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여행이라면 부담없이 들러 볼 수 있는, 신선대 전망대
거제도 여행에서 가 볼만한 곳 중에 신선대 전망대가 있습니다. 사실 거제도가 콕 집어서 가봐야 할만곳이 그리 많지 않지만 여기저기 구석구석 돌아 보려면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거제도가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신선대 전망대는 크게 볼거리는 없지만 한번쯤 탁 트인 바다를 보고자 한다면 부담없이 들러볼만한 곳입니다. 방문 소요시간 10분?ㅋ
신선대 전망대는 도로를 따라 구성이 되어 있어서 찾아 가기가 매우 쉽습니다. 도로를 달리다 쏙 들어오면 되거든요. 주차장도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고 구역도 꽤 많지만, 여름 성수기나 주말처럼 사람이 많이 몰리는 때는 자리를 쉽게 잡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회전이 빠른 곳이니 금방 자리가 나긴 하더군요. 주차가 넓진 않고 크게 볼거리가 있는건 아니지만 거제도 절경중에 하나라 빼 놓지 않고 들러보는듯.
아이들이 자는 틈을 타서 살짝 와이프와 저만 신선대를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셀카봉 같은걸 왜 사냐며 구박하던 와이프도 몇번 찍어 보더니 먼저 챙기고 있군요.ㅋㅋㅋ
입구 근처에는 작은 쉼터가 있어서 태양을 피하거나 잠시 쉬어 갈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쉼터에도 사람이 없긴 했는데, 앉아 잠시 쉴수 있는 공간이 너무 없는것 같아요.
전망대로 지나는 작은 입구를 지나면 바로 전망대와 맞닿아 있습니다. 사실 여기가 그렇게 큰곳도 아니고 언덕위에 전망대를 하나 만들어 놓은것 뿐이라서 그다지 볼거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7년만에 다시 찾았는데, 예전에는 여름 휴가철에 맞춰와서 그랬는지 소라나 번데기 같은 먹거리를 파는 분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도통 보지를 못했네요.
작은 다리를 건너면 전망대라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화려한 볼거리를 가진곳은 아니지만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이 상당히 좋은 곳 입니다. 사진찍기도 좋구요.
이름이 신선대 전망대 이지만 신선대와는 약간 거리가 멉니다. 신선대에서 직접 올라올 수 있는 루트도 없구요. 찻길을 따라 내려가 해금강 테마박물관에서 신선대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야 신선대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전망대만 몇번 와보고 정작 신선대는 한번도 내려가지 않았네요.
남해의 멋진 기운을 가득 담고 있는 이곳은 바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천해의 전망지 입니다. 저 멀리 솔섬이 보이는군요. 지나가는 고깃 배 마져도 너무나 아름답게만 느껴지더라구요.
전망대에는 바로 앞에 보이는 풍경이 어떤 곳인지 잘 설명이 되어 있는 표지판이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와서 봐도 좋은 곳 입니다. 전망이 너무 좋아 보이죠?^^
사실 신선대 전망대는 너무 밋밋한 곳이라 재미없는 곳 이기도 합니다. 저희처럼 한가롭게 그냥 시간 보내기에 좋은 곳이죠. 원래는 바람의언덕을 찾아 가다가 아이들이 잠들어서 잠시 쉴겸 갔는데, 그래도 한번쯤은 들러서 잠시 바쁘게 움직이는 여행의 시간을 멈춰 보는것도 좋습니다.
보통 외도로 들어가는 배가 3시간 단위로 있어서 시간이 남으면 여기저기 들러보게 되는데, 신선대에서 조금만 가면 도장포 선착장이니 잠시 들러도 좋습니다. 도장포 선착장 바로 옆이 바람의 언덕이거든요.
거제도의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절경 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신선이 머물다 갈만큼 풍광이 아름답다는 신선대~ 한번 돌아 보는것도 나쁘지 않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