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즐길 수 있는 서프 루어대
서프 루어는 힘들기는 하지만 매력적인 낚시입니다. 하지만 서프 루어 장비들이 기본적으로 고가인 경우가 많아서 고민하다가 알리에서 꽤 괜찮은 스펙의 로드를 발견하고 하나 구입했습니다.
알리에도 다른 루어대가 많긴 하지만 보통 서프 루어는 메탈처럼 무거운 루어를 던지는 경우가 많아서 생각보다 괜찮은 스펙의 제품을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제가 구입한 루어대는 BUDEFO-MAXIMUS입니다. 4 절대라 휴대 길이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동그란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오는데 약간 파이프 같은 느낌입니다. 튼튼한 게 차량에 넣어 다녀도 될 것 같아요.
저가 제품 중에는 하드 케이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요건 천으로 된 소프트 케이스만 제공합니다. 돌돌돌 말아 놓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완충도 되고 안정적이라 그대로 차 트렁크에 넣어서 3열 아래에 넣어 두었네요.
제가 구입한 MAXIMUS 320mh 모델입니다. 스피닝과 베이트용 모두 판매되고 있습니다. 서프 루어라고 꼭 MH대를 구입할 필요는 없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구입하면 되는데 보통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게 MH대인 것 같더라고요. 약간 빡대라 여성분들이 사용하기는 좀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제가 종종 낚시 유튜버 중에 여성분들의 조과 영상을 보는데 대부분 연질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도 서프는 Mh대를 많이 쓰고요.
제가 구입한 모델은 320mh 모델로 4 절대입니다. 물론 더 짧은 모델은 3절인 경우도 있고요. 원투 대는 300대가 짧은데 루어 3미터짜리는 꽤 길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4절이라 보관이나 휴대성이 좋아서 저는 마음에 들더라고요.
메인으로 사용하는 루어대가 762인데 2절이라 휴대가 불편해서 아부 모바일도 하나 주문했는데 마디가 많으면 사용할 때 조금 번거롭지만 그래도 휴대가 편한 게 나은 것 같아요.
보통 알리에서 구입하는 낚싯대들이 묻지 마 가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후지 가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지 가이드가 최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알만한 가이드를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게 믿음이 가기도 합니다.
권장 추 부하는 20~70g입니다. 보통 서프 루어에 사용되는 메탈이 20g ~ 40g까지 다양하니까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기 좋죠. 좀 더 저렴한 제품들도 봤는데 허용 무게가 너무 낮아서 길이는 대충 맞는데 서프로 쓰기는 좀 아쉬운 부분이 많더라고요.
릴 시트 부분도 마감이 잘 되어 있고 만듦새도 꽤 괜찮습니다. 처음에 릴 채결할 때 좀 빡빡하고 살짝 걸치는 느낌이었는데 몇 번 하다 보니까 안정적으로 채결되더군요.
바트대 부분에 길이 표기가 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도 잡은 고기의 길이를 측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추측되는데, 목줄 길이를 재거 등 길이를 잴 때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트대 부분에는 메탈의 훅을 걸 수 있는 고리도 하나 있어서 유용하더라고요.
물론 카본으로 되어 있는데 디자인이나 외관도 꽤 고급스럽고 괜찮습니다. 생각보다 외관의 모습이 고가 제품 못지않게 잘 만들었더라고요. MAXIMUS도 길이에 따라 M, Ml, MH 이렇게 나눠지는데 3.2는 서프 루어를 생각해서 그런지 MH만 있습니다.
320길이라 길이가 꽤 깁니다. 그래도 무게는 가벼운 편이라 한 손으로 들어도 부담이 없는 무게입니다. 200g 정도 되니까 아주 가벼운 건 아니지만 몇 번 던져 보니까 부담이 확실히 적긴 합니다.
서프용으로 구입한 릴인데요. 요것도 알리에서 구입했습니다. 5000번 릴인데 사이즈는 거의 레가리스 3000번과 비슷해서 무게감이 적어요. 요것도 나중에 소개해 드릴게요.
로드를 구입하고 강원도로 바로 출격~! 저는 전형적인 새벽형 인간데, 낚시할 때만 아침형 인간이 됩니다. 요기는 서프 하기 좋을 것 같아서 위성사진만 보고 출발했는데, 루어보단 원투하고 도루묵 통발 놓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랑 같은 세팅으로 아는 동생이랑 맞춰서 서프를 던지러 나갔는데 생각보다 운용하기는 꽤 괜찮았습니다. 무게감도 나쁘지 않고 비거리도 꽤 괜찮은데 역시 MH 대라서 그런지 던지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확실히 연질 대가 던지기는 더 수월한데 지그로 루어만 하다가 오랜만에 메탈 시원하게 날리니까 기분이 좋기는 하네요.
물론 이날 조과는 꽝이었지만 기분 좋은 출조였습니다. 이 날이 거의 올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간 건데 이제 볼락이나 잡으러 가야죠.
알리에 가성비로 막 쓰기 좋은 로드들이 꽤 있는데 적당한 스펙의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거든요. 근대 생각보다 만듦새나 외관도 괜찮습니다. 서프를 주로 다니시는 분들은 물론 더 좋은 로드를 사용하겠지만 저처럼 가끔 서프를 즐기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메탈도 저렴하게 가성비 좋은 제품이 많아서 서프 즐기기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날이 너무 추워서 서프 다니기는 좋지 않은데 따뜻한 봄을 기다리면서 서프 로드도 준비해 보세요.