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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카카오톡의 새로운 비전 카카오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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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만들어가는 플랫폼의 비전! 보고 있나 포털!


국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중 가장 최고의 히트상품을 꼽으라면 카카오톡을 꼽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것입니다.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사야한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카카오톡이 가지는 파급 효과는 상당했었으니까요. 


단순 메신저로 시작한 카카오톡은 메신저로서 사업 확장을 꾀했던 웹메신저와는 달리,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으로거듭나겠다는 이야기를 항상 강조해 왔고 그에 따라 다양하게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맞이하는 블로거데이는 시청 부근의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있었습니다. 이는 카카오톡의 달라진 위상과도 연결되는 부분 이기도 합니다. 호텔에서 하는게 꼭 좋다는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카카오톡이 플랫폼으로써의 양적 질적 성장을 하고 있다는 부분 이기도 하니까요. 카카오게임은 돈을 좀 많이 벌었던듯?ㅋ



바쁘게 달려 갔더니 늦지않게 겨우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블로거들 이겠죠? 항상 카카오 블로거데이에서 느끼는 거지만, 모바일 관련 블로거들이 단순히 리뷰어로 활동하기 보다는, 더 나은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갈망을 위해 많은 생각들을 한다는 것 입니다. 블로거들이 항상 바꾸고 싶어 했던것 중에 하나는 포털 중심의 시장에서 탈피할 수 있는, 좀 더 확장성을 가진 유연한 플랫폼의 등장 이었는데, 모바일의 발전과 함께 카카오톡이 다양한 비전을 제시해 주고 있으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입구에서 반겨주던 캐릭터들이 재미나게 인쇄 되어 있는 네임텍, 빨간색을 보면 페라리를 연상 하듯, 이제는 노란색을 보면 카카오톡을 떠올릴 만큼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카카오 플랫폼의 최고 성공작은 카카오게임

지금까지 카카오톡이 제시한 플랫폼은 3가지 였습니다. 하나는 메신저 기반의 카카오톡, 모바일 게임센터 카카오게임 그리고 SNS 서비스은 카카오스토리가 그 주인공 입니다. 카카오톡은 무료메신저 기반으로 성장했고 그로인한 막대한 트래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이용한 최초의 모델이 카카오 플러스친구 였습니다. 셋다 각각의 특장점들이 있지만 가장 사업적으로 성공한 모델을 꼽으라면 역시 카카오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아이폰의 앱스토어를 보면 상위권 게임은 전부 카카오게임들의 차지 입니다. 카카오게임들이 소셜기반으로 캐쥬얼하게 할 수 있는 게임들로 구성이 되는데 사용자들의 입맛에 딱 맞아 떨어지면서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 했습니다. 드래곤플라이트 같은 경우는 아이폰게임으로 시작하여 살짝 빛을 못보던 게임 이었는데 카카오게임과 만나면서 폭풍성장한 대표적인 예 입니다. 



각 게임들의 정확한 수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드래곤 플라이트가 카카오게임과 만나면서 2500배의 매출 상승이 있었다고 하니, 그 잠재력이 새삼 놀랍게 다가 옵니다. 현재 카카오게임은 30개로 늘어났고 해외 마켓에도 진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게임의 수익도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있내요. 하나 걱정스러운것은 이렇게 황금알을 낳는 시장에... 기존의 거대 자본들이 밀려 들어 왔을 때의 카카오의 대처 입니다. 


카카오의 플랫폼 확장은 수익 창출과도 연결 되지만, 몇몇 상위의 컨텐츠만 주목 받는 모바일 생태계의 숨은 은둔고수를 찾는 고행과도 같은 모습 이었거든요. 카카오톡 같은 플랫폼이 쉽게 만들어 지는것은 아니니 거대자본들이 카카오와 손을 잡으려고 할 텐데, 그런 유혹을 뿌리치고 계속 은둔고수들을 찾으려고 할지, 아니면 자본과 결속하게 될지 주목 되는 부분이죠.



SNS플랫폼인 카카오스토리는 페이스북, 트위터 보다도 더 많은 사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면서 명실공히 국내 토종 SNS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사진 기반의 SNS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톡 사용자들의 충성도와 맞물리면서 다양한 연령층에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새롭게 선보이는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가 새롭게 선보일 플랫폼은 카카오페이지 입니다. 카카오페이지는 모바일에 최적화 된 컨텐츠 판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주목 되는 부분은 무료 컨텐츠 판매가 아닌 유료라는 점 입니다. 항상 컨텐츠 판매에 목말라 있는 개인이나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플랫폼으로 서비스 될 예정 입니다.



카카오 페이지는 누구나 컨텐츠를 판매 할 수 있는 오픈 마켓 입니다. 영상, 음악, 텍스트 등의 어떤 형태로든 가공된 컨텐츠를 판매하는 마켓을 제공하는 것이죠. 별도의 개발이 필요 없이 카카오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웹 에디터를 통해 컨텐츠를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판매자로 등록하려면, 일정 부분의 등록비용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저작권 문제나 컨텐츠 쉐어에 관한 걱정이 있긴 하지만 별도의 제작을 개발사에 의뢰할 필요도 없고 홍보와 판매까지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메리트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날 채팅플러스와 카카오플러스친구의 개편등 몇가지 이슈가 더 발표가 되었지만, 가장 큰 이슈는 카카오페이지의 발표 였습니다. 보통 컨텐츠 판매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지만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소규모 컨텐츠 사업자들 혹은 개인의 판매에 활로가 생길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물론 저작권 문제나 세금처리 문제등의 몇가지 외부적 요인과 유해 컨텐츠같은 컨텐츠 평가에 대한 내부적 이슈가 있기는 합니다. 또한 무료 컨텐츠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카카오톡의 유저들이 이런 인스턴트 컨텐츠들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게임센터처럼 폭팔적인 반응을 해 주게 될지도 조금은 의심스럽구요.

카카오가 만든다고 무조건 성공할 것 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크게 호응을 얻지 못할 수도 있고, 벽에 부딪히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바일 생태계에 흐름을 이해하고 방향을 제시 한다는 점에서 카카오의 다양한 시도는 박수 받을만 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큰 자본의 힘에 의존하는 포털들과는 다르게 소규모 상공인이나 작은 규모의 회사들을 지원하고 협력하는 점도 맘에 들구요.

이런 기업들이 많아져야 국내 모바일 산업에도 발전이 있을 텐데 말이죠. 카카오톡이 제시하는 모바일의 방향과 미래~ 제가 카카오를 지지하는 이유 이기도 합니다. 1년만에 급 성장한 카카오톡~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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