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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의이야기/예준이 육아일기

영유아 셀프스튜디오 촬영에 도움이 되는 몇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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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김군이 200일된 아들녀석을 셀프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이런 셀프촬영은  해본적이 없어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걱정은 현실로 나타나고.. 갖가지 시행착오를 격은 끝에 촬영을 마무리 할수가 있었습니다.

셀프스트디오 특성상 빠른시간내에 양질의 사진을 뽑아 내려면 준비가 필요합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몇가지 팁을 알려드릴 터이니 도움이 되실 겁니다.^^

스튜디오는 촬영전에 한번은 방문하자  
스튜디오를 계약하시기 위해서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 육아 까페에서 정보를 많이 얻으시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그 중에 좋다는 곳을 홈페이지를 보고 찾아 가게 됩니다. 평이 좋은곳은 크게 무리없긴 하지만, 될수 있으면 계약할때 한번 스튜디오를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으로 보았던것과 실제 스튜디오를 가시게 되면 조금 차이가 있거든요.
실제 스트디오를 가보고 분위기를 파악한 다음에 거기에 맞는 의상이나 소품을 준비 한다던지, 구도와 촬영동선을 생각해 본다던지 할수 있습니다.
셀프스튜디오에서 의상과 소품을 대여해 주긴 하지만, 원하는 것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깊게 둘러보고 한번쯤은 어떻게 촬영할 것인지 머리속으로 구상해 보는것이 좋습니다.
스튜디오 안에 몇가지 테마로 구역이 나눠 지는데 미리 작은 카메라로 구역들을 찍어와서 분위기를 파악하고 자기가 찍게될 스튜디오의 구조를 머리속에 생각 하면서 촬영 스케쥴을 잡으면 시간에 맞게 촬영을 끝마칠수 있게 됩니다.
셀프스튜디오는 시간당 돈을 받고, 연장하게 되면 그만큼 또 금액이 들어가니까 시간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스튜디오에 촬영한 앨범들을 비치해 놓으니까 그것을 참고 하셔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2~3일 전부터 아이의 컨디션 조절을 해라  
유아의 촬영은 그날그날 컨디션이 촬영의 성공을 거의 좌우 합니다.
제가 촬영갔을때 아이가 너무 우는 바람에 30분도 촬영하지 못하고 다시 촬영일을 잡고 가시는 분을 뵈었습니다.
최소 2~3일 전부터 촬영시간에 맞춰 아이가 최상의 컨디션이 되도록 생활리듬을 잡아주세요.
촬영시간 전에 잠을 잘수 있게 해 준다던지 그 시간전에 밥을 먹게 한다던지 하는 것등을요.
아이가 너무 배가 고프면 울어버리게되고, 너무 배가 부르면 너무 늘어져서 예쁜사진을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 하기도 합니다.

늦어도 10~20분정도 전에는 도착하라  
스튜디오에 도착해서 바로 촬영을 시작하면 갑자기 바뀐 환경에 어리둥절해서 잘 사진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늦어도 10분정도 전에는 도착해서 아이가 스트디오에 적응할수 있는 시간을 갖으시길 권장 합니다.
부모도 도착한 후에 바로 촬영에 들어가면 어리둥절해서 시간을 그냥 흘러 보내기 쉽습니다.
미리 계약할때 한번 봐 두었다가 10분전쯤에 도착해서 생각했던대로 차근차근 찍기 시작하면 2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닐것 입니다.

카메라 렌즈 선택이 성공을 좌우 한다  
대부분 셀프스튜디오는 카메라를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유료이죠..^^
자신이 가진 카메라가 똑딱이라면 대여를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똑딱이가 나빠서가 아니라 SLR기종들 처럼 조리게나 셔터스피드를 조절할수가 없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스트디오 사진을 찍을때 확보해야 하는 조리개나 셔터 스피드가 있기 마련인데 똑딱이는 이걸 조절하는것이 어렵습니다.
대부분 똑딱이는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기 위해 ISO조정을 하기 때문에 노이즈가 생겨버립니다.
또한 뒷배경을 날린다고 말하는 아웃포커싱 사진은 똑딱이로 잡는것이 한계가 있습니다. 뒷배경을 살짝 날리고 인물을 부각시키는 샷은 인물사진의 기본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DSLR을 가지고 있지만 렌즈가 좀 빈약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과감히 대여 하시는것도 좋습니다.^^;
렌즈마다 조금씩 특성이 달라서 손에 익은 렌즈가 좋긴하지만, 렌즈에서 오는 심도와 화각의 차이도 무시할수 없는것 이거든요. 제가 생각할때 될수 있으면 후보정을 생각해서 화각이 넓고 심도가 깊은것을 선택하는것이 무난합니다.

촬영시간은 되도록 짧게!  
2시간 촬영이 금방이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의외로 체력소모가 많이 됩니다.
실제로 촬영을 해 보았는데 시간이 정말 금방 가기는 해요, 찍는 저도 힘이 드는데 아이는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보통 2시간 정도 대여해서 촬영을 하게 되는데, 스튜디오가 가깝다면 1시간씩 나눠서 2일에 걸쳐 찍는것도 괜찮은 방법 입니다.
연속해서 촬영해야 하고 연장 촬영이 값이 싸다면 30~1시간정도 더 연장해서 아이가 휴식을 취하면서 촬영하게 해 주세요. 연장하지 않더라도, 2시간 내내 셔터를 눌러 대는것은 촬영을 하는 부모나 사진을 찍히는 아이 둘다 금방 지치게 됩니다.
그리고 사진을 무조건 많이 찍는다고 좋은것은 아닙니다. 물론 많이 찍으면 그만큼 좋은 사진을 찍을 가능성이 높아 지겠지만, 무조건 컷수에 비례해서 좋은 사진이 나와 주는것은 아니니까요.
항상 아이의 컨디션이 최상일때 좋은 사진이 나온다는것을 명심 해야 합니다.

소품을 적극 활용하라!  
다큰 아이들은 포즈를 잡아주지만 영,유아의 촬영은 순간을 잘 잡아 내야 합니다.
아이가 평소 좋아하던 소품을 미리 준비하는것도 좋고 더 예쁜 사진을 위해 스튜디오에 비치된 소품들을 적극 활용하세요. 그러면 아이도 덜 지치고 재미나고 예쁜 사진들을 얻을수 있습니다.
갑자기 아이가 급 피곤해 지거나 보채기 시작할때 소품이나 장난감으로 어느정도는 시간을 벌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이자체로 예쁘기는 하지만 , 인물만 계속되는 사진은 왠지 밋밋하고 재미가 없는 사진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보통 셀프스튜디오에 다양한 소품들이 준비가 되니까 적극 활용하세요.^^

이것말고도 더 많은 팁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나는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될수 있으면 사람이 적은 스튜디오를 찾는것이 여유있는 촬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람들이 번잡하게 오고가면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이니까요.
전문가에게 맡기는것이 맘은 편하겠지만 비용도 더 많이 들고 셀프촬영을하면 그만큼 추억거리도 하나 더 늘수 있으니까 좋은것 같더라구요.
크게 사진가적 지식이 있지 않아도 찍는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리 없이 촬영이 가능 합니다.
전 2시간을 촬영했는데.. 마지막에 예준이가 급 졸려해서.. 마지막 사진들은 거의 울음바다..ㅎㅎ
촬영하러 가기전에 좀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급하게 일정이 조정되는 바람에 예준이가 좀 힘들었어요.
나름 만족할만한 사진들을 건져와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셀프촬영~ 어렵지 않습니다. 한번쯤 아이와 함께 자신만의 추억을 담는것도 참 좋은 경험이 되는것 같아요.
전 돌사진도 셀프로 찍어줄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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