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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일산 엠블호텔 킨텍스의 한시적 테마객실 뽀뽀로 패키지룸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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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통령과 엠블의 만남~ 갈만할까?

 

2014년은 유난히 연휴가 많은 해 입니다. 덕분에 아빠들은 어디로 놀러 가야 할까? 하는 고민아닌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을 종종 마주하게 되죠. 특히나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같은 시기에는 집안에만 있으면 서로 짜증만 내기 일쑤 거든요. 그러다 엠블호텔 킨텍스에 뽀로로 테마객실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단박에 예약 완료!

 

 

뽀로로 집에 간다고 하니 너무도 신난 우리 아드님... 자다가도 뽀로로 음악소리만 나오면 벌떡 일어나는 뽀로로 광팬 이십니다. 근대... 이제 6살인데 이제 뽀로로좀 벗어나면 안되겠니... 아빠는 이제 뽀로로가 지겹단다...ㅠㅠ

 

 

연휴동안 우리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해줄 우리의 애마를 타고 고고씽~ 2달 동안 바빠서 세차한번 못해 줬는데... 연휴를 맞이해 세차좀 해주니 간만에 기분이 좋아 보이는군요...ㅋㅋㅋ 저희집에서 엠블 킨텍스까지는 1시간 정도밖에는 안걸려서 종종 가는 편인데 요즘같은 여름철에는 기분전환 삼아서 한번씩 갈만해요. 아이들도 놀기 좋고.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엠블 킨텍스~ 여전히 깔끔한 로비는 올 때마다 기분이 참 좋습니다. 직원분들도 아주 친절해서 좋아요~ 요즘은 호텔 어딜 가봐도 다들 친절이 정말 묻어나더라구요.

 

 

체크인을 마치고 도착한 테마룸~ 우리의 방은 에디의 방 입니다. 각 테마룸마다 이렇게 뽀로로 캐릭터로 구분해 놓았는데, 캐릭터별로 따로 세팅이 되거나 특이하게 해 놓은점이 없어서 그냥 방이름만 에디의 방... 방이름 처럼 좀 특색있게 해 놓아도 좋을것을 그랬어요.

 

 

킨텍스는 방에 들어서면 예약자의 이름이 TV에 나오고 환영의 메시지를 띄워 줍니다. 왠지 상당히 환영받고 있는 느낌이라서 요거 참 좋더라구요.

 

 

벽면을 가득 채운 뽀로로 벽지~ 집에 아이가 어리면 요런 벽지 해 놓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대! 사실 여기서 실망한게... 그냥 벽에 벽지 밖에 없어요. 롯데호텔에 키즈룸 가면 침구랑 쿠션이랑 욕실용품까지 전부 키티로 도배해 놓았는데... 여긴 그냥 스티커 몇개...

 

 

TV 위쪽으로 뽀로로 친구들의 아기자기한 그림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깔끔한 그림이 아니라 아이들이 그린것 같은 일러스트풍의 그림이라서 더 정감가고 좋더라구요. 아마도 뽀로로 친구들이 그렸다는 컨셉이겠죠?

 

 

뽀로로 테마룸에 묵으면 몇가지 선물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뽀로로 마술봉 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불이 들어오면서 소리도 나는 물건이라 아이들이 좋아해요~ 집에 오고나서 일주일만에 똑 부러저 버렸지만, 호텔에 있을 동안은 아이들이 참 잘가지고 놀았네요.

 

 

전에 왔을 때 묶었던 방보다 객실은 살짝 작은것 같고 창도 좀 작은것 같아요. 전에는 13층이라서 주변에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경관이 괜찮았는데 여긴 7층 인데다 창도 작고 해서 감흥은 좀 덜했던듯. 물론 객실은 배정받는 때에 따라서 층도 달라지고 합니다.

 

 

욕실에도 뽀로로 일러스트가 담긴 스티커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호텔에는 이런 아이들용 변기 보조기는 없는데, 뽀로로 테마룸이라서 그런지 보조용품이 있더라구요. 요것은 정말 좋더군요.

 

 

거울 옆에 있는 뽀로로 키재기~ 요즘 예준이 키가 안자라서 너무 걱정 입니다. 성장 클리닉이라도 보내야 하나... 근대 집에도 있는게 여기 딱 붙어 있으니까 왠지 싸구려 느낌?ㅎㅎㅎ

 

 

어른들을 위해서는 사우나 50%, 식음료 할인 쿠폰이 있는 쿠폰을 줍니다. 사우나를 못 갔다온게 너무 안타깝네요. 갈 때마다 사우나는 들리지를 못하고 그냥 오는듯... 여기 싸우나가 그렇게 좋다던데 말이죠.

 

벽에 있는 액자를 집에 뜯어 갈려고 하는 예준이를 잠재우기 위해 사진으로 액자를 찍어서 포켓포토로 뽑아 줍니다. 아마 그냥 두면 정말 집에 뜯어 갈려고 할것 같더군요...ㅋㅋㅋ 제일 좋아하는 패티가 있는 그림을 출력~

 

 

그리고 FABER CASTEEL의 색연필과 함께 색칠을 할 수 있는 그림판도 줍니다. 물론 뽀로로 그림이 그려진 색칠공부 이구요. 까만색 통은 엠블의 로고가 들어간 필통인데, 종이로 만들어진 필통 입니다. 제가 요즘 가지고 다닌다는...^^;;

 

 

고맙게도 엠블은 객실 어디나 와이파이가 팡팡 터집니다. 세계어느 호텔을 가봐도 우리나라 호텔들만큼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호텔은 없는것 같아요. 그것도 무료로 말이죠! 

 

엠블 킨텍스에는 뽀로로 테마룸과 그냥 뽀로로파크 패키지의 2가지가 있는데, 둘다 킨텍스 2관에있는 뽀로로 테마파크의 입장권을 줍니다. 어른2장과 아이1장이라서 아이가 둘 이라면 추가로 돈을 내야 해요. 입장권으로 3시간을 놀수 있어서 그런지 주차권을 3시간 짜리를 줍니다. 근대 뽀로로 파크 놀다가 나올 때 2시간짜리 주차권을 따로 주기 때문에 5시간을 세워 둘 수 있습니다.

 

 

뽀로로 파크에서 자기가 놀아야 할 곳을 열심히 보고 있는 예준군! 이제는 글도 읽을 줄 알고 그래서 그런지 어디 가면 유심이 이런것을 보더라구요. 그리고 기억해 두었다가 집에와서 그림으로 그립니다. 정말 신통방통 하죠?

 

 

 

뽀로로 파크로 나서면서 보니 아직 6월 초라 좀 쌀쌀한데도 수영장에 사람이 많더라구요. 전 그냥 뽀로로파크 안가고 여기 들어가서 놀고 싶었지만, 또 질질 끌려서 뽀로로파크로... 근대 여름에는 여기 정말 좋아요. 더우면 들어와서 에어컨바람 쐬고, 수건 무한정 제공해주고... 또! 집이랑 가깝고...ㅋㅋㅋ 바로 옆에 원마운트 워터파크가 있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데 가도 잘 놀지도 못하고, 워터파크는 가면 쉴공간이 마땅치도 않은데 호텔 수영장은 아이들이 어릴 때는 정말 가기 좋은것 같아요.

 

 

드디어 뽀로로파크 입성~ 3시간이 어떻게 지나 갔는지도 모르게 아이들 쫒아 다니다 보니 벌써 나가야 할 시간... 근대 우리 갈때는 사람 엄청 많았는데 나올 때는 별로 없더라구요. 패장 직전이나 오픈 직후에 가는게 역시 사람이 붐비는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사람 많을 때는 정말 정신없어요.

 

 

완전 방전 시켜서 일찍 재워버릴 요량으로 작정하고 신나게 굴려 줍니다. 근대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 정말 좋네요. 요렇게 방방 거리면서 뛰어 다니는 아이들의 사진도 흔들림 없이 찰칵 잘 찍혀 줍니다.

 

 

뽀로로파크를 빠져 나오려면 장난감가게를 빠져 나와야 하는데 풍선 사달라고 조르는 예준이 때문에 완전 난리 났다는... 왜 꼭 출구는 그런식으로 만드는지! 너무 상술이 지나치나는... 울고 불고 때쓰는 예준이의 관심을 돌리기위해 전시장 앞에 교여 있는 물에 풍덩~ ㅋㅋㅋ 근대 이 물 완전 더러운 물일것 같은데... 미안하다... 아들아...^^;;

 

 

이날도 우리의 저녁은 킨텍스 안에 있는 죽림! 원마운트까지 가면 다른 먹거리들이 많겠지만 애들둘을 데리고 나가서 밥먹고 챙기고 하는 수고 보다는 가까운곳에서 언능 먹자는게 우리의 신념 입니다. 아이들도 졸려 하니 밖에 나가면 대 참사가 예상 되거든요. 회사에서 가져온 회원카드로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완전 비싸진 않습니다. 밥먹을 준비 하면서도 뽀로로 놀이교실에 빠져 있는 우리아들... 뽀로로로 하루를 전부 보내고 있네요.

 

 

저녁 먹고는 호텔 뒤쪽에 있는 산책로를 살짝 걸으면서 소화도 시키고 도란 도란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이때까지는 좀 쌀쌀 했는데, 지금은 걷기에 딱 좋을 듯.

 

 

밤을 잘 보내고 아침이 되서 조식을 먹으러 쿠치나M으로~ 뽀로로 테마룸 패키지는 어른 조식2인과 어린이1인이 포함되어 있어서 내려 갔는데... 한참 줄을 서야 하더라구요. 이것도 줄이 좀 줄어든 상태로 찍은것... 한 30분정도 기다린것 같은데 조식을 이렇게 줄서서 먹기는 처음 이네요. ㅎㅎㅎ 다른 호텔도 조식 때 사람 몰리면 기다리는 경우가 있긴한데 룸으로 알려주거나 했거든요.

 

 

체크아웃하고 우리차는 엠블에 세워두고 원마운트에서 간단한 쇼핑~ 예준이 신발이 더워 보여서 여름용으로 하나 구입하러 갔는데 아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자동차가 똬~악! 자동차라면 너무나 좋아하는 예준이가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라서 그런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20분에 5천냥~ ㅋㅋㅋ

 

테마룸이라 그래서 롯데호텔 처럼 침구며 쿠션과 인형까지 완비 된 테마룸을 상상 했지만... 좀 실망 했네요. 벽지만 바를께 아니라 좀 더 그럴싸 하게 꾸며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뽀로로라면 너무나 좋아하는 예준이지만 별로 감흥이 큰것 같지도 않더라구요. 차라리 뽀로로 테마룸 말고 테마 패키지로 예약해서 방을 스위트로 할것을 그랬어요. 그럼 어른들도 더 편하고 전망도 더 좋아서 두루두루 만족할 만한 여행이 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뽀로로 테마파크를 꼭 가야 하지 않는다면, 그냥 스위트 정도 예약하고 호텔 수영장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호텔 매니아도 아니고 매번 호텔만 갈순 없지만 여름처럼 더울 때는 수영장이라도 한번 가게 되기 마련인데, 워터파크에 가면 사람들에 치여서 너무 힘들기도 한데, 아이들이 어리니 더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호텔 수영장은 친절한 수발을 받으면서 아이들 너무 춥지 않게 쉬기도 하고 하면서 놀수 있으니 한번쯤은 다녀올만 합니다. 다음에는 그냥 수영장에 놀러 가야 겠어요~ 예준이는 테마파크 가지고 조르겠지만! 

 

뽀로로 패키지룸은 8월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 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서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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