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곤지암 도자공원 트레일러 글램핑, 글램핑은 역시 편하다

반응형

아쉬움이 있었던, 곤지암 도자공원 내 트레일러 글램핑장

 

늦은 여름 오랜만에 김군 가족이 캠핑을 다녀 왔습니다. 둘째 때문에 장비 설치와 철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되어서 곤지암에 새로 생긴 트레일러 글램핑을 다녀 왔구요. 전에 캠핑페어에서 트레일러 텐트를 잠깐 봤는데, 그 때 보다 더 괜찮은 모델인것 같더라구요.

 

 

곤지암 트레일러 글램핑장은 곤지암 도자공원에 있습니다. 정문을 보고 우측으로 쭈~욱 끝까지 들어가면 됩니다. 도자공원 바로 앞에 큰 마트가 있던데, 잊어버리고 구입해 오지 않은 물건이 있으면 여기서 구입하면 될 것 같습니다. 1등급 한우도 싸게 판매 한다니 고기도 그냥 여기서 사도 될듯.

 

 

트레일러 캠핑장의 관리동 입니다. 작은 컨테이너박스를 개조 해서 만든 간이 건물이더라구요. 별도로 매점 같은건 없어서 필요한 물건은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조금만 나가면 큰 마트가 있으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은데, 밤에 움직이려면 좀 번거롭겠죠. 미리미리 준비 준비~ ㅋㅋㅋ

 

 

별도로 주차장은 마련되어 있지 않고 A구역과 B구역 사이에 난 길을 따라서 주차를 합니다. 크게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좀 멀리 차를 세워두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짐을 내리기위해서 잠시 캠핑장 안으로 진입은 가능하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요.

 

 

관리동 옆에 마련 된 대형 물놀이 풀장 입니다. 물도 깨끗하게 관리 되는것 같고 사람없으니 좋은데, 그늘이 전혀 없어요. 조금만 신경쓰면 더 좋을 텐데, 이제 시작한지가 얼마 안된 곳이니 계속 좋아 지겠죠? 처음 생겼을 때 체험단으로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를 보다가 이번에 가니까 바뀐 부분이 많더라구요.

 

관리동 건너편에 샤워실과 개수대 그리고 화장실이 있습니다. A구역과 가까워서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은 A구역으로 많이 자리를 잡는듯. 화장실은 원래 도자공원 시설물이라서 완전 깨끗하고 좋은데, 샤워실은 좀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나중에 나갈 때 쓰레기는 따로 모아서 퇴실할 때 버리는곳에 버리고 가야 합니다.

 

 

A구역 쪽에는 쉘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캠퍼들이 따로 설치한지 알았는데, 여기 시설물 인가 보더라구요. 아마 돈을 더 내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것 같습니다. 여러 가족이 오면 모여서 지내기 딱 좋을 듯.

 

 

김군이 자리 잡았던 B구역의 전경~ 나름 트레일러의 간격도 널찍하고 좋습니다. 트레일러 자체는 크게 나무랄 때가 없는 물건인데다, 생긴지도 얼마 안되서 나름 시설물도 깨끗해서 많이들 찾는것 같더라구요. 사실 제가 여길 선택한것도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게 가장 큰 이유였지만...ㅎㅎㅎ

 

 

서로 무심한척 놀고 있는 김군네 오누이 뒤로 보이는 저자리가 김군이 생각하는 B구역의 명당 자리 입니다. 완전 독립된 공간인데다 그늘져서 여름에는 시원~ 하겠더라구요. 겨울에 눈올 때 한번 와도 좋을것 같아요. 제 장비에 눈 맞으면 정비가 곤란하니...^^;;

 

 

김군네도 나름 나무그늘이 드리워진 명당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역시 여름에는 그늘이 없으면 너무 힘들어요. 거기다 아이들까지 있으니 무조껀 그늘로~!

 

 

자리잡고 하루만 김군네 집이지만 캠폐도 달아 봅니다. 실제로 캠핑장에서 이걸 사용해 본거는 이번이 처음 이네요. +_+

 

 

기본 세팅은 이러 합니다. 나름 깔끔하고 좋죠? 테이블은 나무 테이블인곳도 있고, 플라스틱으로 된 야외 테이블인곳도 있습니다. 약간 복불복?ㅋㅋㅋ 테이블 말고도 좀 여러가지가 복불복같은 느낌이기도 합니다. 여기 오기전에 다른 분들 후기에는 키친테이블이 있었던것 같은데, 그냥 일반 테이블 2개가 제공이 됩니다. B구역에서는 키친테이블은 못봤네요.

 

 

기본적인 살림 도구들은 제공이 됩니다. 주전자와 물컵까지 기본 세팅은 다 들어 있는데, 사실 전 글램핑장을 가도 저희집 식기들을 가지고 가기 때문에 거의 쓰지는 않았네요.

 

 

 

버너는 2구 버너가 제공이 되서 취사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그냥 부탄가스 버너 하나 달랑 주는곳도 있던데 요건 마음에 드는 구성.

 

 

외부에도 콘센트를 빼 놓아서 별도로 멀티탭을 가져갈 필요가 없습니다. 왠간해서는 기본 제공되는 콘센트들이 많아서 전기 쓰기는 편해요. 선풍기 빼서 밖에서 사용할 수도 있구요.

 

 

트레일러 양쪽에 잠자는 공간이 있고 중앙 거실 부분에 양사이드로 의자가 있습니다. 의자 밑에는 수납공간인데 정리 한다고 넣어두면 또 잊어버리고 그냥 가니까 다 밖으로 휙휙 던져 놓았죠. ㅋㅋㅋ 잠자는 곳에 따로 매트가 제공이 되는데, 혹시 여기 가면 이 매트가 잘 있나 확인해야 합니다. 저희 옆 텐트에 2가족이 함께 놀러 왔는데 매트가 없어서 딱딱한 바닥에서 잤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트레일러 와 보더니 분노를 금치 못하시더라는...^^;;

 

 

기본적으로 베게4개와 침낭이 제공이 됩니다. 원래 아이들 가면 라바침낭 준다고 했는데 그런거 얄짤 없더라구요. 다른 텐트에 보니까 라바 침낭 있는곳도 있던데 요것도 복불복 인가요? 아님 안달래서 안줬나? 애들 있는거 뻔히 보고 갔는데?

 

 

그리하야 아이들은 우리집 뽀로로 침낭으로 대체 ㅋㅋㅋ 이거라도 안가져 갔으면 완전 나쁜 아빠가 될 뻔 했다는...-_-;;; 남자 녀석이 왜 이리 핑크색을 좋아하는지 도통 이해 불가.

 

 

트레일러는 문이 꽉 닫히게 되어 있어서 좀 어린 아이들이 있어도 안심 입니다. 사방으로 방충망이 잘 되어 있어서 트레일러 안으로 혹시 벌레가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도 좀 덜 되구요. 그래도 벌레 쫒는 스프레이 같은거 하나 가져가면 완전 유용하게 사용 합니다. 캠핑장의 필수품~

 

 

대충 둘러보고 김군의 유일한 즐거움인 아이스 커피를 한잔 ~ 저는 아이스라떼를 주로 먹어서 라떼를 만들려고 그냥 탐탐에서 캡슐커피를 사가지고 갔는데...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라떼로 만드는것은 완전 비추에욧! 시럽이 없어서 달달한 맛을 내어 주라고 일부러 스위트 아메리카노 샀는데...ㅠㅠ 그냥 블랙 캡슐이 나은듯. 저 캡슐 하나면 커피 한잔 나와요~

 

 

별도로 장비를 칠 일이 없으니 완전 여유로운 캠핑~ 이런게 바로 힐링의 맛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조금 더 일찍 도착하게 갔어야 했는데... 아이들이 정말 잘 놀더라구요.

 

 

천장도 열수가 있는데, 우레탄창으로 되어 있어서 채광이 참 좋습니다. 낮시간에는 채광과 개방감을 위해 열어두면 좋지만 밤에는 이마져도 추우니 닫고 자는게 좋아요~

 

다른 트레일러는 깨끗하던데 유독 제가 자리잡은 트레일러의 화롯대가 재도 안비워져 있고 더럽더라구요. 그래서 재 어떻하냐고 했더니 옆에다 그냥 '탁!' 부워 놓고 가심... 완전 어의상실... 아이들도 계속 왔다 갔다 하는데 -_-

관리자 분이 몇분 계신데, 어떤분은 완전 친절하고 어떤분은 좀 무뚝뚝하고 그러시더라구요.

 

 

밤이 되서 저녁 준비하기위해 미니빔으로 아이들은 잠시 바인딩~ 미니빔 하나 있으면 정말 좋은게 잠시 시간을 낼 수 있어요. 저희집 캠핑 장비 목록 1호~ㅋㅋㅋ

 

저녁먹고 잠시 불멍의 시간~ 다른 조명 켜 두면 하루살이들이 완전 바글바글 몰려 들어서 불 다끄고 불피우고 놀기~ 여기서 파는 장작 정말 잘 말라 있고 편백나무라서 좋은데, 너무 크고 넓쩍하니 손도끼 같은게 있으면 좋고 아니면 발로 그냥 밟아서 반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양은 1~2시간 정도 태울 정도?

오랜만에 캠핑 나갔다 오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여기도 참 괜찮은데, 관리가 좀 아쉽더라구요. 생긴지 얼마 안되서 깨끗하니 관리만 좀 잘 하면 더 좋을것 같은데, 관리가 잘 안되는것 같더라구요. 시설물도 복불복이고...

트레일러 글램핑 하는곳 중에 계곡과 가깝고 그런곳도 많아서 굳이 곤지암을 선택하는 이유가 가까워서 일 수도 있겠지만, 계속 이렇게 뭔가 어긋나기 시작하면 기억에 그리 좋게 남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성수기라 바빠서 그랬을까요? 강원도로 이어지는 길이 아니다 보니 길도 덜 막히고 새로 길도 뚤려서 왔다갔다가 편하긴 한데, 물놀이장도 아쉽고... 뭔가 2% 부족한 느낌을 계속 지울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내손으로 장비 설치 안하고 하루정도 힐링할 수 있는 이런 글램핑은 참 좋습니다. 일반적인 글램핑장 보다 트레일러 글램핑이 전 더 좋던데, 글램핑장에 침대가 있는경우 눅눅해 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글램핑장 많이 가본것은 아니지만 갈 때마다 그게 계속 별로 였는데, 트레일러는 벌레도 막아주고 참 좋더라구요. 바닥도 뜨끈뜨끈하게 난방되고~

 

여기서 하룻밤 지내고 집에 오다가 경기도 광주 중대물빛공원에 잠시 들렀는데... 거기 참 좋더라구요. 아이들이 있다면 들러볼만 해요~ 캠핑장보다 거길 더 좋아 한다는...ㅋ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