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 장비선택, 이것만 알면 당신도 전문가
봄을 지나 여름이 시작 되면서 산으로 들로,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항상 선택이라는 고민이 자리하게 됩니다. 텐트, 타프, 스토브, 렌턴, 의자.... 캠핑을 떠나는것은 고사하고 장비선택 마져도 쉽지 않습니다. 이름도 생소하고 용도도 모르는 장비를 무턱대고 구입 했다가 캠핑장에 도착하는 순간 멘붕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캠핑에는 수 많은 장비들이 사용 됩니다. 그 중에는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필수 장비들도 있고, 있으면 좋고 없으면 불편한 그런 장비들도 있습니다. 캠핑에 필요한 장비는 캠핑 동안 나의 집이 되어주는 텐트와 랜턴등의 조명기구 그리고 요리를 위한 취사장비가 가장 기본 입니다. 그 외에 편안함을 더해 주는 거실과 식탁 공간을 세팅하면 되는거죠.
자연속의 나의 집 텐트
캠핑을 떠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장비는 바로 텐트 입니다. 아무리 좋은 집기류를 구비 했다고 하더라도, 야외 생활을 하면서 비와 바람 그리고 밤이슬로 부터 나와 가족의 편안함을 제공해 주는 곳이 바로 텐트 이니까요.
텐트는 보통 거실이 갖춰진 거실형 텐트와 돔 텐트로 나누어 집니다. 동계시즌 같이 야외 활동을 많이 할 수 없는 시즌에는 거의 대부분 거실형 텐드를 사용하게 되지만, 하계 시즌에는 간편하게 돔텐트와 타프 하나 정도만 갖추면 어디에서든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거실형 텐트는 주로 동계에 이용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사계절 이용에 특별히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크기자체가 무척 큰편이기 때문에 국립휴양림에 있는 텐트용 데크에는 설치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여름철 성수기 같은 경우는 타프와 연계해 설치할 공간의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동계시즌을 제외하고 봄,여름,가을 정도만 다니려고 한다면 작은 돔텐트에 타프하나 정도면 충분합니다. 3계절에는 타프를 리빙룸 삼아서 주로 활동하게 되므로, 설치와 철수의 편의성 그리고 휴양림 데크의 이용을 고려해 돔텐트를 이용하는 캠퍼들이 늘고 있습니다.
텐트 바닥에는 그라운드 시트 일명 깔판을 깔아 줍니다. 그라운드 시트는 텐트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습기를 1차로 차단해 주고 텐트의 바닥면을 보호하는 역확을 합니다. 각 텐트에 맞는 전용 제품들이 판매가 되고 있지만,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수포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캠핑장의 밤은 어둡다 램프를 준비하자
캠핑장의 밤은 상당히 어둡습니다. 화려한 네온사인등이 수놓는 도시의 밤은 간접 조명으로 인해 비교적 어둡지 않지만 캠핑장은 주변에 불빛이 거의 없기 때문에 더욱 어둡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램프는 사이트 전체를 밝혀 줄 수 있는 메인 등과 식탁 등 리빙 공간을 밝혀 줄 수 있는 전등 그리고 이너텐트에 사용할 안전한 LED전등 등 2~3개는 기본적으로 필요 합니다. 취향에 따라 무드등이나 감성램프를 구입해서 분위기를 잡아 볼 수도 있겠습니다. 랜턴걸이를 준비하면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사용하기도 편리 합니다.
램프는 가솔린, 가스, LED등이 가장 대표적 입니다. 가스램프가 가격대도 저렴하고 사용도 편리 하지만 가솔린 램프가 더 밝고 동계에는 가스가 얼어서 제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솔린 램프를 사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동계에도 텐트 안 이라면 가스램프도 충분히 제 기능을 발휘 하기도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텐트 안에서 화기를 사용 할 경우에는 충분한 환기대책을 마련 해야 하는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캠핑장에는 배전반 시설이 되어 있으니 텐트내에는 안전을 위해 화제의 위험이 없는 LED전등을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LED전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전반으로 부터 전기를 끌어와야 하닌 전기릴선을 구입하는것이 좋습니다. 배전반 까지의 거리가 먼 경우가 많으니 조금 넉넉하게 준비 하는것이 좋습니다.
캠핑의 편리함을 더해 주는 캠핑 가구
캠핑도 유행이 있기 때문에 유행에 따라 좌식 혹은 로우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캠핑용 가구들이 나와 있습니다. 캠핑용 가구는 필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캠핑가구들이 있으면 편리한 캠핑을 할 수 있습니다. 체어류와 수납이 좋은 테이블은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 하니까요.
캠핑용 테이블은 가족구성원과 자신의 캠핑 스타일을 고려해 구입해야 합니다. IGT나 EGT처럼 시스템주방 형식의 테이블도 있고 한번에 펴고 접을 수 있는 원액션 타입 그리고 돌돌 말리는 롤타입의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의자는 수납과 가족 구성원의 특징을 충분히 고려 해서 구입해야 합니다. 체어는 접는 방식에 따라서 수납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차의 수납공간도 고려해야 하죠. 대부분 알루미늄 제품이 많이 선호되는 편이고 릴렉스체어를 많이 사용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작은 의자를 구입 하는것은 신중히 고민해 봐야 하는데 캠핑장에서는 편안히 쉬게 되므로 아이들용 의자 보다는 어른의자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이블의 스타일에 맞춰 구입하는것이 좋습니다.
키친테이블은 처음에는 구입하지 않아도 나중에 꼭 구입하게 되는 품목 중 하나인데, 처음에 저도 그냥 테이블위해서 모든것을 해결하다가 나중에 다시 구입 했습니다. 테이블 하나로 식사와 요리 모두를 하기에는 너무 번거롭기 때문이죠.
캠핑은 먹는 것이 반, 취사도구는 필수
캠핑장은 먹는 것이 반 입니다. 심심하기도 하거니와 집안에 비해 활동량이 월등히 많아지니 금방금방 배가 고파지기도 하죠. 캠핑을 생각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작은 화로대 위에서 익어가는 고기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그만큼 캠핑의 낭만은 먹는것과도 떼기 힘들기도 합니다.
요리를 위해서는 불이 필요 합니다. 스토브만 해도 종류가 수십가지가 넘게 나와 있어서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사용의 편리함은 가스스토브가 좋고 동계캠핑을 고려 한다면 화이트개솔린 스토브가 유리 합니다. 하지만 가스 스토브가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가스스토브를 선호 하는 편입니다. 1구짜리를 구입하게 되면 꼭 다시 하나를 구입하게 되니 될 수 있으면 2구용 제품을 준비하는게 좋고 연료는 조금 넉넉하게 준비해야
코펠은 있으면 좋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압력 밥솥 같은 제품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대부분은 수납 때문에 코펠을 구입하게 되죠. 식기류도 굳이 캠핑용을 구입 할 필요는 없지만 1회용을 사용할 생각이라면 차라리 재래시장 식기전문점에서 파는 스테인레스 제품들을 싸게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하계에는 아이스박스는 필수 입니다. 하드타입이 보냉능력이 좋지만 수납이 문제라면 소프트 타입의 제품을 구입해서 부피를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식기세척을 위해서 설겆이통은 하나 구비 하는게 좋은데, 작은것 보다는 약간 큰 타입이 좋고 옆에 세제망이 포함 된 제품을 구매해야 편리 합니다.
구이요리를 하거나 작은 캠프 파이어를 위해서는 화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브랜드 제품들은 고가 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의 제품들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큰 화로대 보다는 조금 작은 사이즈의 싼 제품을 구입하는것이 막 쓰기에도 좋고 관리도 쉽습니다.
장비구입 전 이것만은 유념하자
오토캠핑을 처음 접하는 초보 분들은 대부분 카달로그에 나오는 것과 같은 캠핑을 꿈꿉니다. 카달로그에 나와 있는 그대로 꾸미려고 하는것은 과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장비를 구입하기 전 앞서 고민해야 할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주로 어느곳을 찾을 것인가, 캠핑장에서 무었을 할 것인가, 얼마나 자주 캠핑을 나갈 것인가가 기본 입니다. 그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캠핑 장비를 구입하는것이 바람직 하니까요.
캠핑 카페의 공동구매와 중고장터를 활용하자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은 바로 예산 부분 입니다. 캠핑의 붐을 따라 캠핑의 '캠'자만 들어가도 고가가 형성되는 이른바 캠핑거품이 생기기 시작 했기 때문에 브랜드 제품들은 가격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정해진 예산에 맞춰 장비를 구입 하려면 빠듯하게 느껴지기 마련이죠.
예전에는 캠핑카페나 공구 제품들의 품질이나 디자인이 그다지 좋지 못해서 구입을 망설이게 되었지만 요즘은 품질이나 디자인이 상당히 우수하면서 저렴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중고장터를 이용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장비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중고장터를 이용하는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최근에는 캠핑 붐을 따라 오토캠핑을 시작 했다가 자신과 맞지 않아 몇번 사용하지도 않은 제품이 싸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잘 이용하면 싸게 좋은 제품을 구입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중고장터는 사기를 당할 위험이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고가의 물건은 직거래로 구입하는것이 좋고 시간이 좀 있다면 가까운 곳에서 설치를 해보고 구입하면 좋습니다.
이 짧은 글로 캠핑 장비 선택에 관한 모든것을 풀어 낼 수는 없지만, 이정도만 유의 하면 어느정도는 성공한 장비 구입을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크게 유념해야 할것은 어떤 스타일로 캠핑을 즐길것인가 입니다. 한번에 장비를 모두 구입 하겠다는 것은 어찌보면 욕심에 가깝습니다. 캠핑을 다니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장비를 조금씩 천천히 마련해 나가는것이 중복투자를 막고 실패할 확률을 줄여 주는 것이죠.
캠핑을 다니면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제1원칙은 남과 비교하지 말자 입니다. 캠핑장에서 필요한 것은 나와 함께 호흡하면서 웃고 즐기며 텐트줄을 당겨주는 가족이지, 고가의 장비들에 대한 자랑을 늘어 놓는 이웃캠퍼가 아니니까요. 모자라고 어설픈 장비라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특급호텔에서 누리는 호사보다 더한 즐거움을 맞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글이 정답이 될 수는 없으니, 여유롭게 캠핑을 다니면서 조금씩 맞춰 가 보는것도 캠핑의 또다른 즐거움이 됩니다. 꼭 캠핑장비라고 나와 있는 제품이 아니라도 수납에 문제만 없다면 자신이 가진 물건들을 활용해 다니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모자라고 부족한 장비라도 가족의 웃음이 있다면 찌그러진 냄비에 못난 솜씨라도 최고의 맛을 내어 줄 것입니다.
옆 캠퍼와 비교 될까 혹은 초보캠퍼라 비웃을까 캠핑을 떠나는 것을 망설이고 계십니까? 단지 떠나야 겠다는 마음과 약간의 노동력만 있다면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서 떠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