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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콘솔게임기

뒤늦은 닌텐도 스위치와의 만남, 가정용 콘솔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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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간편하게 게임을 즐기는 닌텐도 스위치, 최고의 가족형 콘솔 게임기


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하는 놀이입니다. 가볍게 즐기는 보드게임도 좋고 여러 가지 형태의 게임이 있지만 콘솔 게임기 하나 있으면 지루한 시간을 보내거나 손님 접대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죠. 저도 게임을 좋아하는지라 보드게임 같은 것을 아이들과 함께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닌텐도는 고성능의 게임기를 추구하기보단 가족용 패밀리 게임기를 지향하고 있는데,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는 닌텐도가 그동안 보여준 콘솔 게임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죠. 위 유는 최악의 판매량으로 실패했지만, 그걸 토대로 스위치라는 꽤 근사한 플랫폼을 만들어 냈습니다.


출시된지는 꽤 되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젤다의 전설 출시와 함께 뒤늦은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플랫폼의 변화를 가져온 닌텐도 스위치는 상당히 흥미로운 아이템이자 가족용 콘솔의 정석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패키지는 다른 콘솔들에 비해서 크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휴대용 게임기 같은 본체를 가지고 있으니 패키지 자체도 크지 않더라구요.



박스를 열면 간단하게 연결 방법이 나와 있는데, 이것만 알면 별도로 설명서를 찾아서 봐야 할 일도 없이 상당히 간편합니다. 박스는 나중에 AS 받을 때 필요하니 영수증과 함께 보관해야 합니다. 닌텐도도 그렇고 플스도 박스가 필요한데 왜 박스를 굳이 요구하는지 모르겠네요.



박스 크기에 비해선 구성품이 매우 풍성한대, 조이콘을 연결하는 부품과 TV를 연결하는 연결 독이 기존 콘솔에서는 볼 수 없는 악세서리 입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기본적으로는 휴대할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큰 편이라 휴대보다는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그렇다고 휴대성이 아주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스위치가 다른 휴대용 콘솔들과 다른 점은 양쪽에 있는 컨트롤러를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조이콘(JOYCON)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컨트롤러는 2개를 개별적으로 사용해 2인 플레이에 사용할 수도 있고, 혼자서 2개를 사용해 1인 플레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콘솔 게임기들은 컨트롤러가 하나 밖에 없어서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데, 스위치는 초기 구성품이 2인에 맞춰져 있어서 별도로 구입할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주변 악세서리가 많아서 또 지르게 되긴 하지만요. 추가로 2개를 더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총 4개의 조이콘을 한대의 스위치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조이콘에 자이로 센서와 가속도 센서가 있어서 자이로 센서를 통한 컨트롤이나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닌텐도 1-2라는 게임 타이틀을 예로 들면 마치 닌텐도 위 처럼 조이콘을 휘두루며 탁구를 하거나 깃발 뺏기를 하는 등의 움직임을 통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따님은 아기 재우기를 아주 좋아 하구요.



물론 2개의 조이콘을 본체에 연결해 휴대용 게임기처럼 양쪽에 컨트롤러를 가진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게 가장 일반적인 모습이구요.



남아 있는 본체는 디스플레이로 활용해서 2인이 함께 화면을 보면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퀵 스탠드를 지원해서 별도의 거치대가 없어도 어디서든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터치를 지원하긴 하는데, 게임 중에는 많이 쓸 일이 없긴 하지만 뭔가 입력해야 하는 상황에는 아주 편리합니다.


보통 콘솔 게임기들은 디스플레이를 필요로 하고 집에 TV같은 디스플레이에 연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TV 차지를 위한 싸움이 필요하지만 스위치는 또 하나의 전용 디스플레이를 갖는 것이라 그럴 필요가 없는 거죠.



덕분에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도 아이들이 게임을 하도록 해 줄 수 있습니다. 티격태격 현실 남매인 우리 집 아이들도 스위치만 쥐여주면 세상 이렇게 친할 수가 없네요.



전용 앱을 지원해서 스위치 사용 시간을 체크하고 일 단위로 써머리 할 수도 있는데, 아이들의 스위치 사용시간을 정하고 체크할 수 있으니 좋죠? 시간을 정해서 얼마나 사용시간이 남았는지 알려 줄 수도 있어서 너무 스위치에 빠져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효용성이 아주 크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건 칭잔할만한데, 스위치 자체도 한글 지원이 안되고 앱도 한글이 아니다 보니 좀 불편한 부분도 있습니다. 스위치의 한글화는 왜 안 해주는 걸까요? 



스위치의 모든 기능을 담당하는 본체가 디스플레이 부분인데, 사양이 나쁜편은 아닙니다. 스마트폰도 요즘은 그래픽 퀄리티가 좋은데, 그만큼 소형 제품들도 고성능을 내주는 시대니까요.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6.2인치로 베젤이 약간 두꺼운 편이라 최신 스마트폰보단 좀 크고 7인치 태블릿보단 좀 작습니다. 개인적으론 최적의 사이즈를 잘 찾았다고 생각되구요.



스위치를 TV와 연결하게 해 주는 전용 DOCK이 있어서 이것을 통해 TV와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사실 독은 아주 간단한 확장 출력만을 담당하는 것이라 무게도 가볍고 기능도 많지 않습니다. 거의 악세서리 수준이죠.



하지만 Dock에 연결하면 충전을 할 수 있고 USB 연결이 가능해지는 등 확장성은 잘 갖추고 있습니다. 근대 USB는 어디에 쓰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스위치에 Micro SD로 메모리 확장을 할 수 있는데, 비슷하게 활용할 수 있겠죠? 아니면 다른 USB 충전 제품을 충전하는 단자로 활용해도 좋겠네요. 요즘은 워낙 USB 충전 제품이 많아서 이런 단자가 아쉽죠.



조이콘을 포함해도 398g 정도라 깃털처럼 가벼운 건 아니지만 휴대하기에 부담스런 수준이 아니라서 쉽게 가지고 나갈 수 있습니다.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환경이 되는 거죠.



스위치에 사용되는 전용 팩의 사이즈도 상당히 작아서 여러 가지 게임을 휴대해도 부피가 작습니다. 저는 보통 4개 정도 가지고 다니는데, 자주 하는 것과 여럿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다니면서 접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구요.



스위치끼리 로컬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게임할 수도 있는데, 저는 회사에서 스위치를 가진 사람들끼리 연결해서 마리오카트 8을 해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집에도 한대 더 들일까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충전은 약 3시간 정도 걸리고 플레이 타임은 2.5~6.5 시간으로 게임에 따라 배터리 소모 시간은 조금 다릅니다. 젤다의 전설 브래스 오브 더 와일드의 경우는 3시간 정도 지속된다고 하네요. 


배터리 타임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충전 단자는 USB-C로 범용인데다 요즘 스마트폰들의 충전기가 USB-C로 많이 바뀌고 있어서 외부에서도 충전이 어렵지 않습니다. 휴대용 배터리로도 충전할 수 있으니까요.



큰 단점 중에 하나는 블루투스를 지원하지는 않아서 여전히 유선 이어폰을 사용해야 하는다는 점인데, 외부 컨트로러 연결 방지 때문일 것으로 생각되긴 하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할 수 없는 건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조이콘 자체도 내구성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아서 좀 신경 쓰입니다. 어차피 다른 콘솔 게임기도 컨트롤러는 다 소모품인지라 그러려니 하고 있지만요.



그렇다곤 해도 아직까진 큰 불만도 없고 전보다 아주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예전보다 더 게임을 자주 하게 되는데, PS 비타랑 스위치랑 고민하다 스위치를 구매한 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크게 보면 스위치도 비타와 같이 휴대용 콘솔에 가깝지만 TV 출력도 가능하고 휴대와 충전도 쉽고, 2인이 쉽게 플레이할 수 있으니 지인이나 가족 누구와도 쉽게 재미를 공유한다는 즐거움이 아주 크더라구요.


물론 그래픽이 퀄리티나 게임 수는 PS4가 더 좋지만 디스크나 팬 돌아가는 소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스트레스도 덜 해서 요즘은 거의 스위치가 손에 잡혀 있네요.


플스는 플스대로 닌텐도는 닌텐도대로 매력이 있어서 저는 둘 다 즐기고 있습니다. 스위치는 가족 혹은 주변 사람들과 즐기기에 좋은 컨텐츠를 갖추고 있고, 특히나 쉽게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으니 가정용 콘솔로는 아주 좋은 플랫폼인듯합니다.

물론 아직까진 스위치의 킬러 타이틀이 많지 않은 상황이고 eShop 오픈이 되지 않는 등 아쉬운 점이 많지만 아이들과 함께 혹은 누군가와 함꼐 할 콘솔 게임기를 고려한다면 스위치만 한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스위치에도 대작들이 있고 여럿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플랫폼을 갖추고 있으니까요. 제 지인들도 이것으로 아내와 함께 마리오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족들과 함께 즐겨보세요. 허락을 구하는 것보다 지르고 용서를 받는 게 더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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