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CH/모바일

기기와 사람을 감성으로 이어주는 햅틱기술 어디까지 왔나?

반응형

갤럭시S5와 기어에도 탑제 된 햅틱기술! 당신은 어디까지 알고 계십니까?

 

햅틱기술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지 못했겠지만, 햅틱이라는 단어는 아마 많이들 알고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햅틱이라는 단어 자체보다는 한때 삼성전자에서 만들었던 휴대폰의 브랜드로 많이들 기억하고 있겠네요.

 

 

햅틱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컴퓨터의 기능 가운데 사용자의 입력 장치인 키보드와 마우스, 조이스틱, 터치스크린 등을 통해 촉각과 힘, 운동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기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어로 '만지는'이라는 뜻의 형용사 'haptesthai'에서 유례가 된 단어로 말 그대로 촉각을 이용하는 기술이고, 삼성에서 햅틱 스마트폰을 만들때 햅틱기술이 적용이 되었습니다.

 

 

현재 햅틱기술의 선봉이라 할 수 있는곳이 바로 이머전이고 삼성이 햅틱을 만들 때도 이머전의 특허기술을 사용했다고 개발자분이 슬쩍이야기 했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8만대 이상의 기기에서 이머전의 햅틱 센스 솔류션을 사용하고 있구요.

 

 

국내 모바일산업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LG와 삼성에도 적용하고 있지만, 햅틱폰을 만들었던 삼성이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고, 최근 출시 된 갤럭시S5와 갤럭시기어2와 기어 핏에도 햅틱기술이 적용되어 있다고 합니다.

 

 

물론 국내에도 햅틱 기술을 이용한 기능을 넣은 제품들이 나와 있지만 사실 일반적인 진동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인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진동은 단지 기계적인 진동일 뿐이지만 햅틱은 기기와 사용자간에 보다 더 개인적이고 세밀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 경계가 사실 상당히 애매한 부분이 있기도 하죠.

 

 

햅틱기술이 그동안 많은 발전을 해온것과는 별개로 주목해 보아야 할 부분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발전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핸드폰을 항상 손에 들고 있지는 않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항상 우리몸 어딘가에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아침에 잠에서 깰 때 조금 적은 진동부터 시작해서 알람시간이 임박하면 강한진동으로 푸쉬를 해 준다던지, 달리기를 할 때 구간별로 다른 세기의 진동으로 거리를 알수 있게 해 준다던지 하는 설정이 가능 합니다.

 

 

집을 나서야 할 때 톡톡톡 진동을 통해 비가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비가 많이오면 더욱 강하고 빠른 진동으로 알려 주는 등 일반 진동과는 다른 피드백으로 사용자와 교감하게 됩니다. 실제로 상황을 재현한 비디오를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 햇볕이 날때는 은은하게 퍼지는 진동으로, 비가 올 때는 톡톡 튀는 진동으로 알려주니까 신기하고 직관적으로 상황파악이 되더라구요.

 

 

스마트 기기로 영상을 볼 때는 다양한 진동 효과를 통해 더 풍부한 효과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마치 4D와 비슷하게 진동을 통해 영상의 상황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죠. 이런것을 광고나 영상에 더하게 되면 더욱 생생하게 영상물을 나눌 수 있습니다. 자동차 엔진소리에 반응하여 소리가 작으면 작은 진동이 나고, 내 옆을 스쳐 지나갈 때는 좀 더 묵직한 느낌의 진동이 나는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게임에도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는데, 콘솔게임들의 컨트롤러에 진동으로 데미지를 알려주는 등의 기술이 햅틱 기술과도 관계가 있는것이죠. 물론 스마트폰 게임에서도 비슷하게 구동이 가능하고 구동되고 있는 게임들도 종종 만나 볼수 있습니다.

 

 

위와는 반대로 사용자의 영상에도 햅틱센스를 적용할 수 있는 툴도 공개가 되었는데,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에 햅틱효과를 입히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일반인들에게도 상당히 유용하고 감성적인 접근이 가능해 보이지만, 햅틱 기술은 눈이 어두운 분들이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유용할것 같은데, 나이가 많은 부모님에게 손주가 공을 차는 영상을 보여 드리면서 공을 찰 때 햅틱효과를 넣어 준다던지,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밖을 나서기 전에 햅틱기술을 이용해 밖의 날씨를 진동으로 알려 준다던지 하는 부분은 유용할 테니까요.

 

촉각 피드백이라고 할 수 있는 햅틱은 단순하고 단조로운 기기와 사용자간에 좀 더 감성적인 접근이 가능 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분야 입니다. 단순 진동은 그냥 불쾌한 경우가 많은데, 좀 더 다양한 정보와 교감을 나눌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현재 나와 있는 모터들이 얼마나 세밀하게 표현해 줄 수 있느냐 하는 숙제가 남게 됩니다. 햅틱기술의 많은 특허를 가진 이머전이 세밀한 정보를 표현해 줄수 있다해도 하드웨어가 받쳐 주지 않는다면 아무소용이 없을 테니까요. 다양한 효과를 표현하는 소형모터는 가격상승으로 이어 질테니 기업에서 얼마나 투자할지 모르지만 현재 나와 있는 LG나 삼성 스마트폰에는 최고 수준의 모터가 들어가 있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햅틱기술이 더욱 발전 하려면 다양한 하드웨어 제조사와 제작부터 연계해서, 기술적인 적용 뿐만 아니라 디바이스 자체의 제작에도 관여해서 제대로 햅틱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장애인분들을 위해서 특화된 폰을 만들어도 좋겠구요.

 

이머전에서 광고사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접목할 수 있도록 개발툴을 공개한다고 하니, 앞으로 햅틱 기술이 적용 된 소프트웨어들이 많이 나와 준다면 재미난 모바일라이프를 즐겨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