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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과천 서울동물원 탐방기 - 우리나라 100년의 동물원 역사를 함께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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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동물원 탐방기 - 우리나라 100년의 동물원 역사를 함께 하다


김군은 지난 5월의 첫날 서울동물원을 탐방 갔습니다. 이제서야 그 탐방기를 올리게 되는군요.
서울대공원의 이름이 2009년 5월 1일부로 개원 100주년을 맞아 서울동물원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비가와서 사람이 비교적 적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연휴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같은 행사들과 겹쳐서 더욱 사람이 많은듯 했습니다.
비가 좀 많이 오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모두 구경에 여념이 없거나 한가로이 휴식처에 앉아서 오랜만의 평안한 휴일을 즐기시더라구요.
김군은 서울에서 20년을 넘게 살았지만.. 이제사 서울동물원에 가 보게 되었습니다. 웬지 이름이 촌스러워서.. 별로 볼것이 없을줄 알았거든요. ㅋㅋ
원래 서울동물원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09년 일제시대에 민족성 말살정책으로 창경궁안에 세워진 창경원이 그 시 초가 됩니다. 해방 후에 민족의 자존심을 세우고 문화제 보존을 위해 1984년 과천으로 동물원을 이전해 왔습니다. 지금은 세계 10대 동물원에 꼽힐만큼 규모가 큽니다.
제가 갔을때는 서울동물원의 역사를 기념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더군요. ^^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김군과 함께 서울동물원의 동물들을 만나러 고고씽~ 스크롤의 압박이 좀 있습니다.^^

동물 이름을 가진 자생식물 특별전이 열린다는 현수막이 중앙보도를 따라 쭈~욱 늘어져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곳곳에 맛있는 음식으로 유혹하시는 노점상 분들이 계십니다. ㅋ
아침을 먹지 못하고 서둘러 나오시면 연탄불에 직접 구워 주시는 가래떡 하나 사서 먹으면 든든해 집니다.^^

아이들과 나온 어른들을 타겟으로 하는지 유난히 아이들의 손을 잡은 어른들로 북적대던 캐리커쳐 샵 입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는데도 모두들 열심히 전념하고 계시더군요. 아직은 맞을만한 비였으니.ㅋ

서울 대공원의 입구 입니다. 1984년 이곳으로 옮겨올당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변함없이 서울대공원의 관문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김군이 이 분수 까지 당도 할 무렵부터 빗방울이 커지고 조금씩 쏟아지기 시작하더군요.

서울동물원을 올라가기 위해선 3가지 방법이 존재 합니다. 걸어서 가던지 코끼리 열차를 타던지 아니면 스카이레일을 타던지 하는 방법 입니다. 스카이 레일은 좀 비싸더군요. 왕복하려면 약 2만원정도 드는것 같습니다.
코끼리 열차는 가장 대중적인 이동방법으로 성인기준 900원의 요금을 받습니다.

김군은 서민이니까 코끼리 열차로.. ㅎ
약간 실망 스럽긴 하더군요. 비가 오는데도 가려주는것도 없이 비를 바람 부는데로 다 맞아야하고.. 입구까지의 거리는 걸어가면 약간 먼거리인데, 이걸타면 금방 가긴 하더군요.

코끼리 열차를 타고 간지 얼마 되지 않아 동물원에 도착 했습니다. 놀이기구를 이용할수 있는 서울랜드로 가려면 여기서 내리지 말고 좀더 올라 가야 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서울대공원의 간판도 현대식으로 바뀌었군요.

서울랜드하면 항상 생각나던 대형 호랑이 조형물... 김군이 어릴적에 서울랜드 홍보물에는 어김없이 이 사진이 있었는데.. 여전히 저 호랑이는 서울동물원을 지켜주고 계시는군요.^^


서울동물원 입장료 - 서울동물원 홈페이지 발췌

비가 와도 장인장모님과 나온 나들이 길을 포기할수는 없기에 우산을 바쳐들고 입장권을 끊고 들어 갔습니다.
입장료는 어른기준 3,000원 이고 돌고래쑈와 테마 가든을 포함하는 패키지를 팔고 있습니다.

입장하면 제일 먼저 반기는 홍학의 모습. 비가 와서인지 깃털들이 좀 축축 처진 느낌 입니다.
그래도 저런 멋진 홍색을 가진 새가 있다는것이 신기하더군요. 근데 홍학은 날지 못하나요? 울타리는 없던데..

조금 더 가다보면 기린을 만나게 됩니다. 1시 부터인가.. 기린에게 먹이를 줄수 있는 시간이 있어요.
물론 먹이는 따로 사야 합니다. 1천원. 2층으로 올라겸 먹이를 줄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시간이 지나면 그냥 일반 관람도 가능하구요. 비가 와서 그런지 비를 피하시는분과 구경하시는 분들이 뒤섞여서 완전 바글바글 했습니다.

기린은 사진으로 보는것과 실제로 보는것이 너무나 차이가 커요. 저 장신이 뛰는걸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기린의 키에 맞춘 관람석이 있기 때문에 가까이에서 볼수 있어요.
앞쪽에 먹이를 매달아 놓아서 관람석으로 유인되게 해 놓았군요. 먹이를 먹는 모습.. 참 귀엽습니다.

비가 오기 시작하니 동물들이 하나 둘씩 비를 피해 사라 집니다. 그런데 하마는 물속 생활을 하는 동물이라서 그런지 별로 개이치 않는것 같더라구요. 동물들이 있는곳에 가면 저런 동물 특서에 맞는 인테리어를 해 놓은것이 종종 눈에 띄입니다.

워~ 금방이라도 화면을 뚫고 김군에게 돌진해올 기세군요. 너무나 유명한 코뿔소씨!
상당히 덩치가 있어서 존재감 있습니다. 눈은 순해 보이는데 말이죠.

하 요녀석 너구리 인가요? 제 옆에 계시던 분이 과자를 주니까 창살에 붙어서 떨어지지도 않고 낼름낼름 받아 먹고 있습니다. 웬지 측은하기도 하고.. 귀엽습니다.

그 근처에 있는 원숭이.. 이녀석도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길들여 졌는지 창살에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더군요.
근데 좀 불쌍해요.. 저렇게 완전 촘촘한 철창이라니.. 원숭이가 좀 사나워서 그런가 봅니다.

이녀석은 복제 늑대 입니다. 복제된 늑대와 원래 늑대가 2개의 우리에 가각 나누어져 있습니다.
똑같은 2개의 녀석인거죠. 보기에는 별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잠만 자고 있더군요.

그 옆에는 천막으로 되어 있는 작은 전시실에서 복재늑대가 탄생되게된 경위와 히스토리를 담은 전시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시관은 그냥 지나가면서 볼만큼의 소규모니까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러서 보면 좋겠내요.

동물원에 왔으니 빼먹지 말고 봐야할 바로 그 사자 입니다.ㅋ
맹수의 왕 답게 비가와도 느긋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군요. 살짝 요염해 보이기도 하는군요.^^

언제 보아도 신기한 얼룩말.. 어쩜 저렇게 멋진 무늬를 가졌을까요? 정말 신기합니다.

요녀석들 한 무리로 꽤 많던데.. 비가오니까 밖으로는 잘 나오지 않고 이구멍에서 저구멍으로 정말 빠르게 움직이더군요.. 저 종이는 뭐할려고 저렇게 애쓰면서 가지고 가려는지 원.. ㅎ

거의 동물원 정상쯤에 위치한 공작마을..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는 공작과 동물들을 볼수 있습니다.
오리도 몇마리 보이고.. 커다란 새장이라고 생각하면 쉽겠습니다.

요렇게 자유롭게 풀어진 공작을 만나 보실수 있습니다. 만져볼수 있는 거리까지는 접근을 하지 않더군요.
한바퀴 돌아서 밖으로 나가려는데 출구쪽에 위치한 꿩 한마리를 발견하고 가까이 접근했지만 미동조차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에게 많이 익숙해 진듯 합니다. ㅡ.ㅡ;;

백호 우리도 있던데 아쉽게도 백호님읜 출현을 해 주지 않으시더군요. ㅎ
그래도 멀리서나마 호랑이는 만났습니다.
맹수들 우리는 길에서 멀리 떨어지게 설계가 되었고 전기가 흐르는 철창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어린이 놀이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특별히 돈을 받거나 하지는 않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과 각종 동물들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놀이기구 들이 있고, 모래가 깔려 있어서 작은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는 좋겠더군요.

동물원 입구 건너편에 보면 테마 가든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동물 체험을 할수 있는 어린이 동물원과 장미원 그리고 특별 이벤트 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양농장을 개방 했다는군요.
지금가면 장미가 한창 이겠습니다. ^^

비가 오는 관계로 많은 동물들과 시설을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우산을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고 다른 사람들을 살핀 다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군요.ㅎ
전 동물원 하면 에버랜드만 생각 했는데, 저희집에서도 가깝고 볼거리도 가득한 서울동물원이 참 마음에 드는군요. 나중에 우리 통통이가 유모차를 타게 되면 내년 봄에는 나들이를 갈수 있을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ㅎㅎ 산책 하기에도 참 좋은 그런 동물원~ 한번 놀러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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