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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캠핑스토리

시원한 뷰가 매력적인 씨사이드 힐 캠핑장에서 보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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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사이드힐 캠핑장, 눈은 즐겁구나


이제 혹한의 겨울이 거의 지나가고 서서히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거실형 텐트 안에만 있는 시간보다 텐트 밖의 시간이 더욱 많아지는 계절이죠. 가만히 앉아서 멋진 뷰를 보면서 힐링의 기운을 느낄만한 곳이 없을까 찾고 있다면, 씨사이드 힐 캠핑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지난 캠핑 때 첫 개시한 코쿤 이지만 이염이 발견되어 새제품으로 교환을 받아 이번 캠핑 때 또 새로운 코쿤과 함께 했습니다. 이제 코쿤도 쉽게 칠 수 있게 되었어요..ㅋㅋ 혼자서는 좀 힘들고 누군가 조금만 잡아주면 쉽게 설치가 가능 합니다. 



이번 캠핑 때는 플라이까지 전부 설치해 보았는데, 너무나 쉽게 가능 하더라구요. 플라이가 있고 없고가 상당히 큰 차이를 보여서 다음부터는 꼭 플라이를 설치해야 겠더라구요. 코쿤이 그나마 플라이가 기본으로 들어 있어서 다행 입니다.


씨사이드 힐은 텐트 뒷쪽으로 차량을 주차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절대 텐트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캠핑장은 가지 않으렵니다... 너무 힘들어요...ㅠㅠ 텐트 바로 뒤 말고 바다가 보이는 쪽 반대 쪽으로 차량을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좀 있습니다. 만약 차량 2대로 와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2대다 주차도 가능 합니다. 



텐트에서 바라본 모습. 저 멀리 석모도가 보이는 너무나도 멋진 뷰~ 해가지기 시작하니까 했볕은 잘 들지 않는게 흠... 물론 해가 지는 모습도 여기서는 볼 수 없습니다. 



세팅을 마치고 나니 아내는 급하게 처리할 쇼핑을 마져 끝내고 있습니다. 품절된게 입고 되었다고 빠르게 결제를...ㅋㅋ 씨사이드 힐에는 WiFi가 되서 좋더라구요. 그렇게 빠른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간단한 작업 정도는 쓸만 했습니다. 와이브로가 되면 더 좋을텐데... 아직까지 에그를 사용할 수 있는 캠핑장은 없더라구요.



씨사이드힐 캠핑장의 사이트는 그리 크지는 않은 편입니다. 동계에 주로 사용하는 거실형 텐트들을 치고나면 공간이 거의 남지 않더라구요. 불놀이라도 좀 할려면 불빵의 불안을 지울수 없는 ...ㅠㅠ 그나마 바람이 많이 분다고 주인장이 바람막이 비닐을 쳐 놓아서, 불씨가 많이 날리지는 않더군요.


가장 놀라웠던 스마트5골드에 스마트 타프 조합으로 오신 이분! 난방을 어떻게 하시는지 정말 궁금했는데... 차마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저도 스마트5골드가 있는데, 도전해 보고 싶어욧!



스카이 사이트에서 가장 애매한 자리인 스카이9번과 10번자리... 자리가 다른 사이트에 비해 크긴 하지만 바로 옆에 차들의 주차장인 그런자리... 그나마 차들을 자기 마음대로 세우기가 일쑤라서 애매 하더군요. 특히 스카이9번은 구획도 따로 나누어져 있지 않아서 더 애매... ;;;



저희 사이트 바로 뒤에 있는 스카이10번 자리 입니다. 상당히 넓죠? 스카이 9번이나 10번자리에 예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10번이 더욱 좋아 보입니다. 차라리 저기로 자리를 잡을걸 그랬어요. 완전 넓고 독립된 공간이던데... 뷰는 상대적으로 좀 떨어집니다.


텐트를 대충 정리해두고 아들녀석과 함께 화장실도 갈겸 캠핑장을 둘러 봅니다. 뷰는 정말 좋죠?^^ 화장실과 개수대가 있는 관리동까지 가는 길이 내리막이라서 아들녀석이 뛰어가지 않을까 노심초사...ㅎㅎ


씨사이드 힐이 산을 깍아 만든 캠핑장 이라서 경사가 좀 있는 편입니다. 굳이 못올라올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경사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깔끔하게 만들어진 화장실~ 세면기에 뜨거운물이 안나오는 줄 알았는데, 좀 틀어 놓으니까 따뜻~한 물이 나오더라구요. 여자화장실은 화장실 뒤쪽으로 여자 샤워장과 연결이 된다고 합니다. 남자는 따로 샤워장으로 가야 합니다. 



비데가 설치 된 화장실~ 남/녀 화장실 모두 비데가 있어서 깔끔하게 처리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 화장실 가면 완전 추운데 비데가 있으니 따뜻하겠죠?ㅋ



남자 화장실 옆으로 돌아가면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있고 그 옆에 식기세척장(개수대)가 있습니다. 뜨거운물이 콸콸 나오지는 않고 미지근한 물만 나오더라구요. 다른 분들이 뜨거운물을 다 썻는지 따뜻한 물을 만져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쉽게...ㅠㅠ 몇몇이 가치쓰면 수압도 상당히 낮아지고 따뜻한 물도 잘 안나오는것 같던데 요건 좀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화로대 세척장이 따로 있으니 화로데는 여기서 세척해야 합니다. 겨울에 춥다고... 식기 세척장에서 세척하시면 안되욧! 옆에 재를 버리는 통도 있으니 재도 버리고 세척하면 됩니다.



크리스마스가 많이 지났는데도 아직 트리가 남아 있더라구요. 아들녀석이 트리를 무척 좋아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 주었는데... 절 쳐다보고 있지는 않았네요... ;;;



이곳의 마스코트인 저 햐얀강아지... 어찌나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지 아들녀석이 다가가도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아이들 보다는 어른들을 더 잘 따르는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그냥 무관심... 아이들이 와서 장난을 많이 치니까 좀 귀찮아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다시 텐트로 돌아오니 아내와 아들은 완전 널브러져서 여유를 즐깁니다. 캠핑의 묘미는 이런 널브러짐 이겠죠?^^



그사이 전 밤이 올것을 대비해 하나씩 준비를 합니다. 하나에 오백원 정도 하는 미니 랜턴을 데이지 체인에 걸어 놓으니 훌륭한 감성 아이템이 됩니다. 원래는 스트링 라이트로 DIY할려고 구매 했는데, 이렇게 밝혀 두는 것도 좋더라구요. 



이번 캠핑에 처음으로 들고 나온 식기건조대. 부피나 무게도 그럭저럭 괜찮고, 무었보다 가격이 만원도 안하는 아이템이지만 아내가 무척 만족해 합니다. 식기 건조망보다 이게 더 좋다고 하는군요.



캠핑장에서 살짝 빠져나와 편의점에 들렀을 때 보았던 일몰... 참으로 오랜만에 너무나 멋진 일몰을 넋을 잃고 볼수 있었습니다. 씨사이드힐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조금만 나오면 볼 수 있는 거리라서 좋아요. 길가에 차를 대고 일몰을 구경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제대로 불을 밝히고 있는 미니 랜턴들... 예쁘죠?^^



씨사이드힐에도 어둠이 내려지고 다른 사이트에도 하나 둘 씩 밤을 밝히는 램프들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 합니다. 낮에 뷰도 좋지만, 해가 넘어가는 시간의 뷰도 참 좋더라구요.



강화도에가서 절대 사지 말아야 하는것은... 바로 새우 입니다. 냉동새우를 파는데, 거의 맛이 갈랑 말랑한 것을 팔았더군요 -_-;;; 한판 구워서 한마리도 못먹고 그대로 다 버렸습니다... 돈 아까비...


하지만 조개는 아주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적당히 조개를 사다가 조개구이를 해 먹으면 좋더라구요. 새우가 있을곳이 아닌데 산 제가 잘못이죠...



이번 캠핑에서 처음으로 불을 밝혀 본 노스스타 가솔린. 텐트 안에서 사용하는게 좀 불안 했는데 나름 괜찮더라구요. 사실 우려했던 노스스타 말고, 다른 램프로 불빵이 생겨서 부랴부랴 LED등을 따로 구입 했습니다..^^;;



난로위에는 오뎅국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역시 동계캠핑에는 뜨뜻한 오뎅국물과 사케한잔 빠지면 섭섭한것 같아요. 아내가 요즘 임신 중이라서 사케는 먹지 못하고 혼자 맥주만 홀짝 데다 온것이 너무 아쉽네요.



아내의 뱃속에 있는 공주님까지 우리가족 넷의 염원을 담아 사진도 한장 담아보고... 그렇게 조용하게 씨사이드힐의 밤이 깊어 갔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들녀석은 또 데이지 체인과 미니램프를 들고와서 가지고 놀기 바쁩니다. 너무 좋아해서 뺏어도 소용이 없어서, 그냥 놔 두었더니 몇일 가지고 놀다가 이제는 관심 밖....^^;;; 이제 스트링 램프로 DIY를 슬슬해야 겠습니다. 


사진 찍는 아빠를 보며 사진을 찍어주는 아들... 이녀석도 크면 사진을 좋아하게 될까요? 재법 찍는 표정이나 기술이 좋은 편인데, 아빠와 함께 하는 취미로 키워주어야 겠습니다.



새로 장만한 코베아 스파이더 스토브에 뜨뜻한 아침을 준비하며... 이렇게 씨사이드힐의 1박2일이 끝이 났습니다. 요즘 계속 장비를 교체하고 새로운 제품들을 체워 넣다보니 처음 쓰는 장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름신이 떠날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캠핑을 자주 나가지 못하니... 지름으로 승화 되는듯...^^;;


캠핑장에서는 사진을 잘 안찍는 편이라서 사진이 많지는 않군요. 바닷가라서 그런지 바람은 좀 있는 편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관리동 주변의 사이트가 이니라면 동계에는 좀 힘들기도 합니다. 동계가 아니더라도 계수대와 화장실을 가기위해서는 많이 걸어야 합니다. 스카이에 사이트를 잡은 김군은... 설겆이 하고 오다가 손이 너무 시렵고 언덕을 올라와야 하는 길이라 좀 힘들더라구요. 겨울에는 관리동 근처에 꼭 자리를 잡아겠습니다. 여름에는 그나마 좀 낳지만 언덕이라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캠핑 비용이 좀 비싸지만 그렇다곤해도 뷰 하나는 정말 끝내 줍니다. 눈 앞으로 탁 트인 바닷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좀 비싼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왜 요즘 캠핑의 캠자만 들어가면 ...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지...ㅠㅠ 겨울에는 추워서 텐트 안에만 있지만, 혹한이 아니라면 사이트 밖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니, 겨울보다는 여름철이 더욱 제격이 아닐까 합니다. 여성분들이 올린 리뷰에는 호텔 수준의 화장실과 시설이라서 아깝지 않다고는 하지만... 사실 전 캠핑장 가면(특히 동계캠핑에는...) 간단히 세수정도만 하기 때문에 깨끗한 화장실과 세면장이면 충분 합니다. 호텔급 까지는 바라지 않구요...^^;; 여성분들과 함께 가는 캠핑이라면 깨끗한 시설이 맘에 들어 할 것 같습니다.  사이트를 내려가서 찻길을 하나 건너면, 바닷가로 이어지는 길을 만날 수 있어서 아침 산책을 나가기에도 좋구요.


그래도 서울과 가까운거리에 이만큼 좋은 캠핑장을 만날 수 있다는게 참 좋습니다. 여름에 한번 더 가봐야 겠어요~~^^


- 씨사이드힐 캠핑장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내리 2165-18번지

- 씨사이드힐 캠핑장 연락처 : 010-2169-3132

- 씨사이드힐 캠핑장 홈페이지 : http://www.seasidehillcamp.co.kr/

- 씨사이드힐 네이버 카페 : http://cafe.naver.com/seasidehillcam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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