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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LG G2폰이 가진 새로움, 독이 될까? 약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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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G2가 온다. 새로움의 도전을 맞이한 G2

 

옵티머스 브랜드를 배제한 LG의 첫번째 스마트폰 G2폰의 초대장이 공식적으로 배포가 되면서 이제 G2폰의 출시가 가시권으로 들어 오는것 같습니다. 전 세계 언론에 배포 된 'LG G2 데이' 초대장에는 LG G2의 암시를 담은 실루엣이 공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미 유출사진을 통해 보았던 것긴 하지만 정확히 어떤 역활을 하게 되는지는 아직까지 베일에 쌓여 있습니다.

 

이번 'LG G2 데이'는 미국 센트럴파크 인근에 위치한 '재즈 앳 링컨 센터'에서 열리게 됩니다. LG가 미국에서 신제품을 공개 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언팩 행사는 그동안 진행하지 않았는데, 그만큼 G2에 거는 기대와 자부심이 이전과는 다르게 특별하다는 이야기로 풀어 볼 수도 있습니다.

 

 

언론 초대장과 함께 G2의 티저 사이트와 티저 영상도 공개가 되었습니다. 키워드는 'Great 2 Have You!
 Learning from You...' 즉 당신으로 부터 무얼 배웠는지 와서 보라는 문구 입니다. 이 말은 사용자의 사용성에 대한 노력 그리고 휴머니즘을 담으려는 노력을 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과 애플에 이어 이제는 LG도 휴머니즘과 감성을 노래하기 시작 했습니다. 트랜드는 어쩔 수 없는건가 봅니다. 나쁘지는 않네요. 사실 LG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보여준 그간의 행적을 보면... 이만큼 빠르게 따라왔다는게 놀라울 따름...

 

- LG G2 티저 사이트 : http://www.g2.lgmobile.com/

- LG G2 티저 영상 : https://www.facebook.com/photo.php?v=209432982547684

 

하드웨어 스펙은 이제 그만그만하고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도 시들시들 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비싼 하이엔드 스마트폰 보다는, 적당한 가격대에 사용하기 편한 스마트폰을 찾기 시작 했습니다. 이는 전세계적인 경제적 불황과도 맞물리는 것이겠죠.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눈을 돌리게 하려면 그들이 원하는 혹은 그들이 기대하는 무언가를 내어 주어야 합니다. 그걸 G2에 담았다는 것이고, 그 만큼의 자신감으로 전세계 언론을 미국으로 불러 모으는 이유일 것입니다. 조금은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 겨우 옵티머스G와 G프로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으니 어쩌면 애플과 삼성보다 더욱 좋은 위치에 설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일 것입니다.

 

사실 G2의 유출 사진이 나왔을 때 유출이 아니라 LG가 흘린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사실 G2에 대해서는 알려진게 거의 없습니다. 그냥 추측일 뿐이죠. G2의 사진을 LG가 흘렸다고 해도 기대심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유출 된 이미지들과 정보들을 종합해 볼 때 G2는 지금까지 LG전자가 시도하지 않았던 혹은 지금까지의 LG전자의 스마트폰의 틀을 깨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세상에 공개가 되었을 때 호불호가 얼마나 갈리게 될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첫번째는 사라져 버린 측면 버튼 입니다. 티저 영상에도 등장하지만 초대장에는 G2폰의 실루엣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중앙을 터치하는 이미지가 나옵니다. 실루엣을 가만히 보면 주변부에는 아무런 버튼이 담겨져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완벽한 실루엣을 위해 뒷편에 자리하게 되는 버튼으로 전원 버튼까지 모두 넣어 버린것 같습니다. 기존에도 디자인을 위해 사람들이 선호하는 스펙 중 몇가지를 포기 했던 사례가 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변화를 주어서 기대반, 걱정반 이렇습니다.

 

 

두번 째가 후면에 위치한 의문의 버튼 입니다. 손가락이 가리키고 있는 부분을 보면 반짝이는 버튼과 상하로 나누어지는 버튼이 있는데 이 부분이 전원과 볼륨을 담당하게 될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아마도 G프로 정도의 크기 이거나 더 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죠. 큰 화면을 한손으로 잡고 버튼을 누르기가 어려우니 측면 버튼을 모두 뒷면으로 가져 갔을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디스플레이가 더 커지지 않더라도 이 뒷면의 버튼은 상당히 괜찮은 사용성을 보여 줄것 같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죠. 팬택처럼 터치로 움직일 수 있을것 같은데 어느정도까지 지원이 되느냐에 따라 혹평과 악평이 나올 수 있는 부분 이겠습니다. 책상위에 두고 화면만 보고 싶을 때는 어떻게 될까요? 그냥 화면터치? 아니면 모션인식? 이 부분도 좀 불편할 수도 있겠구요.

 

 

세번째는 사라져 버린 전면 물리버튼 버튼 입니다. 지금까지는 국내 제조사중에 팬택만이 소프트키를 적용하면서 물리 버튼을 제외한 스마트폰을 만들었는데, 유출된 사진과 스크린샷으로 미루어 볼 때 G2폰도 소프트키를 가지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사실 물리 버튼의 유/무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서 이 부분이 제일 크게 걱정스럽습니다. 사람들에게 물리 버튼은 일종의 보험같은 느낌이고, 지금껏 물리 버튼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다시한번 익숙해 져야 하는 인터페이스를 만나게 되었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가 걱정 되네요. 물론 후면 버튼을 통해 홈 버튼의 역활이 더해지면 어느정도 해소는 되겠지만 이 또한 익숙해지면 괜찮을 거야~ 라는 단서가 붙어야 하니까요.

 

 

이런 저런 우려가 생기긴 하지만 사실 전혀 새로운 모습의 G2가 왠지 무척 기다려 지는것이 사실 입니다. 지금까지 자신들을 앞서가는 다른 브랜드의 뒤를 쫏기에 급급하던 LG가 옵티머스G 이후엔 조금은 여유를 가지면서 새로운 스타일로 완성해 낸 첫번째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입니다. 사람들은 항상 혁신과 새로움을 원하지만 반면 익숙한것이 변하는것을 싫어하는 성향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기능이 많아져도 그걸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새로운것이 주는 막연한 불편함과 두려움은 LG전자가 아니 G2폰이 넘어야할 또하나의 숙제 일지 모르겠습니다.

 

자~ 이제 G2의 행방이 결정이 되었고 발표만이 남아 있는 상태 입니다. 이번 G2폰은 LG전자의 향후 행보를 가를 수 있는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어느때 보다 LG전자에게 중요한 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서 빨리 G2가 세상에 나와 사람들의 손에 쥐어 지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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