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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의이야기/예준이 육아일기

통통이 생후 17일, 목욕은 정말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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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이 생후 17일, 목욕은 정말 싫어!


통통이가 태어난지 벌써 20일정도 되었습니다. 이제 이름도 생겼고 말이죠..^^
아직 완전히 정한것이 아니라서 공개하진 않지만, 아마도 그 이름이 될것 같습니다.
통통이가 주말에 처가에 가버렸습니다.. 전 혼자 다시 5시간을 달려 집에 와서 휭한 집안에 앉아 글을 쓰고 있군요.. 벌써 우리 통통이가 너무나 그립습니다..
주말에 뎃글도 제대로 못남긴 이유는 바로 요것 때문이었지요. 통통이가 없는동안 그간 일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ㅋㅋ

앞으로 벌어질 일은 까맣게 모른채, 혼자놀기 삼매경에 빠져계신 통통군.
팔을 휙휙 휘저으면서 너무나 좋아 합니다.ㅎㅎ

기저귀도 갈고 손싸개로 손도 싸고 밥을 먹고 계십니다. 하루가 좀 힘들었는지 금방 잠에 빠져 드시는군요.
아내가 입고 있는 블로그 코리아 티셔츠는 경품으로 받은것 인데.. 아내가 입어버렸습니다.ㅎ
아내는 아직 긴팔 옷을 입어야 하는데 출산전에 다 집어넣어 버려서 옷이 없더군요. 그냥 제 옷장에서 손에 잡히는 데로 휘휘 꺼내 입었나 봅니다.

통통이가 잠을 자는사이 아내와 전 밥을 간단히 먹고, 통통이를 목욕시킬 준비를 했습니다.
욕조는 맘스맘에서 2만6천원에 득템해온 아기욕조, 이날 처음 써 봤는데.. 아직은 너무 큰듯 합니다.
목욕 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아내가 옆에 살짝 보이는 군요.

아직 잠이 덜깬 통통이를 달래서 깨워 가며 목욕을 시켰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잠이 깰때 까지 기다릴 수가 없더라구요. 처음에는 무슨일인지 몰라서 아~주 얌전했답니다.ㅋㅋ

꼭 목욕이 싫다기 보다는,, 아마 초보 엄마 아빠의 서툰 목욕때문에 힘들어서 울었던것 같아요.
이날 집에서 하는 처음 목욕인데, 아내도 저도 둘다 너무 서툴러서요..^^;
아내혼자 아이를 씻기느라 고생인데,, 전 옆에서 사진이나 찍었다고.. 나중에 한소리 들었습니다.ㅎㅎ

이자세는 참 좋은가 봅니다. 한참 칭얼대더니 이렇게 등판을 씻길려고 하니까 잠잠해 지더라구요.
목욕하면 추울텐데 몸을 거의 담궈 줘서 인지 .. 참 잘 씻겼습니다.
아내는 아이가 추울까.. 셔터 스피드보다 더 빠른 손놀림으로 아이를 씻기고 있습죠.ㅋㅋ

신생아 들은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재빨리 수건으로 덮어 줘야 합니다.
처가 집에서 목욕시키면서 생각이 든건데.. 이날 통통이가 많이 추웠을거 같더라구요. 역시 베태랑이신 장모님의 목욕솜씨는 정말 환상적 입니다.ㅎ

추우니까 어여 옷을 입혀 줘야 합니다.
조리원에서 나오는 마지막날 목욕시키는 방법을 알려주고, 시범도 보여 줬는데, 참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알려준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해 보았는데.. 다음에는 더 잘할수 있겠죠..
통통 아빠 엄마가 너무 춥게 해줘서 미안~

옷을 입히고 로션도 발라주고 때빼고 광내주니 이 어찌 좋지 아니 하겠습니까..ㅎ
목욕을 시켜주면 그래도 기분이 좋은지, 나름 만족스런 표정을 보여 줍니다.
요런 표정은 아닙니다..ㅋㅋ

밥을 먹이고 재우기 위해 다시 꽁꽁 싸매주었습니다. 키 크라고 아내가 통통이에게 주문을 걸고 있습니다.
쭈~욱 쭈욱~ 하면서 말이죠.ㅋㅋ
옆에 있는 파우더 통도 역시 맘스맘에서 9천원대에 사온것. 파우더는 일본에 갔을때 사온건데, 얼마전 파우더에 석면이 들어 있다는 보도를 보고 쓰지 말까 하다가 일본에는 예전에 한번 파동이 지나간 터라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모든 상황을 종료하고 편안히~ 밥을 먹는 통통이~
목욕하느라 피곤 했는지.. 눈에 잠이 가득 가득 하군요.

잠이 들었길래, 취침등을 켜주고 아이를 지켜줄 강아리 한마리(?)를 데려다 놓았습니다.^^
우리 통통이 밤새 잘 지켜줘~

통통이가 집이 추운지 자꾸 기침을 하는군요. 음.. 처가에 내려가서 뜨뜻한 방안에 놔 주었더니 기침이 좀 수그러 들었습니다. 눈물셈이 막히는지 눈꼽도 좀 심하게 생기는데.. 엊그제는 좀 늦게까지 야근하다 늦게 퇴근해서 돌아 왔더니 아내가 아이를 안고 울고 있어서 정말 놀랬어요. 아기눈에 눈꼽도 심하게 생기고 혼자 늦게까지 있으니까 우울해서 그런지 통통이를 앉고 울고 있더라구요.
아내를 좀 진정시키고 다음날 병원에 데려 갔더니, 아픈데 없다고 완전 건강하니까 걱정말라고해서 좀 마음을 놓았습니다. 김군이 통통이도 무척 보고 싶고 하지만 아내와 통통이를 위해 처가에 데려다 준게 잘한일 인것 같아요... 당분간 못봐서 섭섭하지만..
약 1달정도는 처가에 머물 예정이기 때문에 주말에만 봐야 합니다. 통통이 이야기는 아내에게 사진을 받는데로 조금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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