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짓으로 만든 버터구이 옥수수, 잘 먹어 주니 좋구나, 캠핑 요리로도 그만
버터구이 옥수수가 먹고 싶다는 아드님의 명을 받아 버터구이 옥수수를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캠핑장에서 먹던 대로 먹고 싶다고 하여, 가정용 화로대를 가져다 만들었는데, 집에서 그냥 만들 때는 후라이펜에 돌돌 돌려가면서 구우면 금새 맛난 버터구이 옥수수가 됩니다.
노란 옥수수를 구하러 마트를 다 돌았는데, 마트에는 팔지를 않더라구요. 계절상품이라며... 어렵게 냉동 옥수수를 구하긴 했는데, 국내산 참 옥수수 입니다.
이미 삶아져서 냉동 되기 때문에 해동만 시켜주면~끝! 생 옥수수로 만들 때는 살짝 삶아 주어야 합니다. 그냥 생으로 구우면 안되요!
해동 된 옥수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조금 작은 녀석은 2등분으로 조금 큰 녀석은 3등분 정도 해 주면 아이들도 먹기 좋고, 한번에 먹기 좋은 양으로 잘라 집니다.
자 ~ 이젠 제일 중요한 버터를 준비 해야 겠죠? 저희집에서 사용하는 버터는 USDA가 인증하는 유기농 버터~ 팝콘 튀길때도 좋아요~ ㅋ
후라이펜에 구울 때는 그냥 후라이펜에 넣고 녹여주면 되는데, 저는 숯불에 구울꺼라서 바를 수 있을 정도로 살짝 녹여 줍니다. 완전히 다 녹이지 않아도 조금만 녹이면 알아서 전부 녹아요.
옥수수에 버터만 발라주면 준비 끝! 저렇게 퐁당 담그면 버터가 너무 많이 뭍게 되니, 그냥 살살 김구울 때 참기름 바르는 붓 같은걸로 발라주는게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서 설탕이나 소금 약간 넣어주면 좋습니다. 너무 많이 넣지 말고 약간만~ 벌꿀 같은걸 넣어주면 허니버터 옥수수구이 완성^^
캠핑장에서 먹던 맛을 살리고 싶다하여 급하게 숯을 피워 불을 준비 합니다. 근대, 캠핑장에서는 고기 같은거 굽고 난 불이라서 불이 약해서 잘 안타는데, 너무 욕심부려서 불을 세게 만들었어요...ㅋㅋㅋ
처음에는 불이 너무 세서 조금 타기도 했는데, 나중에는 불을 좀 줄여서 노릇노릇 만난 버터구이 옥수수가 되었습니다. 옥수수와 함께 공수해온 유기농 소세지도 구워서 아이들과 즐거운 간식 타임~ 와이프는 불이 아깝다며 버섯이랑 감자랑 고구마를 전부 가져 오더군요...ㅋㅋㅋ 덕분에 오랜만에 포식을...^^
원래 노랑옥수수로 만들어야 제대로인데, 참옥수수로 만들어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옥수수3개를 구웠는데 개눈감추듯 사라 졌습니다. 저는 숯불 피워서 했는데, 집에서는 간편하게 후라이펜에 요리하면 되구요.
또 옥수수 버터구이가 먹고 싶다는 아드님을 위해 노랑옥수수를 인터넷으로 구입 했습니다. 겨울이라 구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냉동 옥수수는 비교적 구하기가 쉬우니 겨울철 아이들 간식으로 한번 만들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