들 위주의 보드게임을 갖춰 놓고 있습니다.
보드게임 콜렉터들에 비하면 아주 보잘것없지만 이것저것 아이들과 함께 하다 보니 많이 모이기도하고, 보드게임에 즐거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오델로는 고전 보드게임의 한 종류로 바둑과 비슷합니다. 아주 간단한 룰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고 두뇌 회전을 위해서도 좋겠더라구요.
오델로를 알아보다가 반다이에서 나온 휴대용 오델로가 있어서 하나 구입했는데, 휴대용 제품에 대한 리뷰가 별로 없더라구요. 꼭 반다이 제품이 아니라도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입하면 되겠습니다.
반다이가 프라나 완구가 아닌 오델로를 만들다니?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 영국에서 리버시(Reversi)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오델로를 일본이 오델로라는 이름으로 개명하면서 히트 시켰습니다. 판권을 반다이 산하의 메가하우스라는 자회사가 가지고 있어서 반다이에서도 나오는거구요.
구성품은 매우 간단하게 휴대용 보드판과 오델로 돌 64개로 되어 있습니다. 바둑처럼 흑백의 돌을 보드판위에 더 많이 채우는 사람이 승리하는 아주 간단한 룰이구요.
사실 이것을 구입할 때 사이즈가 상당히 궁금했는데, 온라인으로 보는 사이즈는 크기가 가늠이 안되더라구요.
실물을 보니 너무 작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당황했는데, 아이들이 즐기기엔 그리 나쁘지 않고 또, 휴대용이라는 점을 감안하니 슬림하고 작은 사이즈가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제대로 된 노멀 사이즈도 하나 구입하긴 해야겠네요.
돌은 검정과 흰색이 양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돌 사이즈도 작은데 아주 작아서 불편하다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집에서는 일판으로 구입하는 게 좋겠죠?
양쪽으로 하판이 슬라이드 되면서 돌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자동은 아니던데, 아마 휴대하면서 눌려서 열리면 돌을 잃어버리기 쉬우니 수동인 게 낫겠네요.
앞서 언급했듯 64개의 돌이 들어 있고, 판에는 8x8(64개)의 칸이 있습니다. 돌을 놓으면서 자신의 칸을 늘려 나가는 방식인데 기본 룰은 자신의 돌로 다른 사람의 돌을 포위하면 자신의 돌 색으로 바꿀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판위에 자신의 돌을 많이 남기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바둑이나 오목과도 비슷하지만 오델로는 또 오델로만의 매력이 있고 세계적인 대회도 있을 만큼 나름의 인기가 높습니다.
아이들과 몇 번 해봤는데, 워낙 기본 룰이 쉬워서 아이들과 함께 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이번에 처음 알려 줬는데, 룰이 쉬우니 금방 배우고 판을 거듭할수록 빠르게 성장하더라구요. 아들 녀석은 꽤 승부욕이 생기는지 계속 도전해오고 있구요.
우리 따님은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좀 어려워 하긴 합니다. 기본은 하는데 수를 내다보는 것까지는 아직 잘 안되더라구요.
휴대용은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돌이 판 아래로 숨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원래 기본 구조가 살짝 아래로 들어가게 되어 있긴 한데, 그보다 더 숨어 버리더라구요. 반다이의 휴대용 오델로를 구입하려면 이걸 유의 해야할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크게 불편하지는 않구요.
물론 집에서만 사용하겠다고 생각한다면 휴대용보단 일반 레귤러 사이즈의 클래식 오델로를 구입하는 게 좋겠죠. 저는 여행을 생각해서 휴대용을 구입한건대, 아무래도 집에서 편하게 하기에는 좀 작습니다. 물론 휴대하기는 정말 좋죠.
휴대용 오델로 제품이 반다이 말고도 많이 있고 오델로 자체가 라이센스와 상관없이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보드게임 중에는 복잡하고 어려운 것도 많은데, 오델로는 가볍게 누구나 즐길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다만 1:1의 승부만 가능하기 때문에 여럿이 즐기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돌아가면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즐기면 잠시 쉬는 시간이 생겨서 좋기는 하더라구요.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는데, 나들이와 여행에서도 가볍게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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