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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태국

파타야 산호섬, 그곳에 묻여나는 삶의 여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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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하면 누구나 한마디로 외치는 그곳 파타야.
파타야 비치는 각종 개발과 문명의 이기 덕분에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 물이 그다지 맑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복구 작업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어서 상당 부분 개선되었지만 예전의 명성을 얻기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이더군요.

파타야 해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산호로 이루어진 산호섬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습니다. 한적한 비치와 깨끗한 해변덕에 파타야를 찾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패키지로 파타야를 찾는 분들이라면 꼭 들리게 되는 관광코스 이기도 하고요. 김군이 찾은 곳은 파타야에서 가장 대중적인 산호섬인 란섬. 일전에 소개해 드린 쾌속정을 이용하면 20분 남짓 걸리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일전에 소개해 드린 산호섬으로 가는 쾌속정

을 타고 20여분 쯤 바다를 달려가면 산호섬에 도착 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파도가 커서 타는 내내 통통 튀면서 가야 합니다.

 

 

 

저희 일행이 좀 늦장을 부려서 좀늦게 도착했는데도 좀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는 해변가.

정말 여유롭게 느껴지는군요. 하늘이 좀 어두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비는 오지 않고 적당히 햇볕을 가려주어서 좋았습니다. 사람이 나가도 될만한 거리만큼에 부표가 있지만 부표를 2/3쯤 다가가면 이미 제 키만큼 들어가게 되더군요. 구조대원들이 배를 타고 돌아다니기도 하니 만약의 사태는 어느 정도 대비가 됩니다.

 

 

산호섬에 도착하자마 저희에게 배정된 파라솔. 파라솔에 누워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것도 정말 좋습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느껴보는 한가로운 해변의 한때.. 마치 이곳이 지상낙원인양 느껴지기도 합니다..ㅎ
개인대여를 할경우 2인 1조로 1개에 50밧, 총 100밧입니다.

 

 

이렇게 발까지 담글 수 있는 거리에 있는 파라솔도 있긴 한데 마땅히 짐을 놓을 곳이 없습니다. 뒤쪽줄은 의자 앞에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거기 올려놓을 수 있거든요. 코인라커는 없고 탈의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출발할 때 안에 수영복을 입고 간단히 걸칠 수 있는 옷을 입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물기는 금방 마르니까 그다지 축축하지도 않아요. 소금물이지만 그다지 찝찝하지도 않습니다. 저기 보이는 튜브도 물론 대여를 해야 합니다. 3달러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뭐든 바트로 계산하는 것이 가장 쌉니다.

 

 

집을 풀어놓고 조금 준비를 하다 보니 다른 여행객들도 속속 도착했습니다. 산호섬에는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정말 딱 좋습니다. 저희가 있던 비치는 딱히 너무나 깨끗해~라고 할 정도는 아니였는데 시기에 따라서 물이 약간씩 틀려지는 것 같더군요. 물은 깨끗한 편이고 일전에 호주에서 보았던 바다보다 더 그린색이 짙더군요. 아마 산호섬 주변의 바다는 물이 거의 옥빛인 경우가 많아요.

 

 

저는 산호섬의 해양스포츠로 제트스키를 선택했습니다. 머 회사돈으로 다 해 주니 부담도 없고..

사실 혼자 타는 것인 줄 알고 타 보려고 했는데.. 안전 요원이 함께 탑승합니다. 해변 근처는 다른 사람하고 부딪힐 염려 때문인지 안전요원이 운전하는데 곧 비치와 좀 멀어지면 운전대를 넘겨줍니다.  파도를 가르며 달리는 기분~~ 왠지 스릴 있고 좋더군요^^

 

 

 

물놀이에 지친 몸을 좀 추스를 겸 파라솔 뒤쪽으로 펼쳐진 기념품 상점이 있는 길가로 나왔습니다.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모습이 예전 어릴 적에 봤던 우리 해변과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습니다.

 

 

 

우리나라 바닷가를 가보아도 쉽게 볼 수 있는 오징어를 말리는 모습..ㅎㅎ 전 세계 어디나 마른오징어는 참 좋은 먹거리가 되는가 봅니다.

 

 

 

해변가에서 빠질 수 없는 해산물 구이~

각종 해산물과 이름 모를 새 종류의 다리구이가 함께 구워지고 있고 그 옆에선 생선이 구워지고 있습니다.
전 저 다리구이가 닭 이 분명히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가이드에게 물어봤는데.. 대답을 회피하시더군요.. ㅡ.ㅡ;
가기 전에 저런 곳에서 사 먹는 음식들 믿을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먹을까 말까를 상당히 고민했는데 새우구이 정도는 괜찮아요.. 사실 맛이 끝내 줍니다.. 캬하하

 

 

 

이곳에도 옥수수를 파는 장사가 있습니다! 강원도 찰옥수수도 있어요.. +_+

그리고 각종 음료는 보통 20밧 정도 하거든요, 코코넛도 20바트 , 근대 달러로 사면 무조건 1달러입니다.
1달러를 외치기 때문에 바트를 꼭 준비하시는 것이 돈 버는 지름길~

 

 

 

역시 불교의 나라답게 이곳에서도 각종 불교 관련 기념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이곳보다는 태국의 야시장들이 가격도 더 저렴하고 물건도 많으니까 태국 야시장을 갈 예정이 있다면 태국의 야시장에서 쇼핑하시고 사는 것은 자제하세요.

 

 

 

조금 더 걸어 나오니 선착장이 보입니다. 왕복선으로 추정되는 목조로 된 배가 보이는데.. 이곳까지 들어오는 배가 있다는 소리는 못 들었거든요. 한번 다시 알아봐야겠네요.

 

 

 

길가에 자리 잡은 사당 같은 그런 곳. 태국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이렇게 작은 사당 같은 곳을 자주 보게 되더라고요.
근대 별로 관리를 안 하는지 먼지도 많이 쌓이고.. 많이 낡았습니다. 꽃은 새로 누군가 가져다 놓았더군요.

 

 

 

잠시 섬을 둘러보는 사이에 사람들이 제법 많아졌습니다.

한섬은 이런 비치가 섬을 돌면서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이곳보다 훨씬 조용하고 물 깨끗한 곳도 있더군요.

 

 

색감이 참 컬러풀하죠? 태국 사람들의 정서를 그대로 담은 것 같은 작은 사당. 꽃은 누군가 계속 갈아 주는지 많이 시들지는 않은 모습이더라고요.

 

 

 

비치 한쪽 구석에 자리 잡은 음료와 간단한 주류를 파는 카페 같은 그런 곳입니다.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바닷가를 가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조개를 이용한 기념품들.

저 뒤에 보이는 루이뷔통 짝퉁 가방은 왠지 좀 생뚱맞군요..ㅎㅎ
여기각면 태국의 국화를 인조로 만든 머리핀을 파는데 참 예뻐요. 함께 간 일행들 중에 여자분들은 전부 하나씩 사서 머리에 꽂고 다녀셨습니다.ㅎㅎ
굳이 이런 기념품 가게를 돌지 않아도 파라솔을 누비는 장사들이 많으니 구경 한번 해 보세요~

 

 

 

김군이 태국에 왔노라 ~ 기념사진 한방~ 이때 한국은 한파 주의보가 내렸던 시기인데.. 전 저곳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군요..ㅋ
날이 따뜻하니 물놀이를 해도 춥지 않고 물도 적당히 따뜻해서 정말 재밌게 놀다 왔습니다. 잘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물도 깨끗하고 잠수해 보면 돌아다니는 물고기도 제법 만날 수 있습니다.

 

 

 

짠물을 먹고 난 후에 갈증 해소를 위한 코코넛 한목 음~~ 20바트면 코코넛 한통을 살 수 있습니다. 1000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 맛은.. 음.. 썩 좋지는 않습니다..ㅋㅋ
사실 전 코코넛의 과즙보다는 코코넛을 말려 놓은 것이 더 맛이 좋더라고요.

 

 

 

시간이 좀 더 지나자 관광객이 몰려 드어오기 시작합니다. 보통 중국관광객이 정말 많더군요.
저기 중간에 보이는 저 검은 수영복의 여자분! 저희가 해변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토플리스 선탠을 하기 시작하셔서 하염없이 바라보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캬하하

 

 

 

자 이제 아쉬움을 뒤로하고 타고 왔던 쾌속정에 올라 다음 행선지인 패러세일링을 하러 출발합니다~

이곳은 패키지로 가면 꼭 들리는 곳 이라는군요. 근대 시간이 너무 짧아요. 한 12~13시 사이가 되면 다시 돌아 나옵니다. 김 군이 머문 시간이 4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이란 거죠.. 
저렇게 여유로운 곳을.. 그렇게 급하게 놀다 나오다니.. ㅠㅠ
다음에 다시 산호섬을 찾아 들어가면 하루종일 선탠배드에 누워서 놀다 오고 싶습니다..
아아 지금 밖에는 폭설이 내리고 있는데.. 이것을 보니 다시 돌아가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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