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에 세워진 해상누각 영일대
포항하면 떠오르는게 포항제철 즉 POSCO가 가장 먼저 이지만, 포항도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이니 만큼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특히나 얼마전 완공 된 운하도 있고, 매년 열리는 불꽃축제와 바다위에서 펼쳐지는 불빛축제도 그렇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하면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011년 부터 착공해 얼마전 완공된 영일대도 그 중에 하나 입니다. 영일대는 바다위에 세워진 누각으로 영일대 해수욕장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일대 해수욕장 보다는 북부 해수욕장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고 계실텐데 이제 북부해수욕장이라는 이름대신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이름을 바꿧더라구요. 아마도 영일대가 완공 되고 나서 바꾸게 된것 같습니다.
영일대 해수욕장을 정면으로 보면 우측 끝자락에 영일대 누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누각들 처럼 해안가에 자리한것이 아니라 바다쪽으로 길게 다리를 내고 바다위에 누각을 세워 놓았습니다.
영일교라 불리는 이 다리는 건너야 영일대로 건너 갈 수 있습니다. 다리는 돌다리라서 튼튼하니 흔들리거나 하지 않아서 바다위를 걷는 기분은 많이 나지 않더라구요. 밤이라서 더 그랬겠죠?
영일교 앞에는 이렇게 예쁜 라이트가 켜 지는데, 하트 모양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양으로 변하더라구요. 신기신기~
영일교 자체도 라이트를 많이 켜 놓아서 상당히 예쁩니다. 이 때가 새벽 1시가 넘은 시간 이었는데도 불을 환하게 밝혀 놓고 있더라구요. 야간 데이트 코스로 참 좋은것 같습니다. 낮시간 보다 밤시간의 영일대가 더 멋진듯.
영일대 한켠으로는 포스코의 야경이 멋지게 들어 옵니다. 제가 어릴적에는 저렇게까지 길게 바다쪽으로 나와 있지 않았는데, 포스코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내륙쪽이 아니라 바다쪽으로 넓게 만들어 졌네요.
다리를 건너면 비로소 영일대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환하게 빛을 밝혀 놓고 있는데, 사진보다는 빛이 은은한 편이라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만, 바닷바람이 좀 불어서 춥더라구요.
영일대의 현판 입니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 영일대에 관한 이야기가 남겨진 표지판이 있었는데, 너무 추워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왔네요...ㅋㅋㅋ 날씨 좋을 때는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봐도 좋을듯.
영일대에 올라서 건너온 다리쪽을 바라본 사진 입니다. 야경이 좋죠?^^ 밤이라서 바닷가쪽으로는 포스코의 불빛만 보여서 바닷쪽은 별로고 주변 야경이 좋더라구요. 이곳으로 해뜨는 사진을 찍으로 오는 사람들도 많던데, 새해가 되면 호미곶과 함께 해맞이 명소가 될 듯.
기둥을 제외하면 영일대 자체는 목조 건물이라서 전통의 멋이 살아 있습니다. 새로 지은 건축물이라서 깔끔한데 사람들이 쓰레기를 엄청 버려놓고 갔더라구요. 영일대 앞에도 쓰레기통 하나 놓아야 겠습니다. 쓰레기를 보니 기분이 영~ 저런곳에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가는 사람들은 도데체 머릿속에 머가 들어 있을까요?ㅡㅡ?
아이들을 처가집에 재워두고 오랜만에 아내와 나선 심야 데이트~ 바람이 엄청 불고 비까지 오는 상황이라 완전 무장...ㅋㅋㅋ
요건 송도해수욕장 근처에서 찍은 포스코의 야경 입니다. 영일대 해수욕장은 부산으로 치면 해운대 같은 곳이라서 엄청 사람이 많아서 저는 송도쪽이 좋더라구요. 최근 한차례 개발 및 정비를 마쳐서 깔끔해 졌고, 주변에 커피전문점도 하나 둘씩 생기고 있거든요. 엄청 조용~하고. 송도쪽에 있는 커피펠리스가 차분히 이야기 하기 좋고, 운하전망대에 있는 커피숖은 포스코의 야경과 함께 데이트하기 좋습니다.
최근들어 포항도 이런저런 명소들을 하나둘씩 만들어 내면서 관광명소로 만들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불빛축제나 포스코를 배경으로 열리는 불꽃축제도 너무 좋구요. 저는 처가집이 송도쪽이라서 처가집 마당에서 보아도 불꽃놀이 하는게 보이긴 보이던데 역시 강변을 따라 보는게 가장 좋긴하더라구요.
아마도 불꽃축제 기간의 가장 명당은 이제 운하전망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올해는 자리 싸움이 더욱 치열해 지겠네요. 포항쪽으로 놀러가시는 분들~ 영일대의 야경을 한번 감상해 보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