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모드와 함께 알아보는 LG G4의 카메라
LG G4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G4에 들어간 카메라 기능에 무척 관심이 많을것으로 생각 됩니다. G4에 수동 기능이 들어간다고 했을 때 너무 반가웠는데, 그동안 LG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Simple&Easy를 내세워 무척 간단하게 동작했기 때문에 세세한 표현이 너무 아쉬웠거든요.
전문가 모드를 통해 세세한 표현이 가능해서 DSLR씹어먹을 기세였던 G4지만 역시 직접 써보니 장/단점이 들어나게 되더라구요. DSLR을 따라 갈려면 아직 멀었지만 현존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중에서는 최상급이라 칭해 줄 수 있을 정도는 되더라구요.
G4에는 F1.8의 아주 밝은 렌즈가 채용 되었습니다. 전작보다 센서의 크기도 더 커져서 더욱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하드웨어는 잘 갖추게 된 셈이죠. F1.8의 밝은 렌즈가 꼭 좋지는 않은데, 그건 아래에서 샘플 사진들을 확인 하면서 다시 언급 하도록 해 보겠습니다.
G4에는 심플, 일반, 그리고 전문가 모드의 3가지 카메라 모드를 지원 합니다. 심플은 터치하면 바로 촬영이 되는 터치&슛이 적용되어 있고, 일반 모드는 터치로 AF를 잡은 뒤 셔터 버튼을 눌러 촬영 마지막으로 전문가 모드는 RAW파일이 지원되고 수동으로 카메라 설정을 변경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몰, 야경, 스포츠 등의 프리셋을 제공하는 방식 이었는데, 프리셋을 적용하는 사람들이 극히 드믄대다 필요한 순간에 빨리 적용하려면 전문가 모드 쪽으로 방향을 선회 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안드로이드가 롤리팝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카메라 API도 비약적으로 발전해서, RAW 파일과 센서 조정을 지원한다고 했는데, 아마 이것의 영향이 전문가 모드까지 발전된게 아닌가 싶네요.
LG G4의 카메라 메뉴얼 입니다. 상단 부분은 카메라 설정값이 표시 되는 부분이고 하단에 있는 네모난 박스 부분이 전문가 모드에서 설정값을 설정하게 됩니다. 심플모드나 일반 모드는 별도로 설정값이 표시 되지는 않습니다.
저눔ㄴ가 모드가 아니라 심플모드로 야간에도 꽤 괜찮은 사진들을 뽑아 낼 수 있습니다. 렌즈가 F1.8로 아주 밝은 대다 센서도 커져서 그런지 전작에서 보여 주었던, 야간에 뭉개짐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더라구요.
색조표현도 좋은 편이고 색상 밸런스를 잡아주는 컬러 스펙트럼 센서덕분인지 컬러 밸런스도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그냥 심플모드로만 촬영해도 꽤 괜찮은 사진이 나와 주더라구요.
뭐니뭐니 해도 전문가 모드로 담기 좋은 것은 장노출을 이용하는 야경들 입니다. 낮시간에도 장노출을 이용하는 촬영을 하기도 하지만 빛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야간이 가장 적절하죠. 위 사진은 야간에 촬영한 것인데 마치 새벽 같에 촬영한 것 같은 느낌 이죠?^^
위의 2장의 사진은 같은 장소를 색온도만 바꿔서 촬영 해 본 것 입니다. 느낌이 상당히 다르죠? 같은 풍경이라도 색온도에 따라 느낌을 완전히 바꿔 줄수 있습니다.
보통 스마트폰에서는 색온도 조절기능은 없어서 프리셋을 이용한 장면 선택으로 바꾸곤 하는데, 세밀한 표현이 어렵기도 하고 빠르게 변경이 어렵지만 G4에서는 간단히 색온도를 조절 할 수 있고, 변경 시점에 바로바로 적용되어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니 빠르게 적용이 가능 하니 좋더라구요.
촛점거리 조절이 가능하니 이런 보케 사진도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AF가 아니라 MF의 기능이 들어가 있는거죠. 촛점거리를 마음대로 바꿀수 있으니 좀 더 세밀한 표현이 가능해 집니다. 근대 보케 모양이 꽤나 신기한 모양 이네요.
셔터 스피드 조절이 가능하니 장 노출을 이용한 야경을 담기에도 참 좋습니다. 하지만 렌즈가 밝고 조리개값은 고정인지라 장노출로 담기는 꽤나 까다로운 부분도 있습니다. 조리개 조절이 가능하게 구동용 모터나 부품이 들어가면 더 두꺼워지고 무거워지겠죠? 사진이 크면 좋은데 작으니까 감동도 덜한듯 하네요.
조리개 값을 조절할 수 없으니 불편한 점이 좀 있는데, 렌즈는 밝아서 쨍한 사진을 얻을수는 있지만 셔터 스피드를 이용한 장노출이 용의 하지는 않아서 물결을 죽여주거나 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까다로운 절차를 진행하면서 맞춰 줄수는 있지만 조리개 조절이 되지 않는건 좀 불편한 일입니다. 아쉽... 그리고 조리개가 조절 되지 않으니 예쁜 빛의 갈라짐은 볼 수 없습니다. ㅠㅠ
그래도 1초~4초 정도의 셔터 스피드 확보는 쉽게 가능해서 장노출을 이용한 자동차 괘적 촬영이나 별괘적 촬영 등 재미난 사진들을 만들어 볼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이런 사진들을 찍을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럿다니 기술의 발전은 대단 합니다.
또 하나 단점이 전문가 모드에서는 연사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일반 모드에서는 버스트샷이라고 해서 연사를 지원하는 기능이 있는데, 전문가 모드에서는 연사가 안되요. 연사가 되면 패닝샷 등 더 재미난 사진을 만들 수 있을텐데 말이죠. 조금 더 욕심 낸다면 인터벌 기능도 추가해 주면 정말 좋겠다는 ... 그러면 정말 카메라 안들고 다녀도 될 정도인데... ㅋㅋㅋ
인터벌 촬영이 아예 안되지는 않습니다. 전방 카메라 에서만 지원되긴 하지만요. 전에는 셀피 카메라 촬영할 때 1번만 촬영이 되었는데, 제스쳐 인터벌 샷이 적용이 되어서 주먹을 2번 쥐었다 펴면 4장이 자동으로 찍히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인터벌 샷은 이런게 아니죠.ㅋ 셀카 찍을 때 인터벌 요것도 꽤 괜찮더라구요. 특히나 여럿이 찍을 때나 재미난 셀카 찍을 때 유용 합니다. 포즈를 계속 바꿀수 있거든요.
비가 올랑 말랑 하는 아주 흐린날 이었는데도 꽤나 밝게 야경이 잘 나와서 새삼 놀랐습니다. 역시 밝은렌즈의 힘은 대단 하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네요. 카메라가 렌즈만으로 좋은 사진을 만들지는 않지만 G4는 센서도 바뀌고 하드웨어가 좋아진만큼 이미지 프로세싱도 바뀐건지 장노출이 아니라도 야간 사진이 꽤 괜찮아 졌습니다. 100% 고급 디지털 카메라 같은 느끼을 갖기는 어렵지만, 나름의 장점을 발 휘해 내고 있는것 같구요.
스마트폰이나 DSLR이나 일반적으로 그냥 자동에 놓고 찍는 경우가 많은데, 다시금 사진을 찍는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100% 카메라를 대체 하지는 못하겠지만, 사진 연습용으로 활용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왠만한 상황에서는 카메라 없이도 대응이 가능 하니까요. 설정값은 바로바로 화면에 반영되어서 촬영 전에도 어떤 느낌이 나올지 대충 감이 오니까 활용도가 꽤 높습니다.
아무래도 아쉬운건 조리개 조절이 되지 않는 부분인데, 카메라가 아닌 이상에야 그정도까지 바라는건 좀 무리겠죠?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거네요. 전문가 모드 이기는 하지만 조금더 쉽게 설정하고 기능을 알 수 있도록 UI를 구성해 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좀 더 다양한 사진들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