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하면 역시 물회! 조용한 물회 맛집을 찾는다면 이곳으로~ 디저트 커피숍 정보는 덤
포항하면 여러가지 먹거리가 있지만, 포항하면 떠오르는것 한가지는 역시 물회 입니다. 1박2일이나 런닝맨 등 TV출현으로 이름난 맛집들도 있지만 그런곳은 줄을 서서먹어야 할 만큼 북적이기도 하고, 사실 가봐도 크게 차이가 없더라구요. 사람들이 줄서 있으니 더 정신이 없는데 김군이 찾아낸 숨은 맛집 하나 소개 할까 합니다.
보통 포항하면 영일대 해수욕장 주변을 따라 해변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만, 최근 송도 부근을 정비하고 개발하면서 상당히 다양한 업종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영일대 해수욕장 부근이 북적북적 좋긴하지만 조금 한가롭고 여유롭게 먹으려면 송도 부근도 좋습니다. 신수정 회 식당은 송도의 마스코트인 소녀상(?)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가 쉽습니다. 김군이 어릴적 살때 여기가 해수욕장 입구 였는데 지금은 전망대가 되었네요.
그리 화려하지 않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상당히 깔끔한 음식들로 이곳 주민분들에게는 인기가 상당히 좋은 곳 입니다. 바로 옆에 신수정같이 물회와 회를 파는곳이 있는데 거기도 맛있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전 여기가 입맛에 딱 맞기도 하고, 저희 처가 어른들이나 가족 모두 이곳을 완전 사랑해서 여기만 간다는...ㅋㅋㅋ
내부는 이렇습니다. 별도로 의자가 있는 테이블은 없고 평상처럼 주르륵 이어진 자리로 되어 있습니다. 안쪽에 칸막이로 막을 수 있도록 해 놓아서 조금 프라이빗한 공간이 필요하거나 할 때는 칸막이를 쳐달라고 하면 됩니다.
입구에는 그날그날 들여오는 해산물들이 가득히 있습니다. 해삼과 조개류 그리고 다양한 수산물들이 있는데, 아마도 스끼다시라고 보통 부르는 사이드 메뉴들 인것같습니다. 물회가 거의 메인인데, 여기서 파는 회도 참 괜찮거든요. 근대 회는 좀 거창한 면도 있고 해서 간편하게 저희는 물회를 즐깁니다.
상위로 나갈 준비를 하는 광어들...ㅋㅋㅋ 광어회가 저렴해서 거의 대부분 광어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광어회도 어떻게 회를 뜨느냐에 따라 맛이 상당히 다르거든요. 광어회 잘 뜨는 집은 다른 회들도 맛있다는~
회를 뜨고 계시는 분을 도촬... 안쪽에 주방이 따로 있어서 거기서 음식을 내오기는 하는데, 요렇게 바로 앞에 회 뜨는 곳이 있어서 회를 뜨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꼭 보라고 해 놓은것은 아닌것 같은데, 그만큼 신선함 만큼은 자신 있다는 이야기도 되겠죠?
전부다 룸으로 된 곳은 아니지만 룸처럼 자리가 있다보니 아이들이 있어, 아이들이랑 가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가만 있는것은 아니니 따라 다니느라 힘들긴 하지만, 바로 앞이 바다라 한명만 희생(응?)하면 모두가 편안한 밥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물회의 기본 세팅이 담겨져 나왔습니다. 이집 고추장도 맛이 있어서 따로 양념을 넣지 않고 먹어도 좋을만큼 맛이 괜찮지만, 역시 물회는 물회 양념이 들어가야 겠죠?
많이 덜어 냈는데도 한참 남을 만큼 푸짐하게 주시는 이집 비법의 양념장~ 여름이라 그런지 얼음동동 떠 있는 양념을 넣고 물회를 슥슥 비벼 먹으면 한그릇이 뚝딱 입니다.
물론 밥도 따로 나오고 작게 소면도 나옵니다. 저희는 아이들에게 소면을 주는데, 소면을 물회와 함께 비벼먹으면 든든해요~
이렇게 말이죠~ 그릇도 좀 투박하고 가게가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집 물회 맛 만큼은 우리가족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어서 정말 자주 간다는... 특히나 이렇게 더운 여름에는 물회 한그릇이면 없던 입맛도 생긴답니다.
그리고 김군이 가장 사랑하는 이집의 특별 매운탕 입니다. 고추장 팍팍풀은 매운탕이 아니라 담백한 편인데, 보통 횟집에서 회 먹고 나면 끓여주는 매운탕은 비린내가 강해서 잘 안먹거든요. 근대 이집 매운탕은 완전 비린내 하나도 안나고 끝내 줍니다. 물론 물회 먹어도 같이 나와요. 물회 한그릇에 이걸로 밥한그릇까지 금새 뚝딱~
신수정 회 식당의 가격표 입니다. 자연산이 1만 오천원 정도 하는데 기왕이면 자연산으로 먹는게 좋겠죠? 2만원짜리도 있는데 중간 정도면 딱 적당한듯. 2만원짜리는 전복이랑 해산물 더 들어간다고 한것 같은데, 저는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1만오천냥짜리면 충분~
물회 뿐만 아니라 회도 팔고 다양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시가리는 예전에 처가집 어른이 횟집하셔서 한번 먹어 봤는데 맛이 참 좋더라구요. 근대 정말 조금밖에 안나온데요. 이시가리는 양식이 안되서 전부 자연산이라고 합니다.
포항 물회라고 검색하면 맛집이 꽤 많이 나오는데, 다른곳들도 맛이 좋은곳이 있겠지만, 저는 여기가 좋더라구요. 송도쪽이 아직은 개발이 진행 중이라서 조용하기도 하고, 주차도 쉽기 때문에 다니기가 수월해요. 죽도시장이나 영일대 해수욕장쪽은 너무 복작복작거려서 전 쫌 별로고... 해물탕맛이 정말 너무나 깔끔해서 처가어른들도, 제 와이프도 모두 이곳을 너무나 사랑해 주고 있습니다. 영일대 해수욕장쪽은 새우집이 많은데, 독도에서만 잡힌다는 꽃새우가 정말 맛있어요. 새우 먹을려면 영일대로 고고~ 포항가서 꼭 먹어야 하는것 이라면 물회와 꽃새우가 되겠네요.
얼마전에 내려 갔더니 바로 옆에 4.5라고 작은 커피숍이 생겼는데, 커피맛이 아주 좋더라구요. 근대 커피 가격이 싼편은 아니던데, 그래도 사람 많은것을 보면 아무래도 주인장이 젊고 잘생긴 분 이라서 그런듯...ㅎㅎㅎ 생크림이나 시럽류를 사용하지 않는 곳인데, 메뉴도 특이해요. 요즘은 찾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처음처럼 완전 친절하지는 않더라는... 별로 살갑게 해주지는 않아서 사실 좀 머슥해서 안가게 되더라구요. 내가 남자손님이라 그런가 -_-a
너무 복작거리는 곳이 싫다면 송도 신수정 회 식당~ 추천 합니다. 주변에 커피숍도 많이 생겼는데, 포스코 쪽으로 내려오면 커피펠리스라는 카페가 괜찮더라요. 커피펠리스도 김군이 포항 내려가면 자주 애용하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